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원 사회적경제 우수기업, 매출·채용 3년간 증가
상태바
서울시 지원 사회적경제 우수기업, 매출·채용 3년간 증가
  • 이지원 기자
  • 승인 2017.06.14 11: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 지원 2∼4년차 사회적경제 우수기업 25개사 매출규모 조사결과 발표
▲ 노란들판 사무실 직원들
[시사매거진] 서울시가 지원하는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이 경기침체도 불구하고 매출 이 3년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증가에 힘입어 고용도 동반 성장했는데, 특히 근로자의 2명 중 1명이 저소득층, 장애인, 고령자 등 취약계층이란 점이 주목할 만하다.

서울시는 지난 지원 2∼4년차 ‘서울시 사회적경제 우수기업’ 25개사의 2016년 매출규모를 조사한 결과, 전년도 668억 4,600만원보다 8.8% 상승한 727억 6,900만원이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기업체 행정통계 잠정 결과’ 중소기업 매출 증가율은 5.1%(2015년)였다.

매출은 2014년 35.2%(12개사), 2015년 51.2%(18개사)로 급증했으며, 지원 3년차였던 2016년에는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은, 서울시가 사회적경제 활성화와 확대를 목적으로 사회적경제기업 중 사회적가치, 성장가능성 등이 높은 기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3년 12개기업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까지 총 40개사를 선정했다. 올해도 15개사를 추가 발굴하는 등 2020년까지 100개(누적)의 우수사회적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실제로 공공문화 콘텐츠 및 문화소외 지역·계층을 위한 예술교육 기획사업을 하는 ‘티팟(2013년 선정)’은 기업·상품홍보, 직원 워크숍, 규격인증취득 등을 지원받아 2013년 매출 13억 3천만원에서 지난해 매출 29억원으로 117.5% 상승했고, 위생관리 및 청소대행업체인 ‘한누리(2015년 선정)’는 기업·상품홍보, 해외 우수사례 벤치마킹, 홈페이지 개선, 직원 워크숍 등을 지원받아 매출이 14억 6천만원(2015년)에서 22억 2천만원(2016년)으로 52.1% 증가했다.

신규 고용도 매출증가에 맞춰 동반 상승했다.

이번에 조사한 25개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의 총 근로자수는 2016년 12월 현재 874명으로 2015년 819명과 비교해 55명(6.7%)이 늘었다. 이는 2014년 40.3%, 2015년 6.6%에 이어 3년 간 연속적으로 증가한 수치다.

2013년부터 지원을 받은 기업 중 레드스톤시스템은 32명에서 90명(281%)으로, 사회적협동조합 도우누리는 138명에서 305명(221%)으로 근로자 수가 증가했다.

특히, 이번에 조사한 근로자 874명 중 48.8%에 해당하는 427명은 저소득층, 장애인, 고령자 등 취약계층으로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의 성장이 취약계층 일자리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신규 고용된 55명 중 45명(81.8%)이 취약계층 이었다.

서울시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을 선정해 기업의 업종, 규모, 문화에 맞는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펼치고 있다.

지원 내용을 살펴보면, 세무·회계, 인사·노무, 법률 등의 경영지원을 비롯해 ▲국제핸드메이드페어·세텍메가쇼 등 국내 전시회 참가를 지원하는 ‘판로지원’ ▲기업 자금유동성확보를 위한 ‘투자유치지원’ ▲우수기업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홍보지원’ 등이 있으며, 기업역량강화를 위한 해외 우수사례 벤치마킹, 품질향상 등 맞춤형 지원도 함께 제공한다.

강선섭 서울시 사회적경제담당관은 “기업 특성에 맞는 맞춤형지원이 기업의 매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고용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고 있다”며 “사회양극화와 공동체 붕괴, 취약계층 소외, 청년실업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사회적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 도움 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