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첫 번째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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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첫 번째 그림책
  • 이지원 기자
  • 승인 2017.06.1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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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도서관, ‘엄마를 위한 그림책학교’ 참가자 작품 그림책으로 펴내
▲ 김해시
[시사매거진]평범한 엄마들의 이야기가 그림책으로 만들어졌다.

난임으로 긴 시간 아이를 기다리던 간절함을 담은 ‘아기나라 이야기‘(김미나 글/그림), 쌍둥이 키우기가 힘들지만 아이들의 자라나는 모습이 추억으로 남길 바라며 만든 ‘둘이 같이‘(이은지 글/그림).

장유도서관에서는 2011년부터 ‘엄마를 위한 그림책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그림책을 활용해 육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주제별 그림책을 선별해 읽고 참가자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해 오다 작년 하반기부터 엄마들의 이야기를 직접 그림책에 담아 보자라는 작은 바람으로 오치근(그림책작가)선생님과 함께 그림책을 제작하고 있다.

그림책 ‘아기나라 이야기‘, ‘둘이 같이‘는 ‘엄마를 위한 그림책 학교’ 2016년 참가자들의 작품이며 평범하지만 대단한 엄마들의 노력 결과물이다.

‘아기나라 이야기‘를 만든 김미나씨는 “7년을 기다려 아이를 품에 안고 아이가 세상에 오는 길이 늦어진 이유를 상상하며 글을 적어 둔 것이 2011년이다. 언젠가 이 글로 내 아이를 위한 책을 한 권 만들어 주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했었는데 도서관에서 이렇게 좋은 기회로 그림책으로 만들게 돼서 행복하고 큰 의미 있는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차미옥 장유도서관 관장은 “그림책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혼자 또는 같이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소통을 위한 매체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엄마를 위한 그림책 학교’는 엄마들에게 그들의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할 수 있는 장이 됐다”며 앞으로도 엄마들의 그림책 제작에 많은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2017년 ‘엄마를 위한 그림책 학교’ 참가자들도 지난 4월부터 시작해 육아나 자신들의 이야기를 스토리보드로 구성해 보고 있으며 올 하반기 작품 완성을 목표로 바쁜 일상 속에서 서로를 다독이며 수업에 열심히 참가 중이다.

올해도 진솔하고 따뜻한 엄마의 두 번째 그림책이 완성될 수 있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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