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무더위에 식중독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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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무더위에 식중독 주의하세요”
  • 이지원 기자
  • 승인 2017.06.1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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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여름철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예방법 안내
▲ 광주광역시
[시사매거진] 광주광역시는 일찍 찾아온 더위로 인해 병원성대장균 등 세균성 식중독균에 의한 식중독 발생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음식물 보관·관리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는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여름철 성수식품 제조업소와 피서지 주변 식품 조리·판매업소 등 214곳에 대한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해 시민들에게 안전한 식품을 제공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점검은 광주시와 광주식품의약품안전청, 자치구, 소비자감시원 등 5개반 21명으로 편성된 민·관 합동점검반이 ▲빙과류·음료류·식용얼음 등 여름철 성수식품 제조업소 ▲유원지·국립공원 등 피서지 주변 식품 취급업소 ▲역·터미널·공항 주변 음식점 ▲패스트푸드점, 커피전문점 등을 대상으로 위생점검 및 냉면, 김밥 등 여름철 다소비식품에 대해서 수거·검사를 병행 실시할 예정이다.

표시 기준 위반 식품 취급 여부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판매 여부 등을 점검하고, 위반 업소에 대해서는 신속한 행정처분하고 수거·검사 부적합 제품은 관할기관에 통보해 회수·폐기토록 할 방침이다.

병원성대장균은 오염된 생채소, 생고기 또는 완전히 조리되지 않은 식품에서 발생하며 묽은설사, 복통, 구토, 피로 탈수 등을 일으킨다. 30∼35℃에서는 대장균 1마리가 2시간 이내 100만 마리까지 증식할 수 있어 식중독의 주요 원인균으로 꼽히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5년간 국내 식중독 발생 현황 분석에 따르면,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주로 고온다습한 여름에 나타나 매년 평균 39건이 발생했으며 최근에는 이른 더위 등 기후변화에 따라 해마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분변에 오염된 물, 오염된 용수로 세척한 채소, 도축과정에서 오염된 육류 등을 통해 발생하며, 특히 오염된 지하수, 하천수를 사용해 채소를 재배하면 채소가 병원성대장균에 오염될 수 있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리 또는 식사 전 30초 이상 비누 등 손세정제로 손을 씻어야 한다. 식재료는 필요한 만큼만 구입해 깨끗이 씻어 바로 조리하거나 냉장보관하고,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칼·도마 등 조리기구를 용도별로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육류, 가금류, 계란 및 수산물은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중심온도 75℃ 이상으로 1분 이상 충분히 익히고 조리된 음식은 가능한 빨리 2시간 이내에 섭취해야 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때 이른 고온현상과 큰 일교차로 음식물을 보관·관리·섭취하는데 조금만 소홀해도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각별히 주의하고 평소에도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인 ‘손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를 실천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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