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과의 대화 통해 의견 시정에 반영
“(젊은 층과 소통하기 위해) 찢어진 청바지는 얼마든지 입을 수 있다.”(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늘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진정한 공동체는 조금 속도가 더디더라도 소통하면서 만들어가는 것이다.”(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오늘 12월19일 18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요즘 정치권을 비롯한 우리 사회의의 최대 화두는 ‘소통’인 듯하다. 모든 대선 후보가 저마다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라고 입을 모은다. 소통의 사전적 의미는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이다. 한자로는 트일 소(疏), 통할 통(通)자를 쓴다. 트여서 통한다는 뜻이다. 오늘날 우리 모두가 지향하고 있는 국가의 운영이 민주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의견이 신속하고도 적절하게 반영돼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의 의견이 충분이 전달될 수 있는 통로가 존재해야 하는 것이다. 언제부턴가 국민과의 소통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그만큼 국민과의 의사전달을 비롯해 제반의 것들이 소통되지 않고 불통, 즉 일방적인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사실 국민들은 한정된 커뮤니케이션 매체와 대중적인 언론을 통해 접하는 정보를 전해 듣고, 더러는 출처나 근원이 정확하지 않은 여론을 통해서 정보를 접하지만 그 진위 여부를 파악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흐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0월을 맞은 대전광역시는 거리 곳곳에서 염홍철 시장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대전시가 10월을 ‘시민과 함께 소통의 시간’으로 정했기 때문이다. 지난 6일에는 중구 뿌리공원에서 시민 100여명과 ‘시민과 함께하는 아침산책’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는 지역의 명소를 40분가량 산책하면서 건강도 챙겨보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산책 후 이어지는 조찬 미팅에서는 주요 시정에 대한 궁금한 사항에 대해 시민들과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다. 염 시장은 또 지난 10월13일 엑스포과학공원에서 시민 1만여 명과 함께 한빛탑에서 시작해 우성이산, 엑스포과학공원의 둘레를 돌아보는 ‘라디엔티어링’ 대회도 가졌다. 염홍철 시장은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향후 대전이 나아갈 방향, 시정 투자 우선순위 등에 대한 의견을 들어 향후 시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테마파크, 시민단체 문제제기 수용해 성공적 추진할 터”

‘익사이팅한 대전’ 등 3대 과제, 후반기 시정중점전략 삼아
염홍철 대전시장이 이끄는 민선5기 전반기는 각종 굵직한 국책사업 유치와 국내외에서 대전을 찾아오는 활력 넘치는 도시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취임 2년 동안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HD드라마타운, 효문화진흥원 등 대형 국책사업에 대해 유치율 100%라는 기록을 세우며, 지역민의 자긍심 고취와 도시 위상을 높여 대전의 중장기 발전에 큰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선5기 행정기조는 ‘모든 일에 시민이 우선이다’고 밝힌 염홍철 시장은 “민선5기의 비전은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비전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시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행정, 공감행정 등 공무원들이 심부름꾼의 자세를 갖고 낮은 곳에서 대한민국의 신중심도시를 구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염 시장은 최근 전통시장의 관광 자원화를 주문하고 나서 주목된다.
염 시장은 “외국 관광객이 가장 가고 싶은 곳 중의 하나가 전통시장”이라며 “관련부서가 협력해 우선 전통시장을 선정하고, 시티투어와 연계해 외국 관광객이 대전에 왔을 때 어떻게 관광자원화 할 것인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특히 “제이콥슨 학자는 도시에는 사람이 많이 모여든다. 사람이 모여든다는 것은 상주인구와 유동인구가 많아야 한다. ‘도시의 성공’이라는 책에서 보면 도시인구 10%가 증가하는데 1인당 생산성은 30%가 증가한다는 주장이 있다”며 “최소 대전에는 시민 말고도 하루 10만 명 이상의 모여드는 대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이어 “유니온스퀘어와 롯데월드에서 계획하는 외부 관광객이 연간 1,500만~3,000만 명이 목포”라면서 “그것뿐만이 아니라 이벤트나 축제 업무를 통해 사람이 많이 모여드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인적자원이 풍부한 도시, 그러기 위해서는 고경력자에 대한 인력관리를 철저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대전이 원(One) 아시아의 허브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익사이팅 한 대전, 제2수도권으로서의 대전과 주변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한 중부권 메갈로폴리스 구축, 선진형 민관협치 실현 등 3대 과제를 민선5기 후반기 시정중점전략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염홍철 시장은 끝으로 “남은 2년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도시를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며 “경제 및 과학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벤처기업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