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과 안철수, '형제'가 다시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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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과 안철수, '형제'가 다시 뭉쳤다
  • 정대근 기자
  • 승인 2012.12.0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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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치 실현이 역사적 소명이라는 데 합의"

지난 6일 오후,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전 후보가 전격 회동했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4시 20분경 서울 정동 소재 한 음식점에서 단독 회동을 가진 후 ‘협력을 통한 정권교체’에 합의했다.

회동 직후 양측의 박공은, 유민영 대변인은 즉석 기자회견을 열고 위 내용을 뼈대로 하는 3개 사항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 대변인은 앞으로 두 후보는 “새 정치 실현이 이 시대의 역사적 소명이라는 인식을 굳건히 하고 대한민국 위기 극복과 새 정치를 위해 이후에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후보와 안 전 후보는 11월22일 단일화 룰 논의 이후 14일 만에 전격적으로 회동을 가졌다. 문 후보는 회동 직후 “안 전 후보가 전폭적인 지원활동을 해주겠다는 말씀을 했고 정말 감사드린다”며 “이제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바라는 모든 국민들이 하나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그 힘으로 꼭 뜻을 받들어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안 전 후보는 “오늘이 대선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의 열망을 담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회동은 오후 1시경 안 전 후보가 문 후보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성사됐으며, 회동은 배석자 없이 약 30분 동안 진행됐다.

한편 회동에 앞서 안 전 후보는 유민영 대변인을 통해 “저는 지금부터 단일화를 완성하고 대선승리를 위해 문 후보 지원에 나선다”며 “아무 조건 없이 제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민이 제게 주신 소명, 상식과 선의의 길을 가겠다”며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도 함께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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