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준의 직업교육 중심대학으로 우뚝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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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수준의 직업교육 중심대학으로 우뚝서다
  • 취재_서동삼 수석 부국장
  • 승인 2012.11.0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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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산업계열 특성화 대학 명성…취업률 전국 최상위권 등 자긍심 높아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세계수준의 전문대학(WCC)으로 선정된 대전보건대학교(정무남 총장)가 올해도 국가 산업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서 기관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경사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다 한 단계 재도약을 위한 10개년 캠퍼스 마스터플랜을 마련, 대대적인 리모델링 작업에 착수한 정무남 총장은 “내년부터교육연구시설(강의연구동) 신축을 통한 교사확보율 확대를 시작으로 기숙사 신축, 문화복지시설 신축, 체육ㆍ휴게시설 구축, 행정시설 신축 등 총 5단계의 과정으로 추진될 계획”이라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요즘 활기가 넘치는 정무남 총장과 특별 인터뷰를 가졌다. 

故 이기석 박사 설립 올해로 34주년 21C에 맞는 보건산업인력 ‘배출’

1977년 개교한 대전보건대학교는 평생을 의사와 교육자, 봉사자로 헌신한 故 이기석 박사가 설립했다. 대전과 충청지역에 보건인력이 턱없이 모자라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 1970년대에 이기석 박사는 인간애에 바탕을 둔 참되고 건강한 인재를 세우자는 신념으로 박애, 근면, 탐구를 교육이념으로 한 대전보건대학교를 세웠다. 현 이사장인 이강일 박사는 설립자의 이런 정신을 계승해 21세기에 맞는 보건산업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실무능력은 물론, 협력과 인화의 가치를 발휘하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다. 정무남 총장은 이런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재육성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무엇보다 보건산업분야에 종사할 인력은 건강한 꿈을 갖고 인간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헌신하려는 자세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따라서 우리 대학교는 높은 전문성을 갖춘 건전한 민주시민으로서 제대로 된 전공분야 능력은 물론이고 봉사정신과 인성을 두루 갖춘 새 시대의 일꾼들을 만들어 내고자 합니다.” 올해로 개교 34주년을 맞은 이 대학은 보건계열 18개과를 비롯해 간호계열·공업계열·영상정보계열·사회실무계열·가정계열·예능계열의 총 29개 학과에서 매년 2,500여 명의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이 대학은 특히 보건·간호계열 특성화 대학교로 명성이 드높다. 현장과 매우 가까운 실무중심의 대학, 즉 커리큘럼 자체가 이론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교과목들로 구성돼 있는데다 34년의 역사가 쌓이는 동안 중부권 지역에서 활동하는 보건산업분야 동문층이 매우 두터운 것도 큰 몫을 하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인기가 높은 보건계열은 4년제로 전환된 간호학과의 경우 수시1차에서 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보건계열 18개 과 중 7개과가 15대1을 넘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학과는 내년에 신설되는 의무부사관과다. 대전충청지역 최초로 육군본부와 협약을 맺고 해당분야 전문인력을 키워내는 학과로, 졸업 후 육군의무부사관으로 선발 시 가산점을 받을 수 있어서 전문 직업군인의 길이 보장된다는 장점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감독시험제ㆍ학교개방 등 교육계가 주목실무 겸비한 530명 우수 교수진 ‘강점’

이 대학은 요즘 여러 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5년 전부터 부분 실시한 ‘무감독 시험제’로 정직과 신뢰의 표본이 되고 있다. 정 총장은 “학생의 자율성 보장 및 인성 함양의 일환으로 시작된 이 제도는 초창기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지금은 정착돼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시험이라는 제도를 통해 단순히 학력 평가만을 하는 것이 아닌, 학생 주도의 자기 평가 및 인성 함양까지 유도할 수 있어 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주민에 대한 학교 개방과 관련, 정 총장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대학으로서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은 물론 학교 개방을 통한 위탁교육 수용 및 지역민 활력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학교 개방은 특히 중부권에 자리한 입지적 장점과 보건의료 특성화 대학으로서 특화된 교육 인프라적 이점으로 국가기관 및 사회·민간단체 등에 행사장소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학교의 질적 평가항목에 빠질 수없는 것이  우수한 교수진이다. 현재 530명의 우수한 교수진이 포진돼 있다. 분야가 특화된 만큼 대부분의 교수들이 전공지식과 실무능력을 겸비했다. 이 대학은 그동안 추진해 온 직업역량 강화와 산학협력 활성화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서 환경보건과 장관순 교수가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을 받는 영예를 누렸다. 지난해에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정한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 7개 대학선정)으로 꼽혀 위상 또한 높아졌다. 정 총장은 “140여 개 전문대학 중 보건계열로는 유일하게 선정된 결과이기에 더 뜻깊고 자랑스럽다”면서 “재정적으로나 규모 분야 지리적 특성 등 다방면에서 열세였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학 구성원 모두의 열정과 헌신이 이루어낸 결과이기에 더 뜻 깊다”고 말했다. 급변하는 경쟁사회에서 체질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교직원은 물론 재학생과 동문에 이르기까지 대학의 발전과 개인의 역량 강화를 위해 많은 시간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온 결과라는 것이 교육계의 분석이다.

방사선과·물리치료과 등 취업률 100%국가시험서도 2연 연속 ‘수석’ 눈길

대전보건대학교는 요즘 높은 취업률 때문에 타 대학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전체 취업률이(건강보험 가입자 기준) 69%로 국내 전문대 가군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방사선과·물리치료과·유아교육과의 취업률은 100%를 달성했고, 취업률이 80~90%를 상회하는 학과도 매우 많다. 이같은 높은 취업률의 배경에는 특성화된 학과들이 있기 때문이다. 보건분야의 경우 재학중 고도로 집중화된 전공실무교육을 이수하고, 이같은 탄탄한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학교 자체에서 운영하는 취업캠프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입학에서 졸업까지 맞춤형 직업 진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유창영 부총장은 “학교차원에서는 특성화된 교육프로그램, 진로탐색과 꾸준한 상담, 학생 개개인에 필요한 맞춤형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을 과감하게 지원하고, 각 학과에서는 교수님과 학생들이 1대1 관리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최적의 취업분야를 찾아 지속적으로 노력한 것이 좋은 취업률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대학은 특히 국가시험 면허증 취득에서도 2년 연속 전국 수석합격자를 배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시행한 2009년 제37회 치과기공사 국가시험에서 치기공과 3학년 재학생 오승길 학우가 총 325점 만점에 304점을 차지, 전국 수석을 차지한데 이어 2010년 제34회 영양사 국가시험에서 식품영양과 2학년 심인혜 학우가 총 300점 만점에 278점으로 전국 수석을 차지한 것. 국공립 4년제 대학을 포함한 7,000여 명의 응시생 가운데 나온 결과였기에 이 대학만의 경쟁력을 가늠해볼 수 있다. 이 대학은 또 장학금 수혜 혜택도 많다. 성적장학금을 비롯한 교내 장학금과 국가기관 및 사회단체 등이 지급하는 교외 장학금을 합친 총 20여 종의 장학금이 지급되고 있다. 올해는 75억 원의 재정확보를 통한 77.3%의 재학생 장학금 수혜율(학생 1인당 연간 약 130여만 원의 지급 비율)을 실현했고, 작업치료과의 경우 올해 전 학년(재학생 총 239명)이 장학금을 받아 100% 장학금 수혜율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오는 12월 중순 수상 예정인 대한민국 인재상(대학생 40명 선발)에 장례지도과 임재영 학생이 선정되어 학교와 학생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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