전북대 캠퍼스가 인도 턱 없는 무장애 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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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캠퍼스가 인도 턱 없는 무장애 길로!
  • 이지원 기자
  • 승인 2017.06.1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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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캠퍼스를 활용한 안전하고 아름다운 힐링 숲 조성으로 산림복지 혜택 제공
▲ 위치도
[시사매거진] 전북대학교 옛 정문에서 덕진공원 구간 대학 캠퍼스가 장애물이 없어 휠체어 이용자 등 모든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나눔길로 조성된다.

전주시는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산림청 녹색자금 3억원 등 총 5억원을 들여 전북대학교 옛 정문에서 덕진공원에 이르는 500m 구간의 대학 캠퍼스를 활용한 ‘덕진 무장애 나눔길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무장애 나눔길 조성사업은 장애인과 노약자, 임산부 등 교통약자 누구라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숲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한 것으로, 전주에서 인도턱 등 장애물이 없는 무장애 나눔길이 조성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해당 구간에 휠체어와 유모차 등이 편리하게 지나다닐 수 있도록 자연친화적인 황토 포장을 도입, 높낮이 없는 보행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이팝나무와 산수유나무 등 수목과 초화류 30여종 1만2000그루를 식재해 시민들이 계절마다 다양한 숲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이 사업은 복권기금(산림청·한국산림복지진흥원 녹색기금) 지원으로 추진되는 공익사업으로, 사업 취지에 공감한 전북대학교가 시민들을 위해 캠퍼스 토지사용을 영구 승낙하면서 추진될 수 있게 됐다.

앞서, 시와 전북대학교는 산림청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지난 2014년 전북대 신정문에 ‘힐링 숲’을 조성했으며, 지난해에는 전북대 신정문에서 옛 정문까지 500m 구간을 ‘녹색예술거리 나눔숲’으로 제공해 시민들에게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시는 대학 캠퍼스를 활용해 조성된 숲은 전북대학교와 MOU를 체결해 학교에서 직접 수목과 시설물 등의 사후 관리를 맡도록 했다.

시는 전북대학교의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학생들만의 공간이었던 캠퍼스에 아름다운 숲을 만들고, 이를 시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이러한 사업들이 관·학 협력사업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연수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무장애 나눔길은 단순한 숲길이 아닌, 학교 캠퍼스와 덕진공원을 힐링과 문화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녹색길로 연결해 장애인과 임산부, 노약자 등 모든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길”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시민들이 사람의 가치가 중심이 되는 도시, 사람 냄새 나는 전주에서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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