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역사의 흐름에 따라 도처에서 인류가 만들어낸 이야기들
전해지는 이야기들의 근간이 되는 줄거리는 일맥상통한다

하지만 전설은 역사상의 인물이나 사건 또는 유적·유물 등을 둘러싼 사실로써 전해지는 이야기다. 양자의 차이는 쉽게 말해서 옛이야기에는 그 서두와 끝장에 일정한 서술양식이 있으나, 전설에는 그것이 없다. 물론 신화(神話)와 전설로 말미암아 옛이야기는 그 형식을 허물어뜨린 경우도 있다. 또한 옛이야기가 역사상의 인물과 결부되어 전설로 바뀐 것도 있다.
그런데 세계의 여러 민족·종족 사이에서 전해지는 이야기를 살펴보면 매우 닮은 데에 일단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등장인물과 이야기의 말초적 부분은 다소 틀리지만 근간(根幹)이 되는 줄거리는 같은 이야기도 의외로 많은 편이다. 하지만 그 각각의 이야기에는 각 민족, 각 종족의 사고(思考)·감정이 반영되고 생활과 풍속·습관 등이 스며들어 ‘민족의 지혜’로서 값어치가 있다.
이야기 세상만사는 세계 여러나라에서 전해내려오는 감명 깊은 이야기, 지혜로운 이야기, 사랑스러운 이야기, 아름다운 이야기, 슬기로운 이야기로 나눠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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