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일손부족 이중고…함께 나누는 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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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일손부족 이중고…함께 나누는 민·관
  • 이지원 기자
  • 승인 2017.06.1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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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철 맞아…농촌일손 돕기 줄 이어
▲ 가뭄·일손부족 이중고…함께 나누는 민·관
[시사매거진]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가뭄과 일손부족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함께 극복하는 민·관의 아름다운 손길이 줄을 잇고 있다.

임실군 오수면 신기마을에서 양파를 재배하는 김모씨는 농사의 결실인 수확을 앞두고 부족한 일손에 대책 없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14일 육군 제35사단 정비근무대 장병 20여명은 5천900㎡ 면적의 김씨 농가를 찾아 양파수확에 구슬땀을 흘렸다고 밝혔다.

일손돕기에 참여한 한 장병은 “부대원이 흘린 작은 땀방울이 고통 받고 있는 농가의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오수면과 자매결연을 맺은 정비근무대는 독거노인 봉사활동, 농촌 일손돕기 등 지역사회를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 지역민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같은 날 청웅면과 군청 재무과 직원 20여명도 옥정리 명동마을 양파 농가를 찾아 수확 작업을 실시했다.

최근 발생한 AI 수습에 정신 없는 상황에서도 적기영농을 위해 일손돕기를 자처했으며 농가의 어려움을 함께 느끼고 애로사항을 정취했다.

이어 15일은 오수면사무소, 군청 기획감사실, 공공시설관리사업소 직원 30여명은 오수면 봉천리 냉천마을을 찾아 매실수확을 실시한다.

군 관계자는 “농촌인력 감소와 고령화의 어려움을 정면으로 극복하기 위해 전 직원이 하나돼 노력할 것”이라며 “고통을 나누는 과정에서 민·관·군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상생할 수 있는 계가기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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