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발효미생물의 발굴 및 산업적 활용의 선도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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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발효미생물의 발굴 및 산업적 활용의 선도연구실
  • 김미주 기자
  • 승인 2012.12.0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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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발효미생물의 국산종균화로 생물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

지구에는 수백만 종의 미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나라마다 자국의 우수한 미생물자원 확보를 위하여 이미 보이지 않는 전쟁을 시작하고 있다. 이 미생물은 자연 생태계 유지, 항생제 및 기능성 식품 등 인류의 건강한 삶과 먹거리 등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21세기 생명공학의 발달로 그 활용이 무궁무진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또한 토착 유용 발효미생물의 발굴, 확보 및 활용에 대한 연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며, 특히 무한한 잠재가치를 지닌 유용 발효미생물을 누가 먼저 선발하여 자원화 하느냐에 따라 미생물 및 유전자원에 대한 주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10년 이상 지역 식품관련 기업과 산학협력 추진, 산학 간 상호 신뢰 속의 협력기반 마련

계명대학교 식품가공학과 식품소재개발연구실(이삼빈 교수)은 식품 미생물(microorganism)과 이들의 효소(enzyme)를 이용한 생물전환기술을 이용하여 전통발효식품의 품질향상, 유익한 발효산물 생산의 최적화 및 이를 이용한 기능성 식품 소재로의 전환 및 산업화에 관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이삼빈 교수는 “미생물은 농업, 식품 및 생명산업 등의 중요 개발소재로 이의 발굴과 보존연구 및 우수 발효 미생물을 개량하고 과학화하는 과정은 식품 및 생물산업 뿐만 아니라 농가의 소득을 향상시키며, 친환경 유기농업 신소재 개발, 녹색성장 동력 연구에 이용하는 등 활용도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꽃송이 버섯의 배양 기술을 이용한 항균소재개발 및 상품화(지식경제부) ▲세리포리아 락세라타 균사체 배양물의 당뇨병 개선 및 치료용 기능성 식품소재화(농림수산식품부) ▲유해 생물 기피용 친환경 바이오신소재 개발 및 상품화(교육과학기술부) ▲고부가식품산업 전문 인력양성사업(농림수산식품부) ▲식품성분 분석 DB구축사업(식품의약품안전청) 등의 연구 과제를 시행하고 있는 이 교수 연구팀은 특히, 청국장 생산 균주를 이용한 유용물질 생산 및 품질향상, 버섯 곰팡이 배양균을 이용한 기능성 물질생산, 천연추출물의 기능성 효과 및 기능 강화된 가공식품개발 등에 관련한 특허 출원도 16건을 가지고 있고, 이중 특허 등록은 3건으로 이들 기술을 식품관련업체에 기술이전 및 상품화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전통발효미생물을 산업적 제품생산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업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기술이전은 고함량 점질물을 함유하는 생청국장 제조 등을 포함한 5건을 추진하였다. 이 교수는 “10년 이상 지역 식품관련 기업들과 산학협력을 추진하면서 기업의 애로기술을 컨설팅, 공동연구, 신상품 개발 등에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서 실질적인 산학협력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대학과 기업이 상호 신뢰 속에서 기술개발 및 신제품 개발 등에 관한 협력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고 전했다.
100세 시대라 불리는 고령화 사회로 돌입한 이때, 성인병 예방 및 국민건강 향상 등 건강한 장수를 위해서는 건강식품 및 신소재의 제공이 필요하며, 전통미생물의 확보와 활용을 통한 신소재 개발은 세계 시장에서 강한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에 식품소재개발연구실에서는 전통미생물 자원의 지속적인 발굴 및 활용을 통한 유용 미생물자원의 지적재산권 확보 및 산업적 활용을 통한 기업지원의 거점 기관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산학협력을 추진하여 기업과 대학의 상생 발전의 선봉이 되고 있다.

끝으로 이 교수는 “지역의 개발기술 활용 및 중소기업 신상품에 대한 대기업의 상생지원으로 글로벌 식품시장에 동반성장하는 체계적인 지원시스템이 필요하다”며 “특히, 지방 대학 졸업생들의 지역 식품산업에서 종사할 수 있는 수준의 강소 중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과 실질적인 산학협력 프로그램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서 대학과 지역기업이 상생 발전과 대학 졸업생 및 고급인력의 고용창출 확대를 꾀해야 한다”며 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견해를 밝혔다.
앞으로도 계명대학교 식품소재개발연구실이 지혜로운 우리 선조들이 물려준 전통발효식품으로부터 유용 발효미생물 발굴과 기능성, 생리활성 및 건강증진의 과학적 규명을 통해 특정 발효미생물을 국산 종균화 함으로써 농·식품 산업을 포함한 생물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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