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꿈나무들, 풀뿌리 민주주의 직접 체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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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꿈나무들, 풀뿌리 민주주의 직접 체험한다
  • 이지원 기자
  • 승인 2017.06.1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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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의회, 어린이·청소년 모의의회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 마포구의회 모의의회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본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시사매거진]우리나라 국민이 직접 입법에 참여하는 실질적인 수단으로 청원이 있다. 해외에서는 국회가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청원 외에도 다양한 제도를 두고 있다.

한 예로 프랑스에서는 어린이들 의견을 입법에 활용하는 어린이의회와 청소년자문회의를 두고 있다. 프랑스 외에도 벨기에, 독일 등 선진국은 물론이고 동티모르, 필리핀, 알바니아, 태국 요르단 등 세계 각국이 청소년의회나 어린이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각 나라마다 제도화 수준은 다양하지만 공통점이 한 가지 있다. 아무리 투표권이 없는 어린이와 청소년일지라도 그들과 관계있는 일에 참여해서 의견을 내는 소통창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스스로 삶을 설계하는 경험을 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훗날 자신의 국가를 이끌 주역이 된다. 이에 서울특별시 마포구의회(의장 한일용)는 미래 유권자인 어린이들에게 민주주의를 직접 경험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지방의원으로 직접 참여함으로써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하고, 민주주의에 더 가까워지는 교육의 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 마포구의회, 어린이·청소년 모의의회 개최...6/21(수)까지 학교별 선착순 접수

서울특별시 마포구의회(의장 한일용)가 관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어린이·청소년 모의의회’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구의회는 지역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직접 지방의원과 공무원의 역할을 맡아 의정활동을 체험함으로써 민주주의 원리를 이해하고 지방의회에 대한 관심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매년 모의의회를 열고 있다.

이번 모의의회는 마포구의 발전뿐 아니라 구민들을 위해 노력하는 마포구의회 의원들 및 공무원의 역할을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알아보고 민주주의 토론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다.

학생들은 의장과 부의장을 비롯한 의원, 구청장, 국장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으로 역할을 분담해서 준비한 대본으로 ▲본회의 개의 ▲사무국장 보고사항 ▲5분 자유발언 ▲구정질문과 답변 ▲안건 심의 등 실제 의회 운영방식과 똑같이 회의를 운영하게 된다.

회의에 앞서 이번에 참여하는 학교가 있는 지역의 구의원들이 미래의 유권자인 어린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을 길러 줄 것을 당부 할 예정이다. 미래의 유권자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모의의회를 통해 의회 민주정치와 한 걸음 더 가까워지고, 민주시민으로서 한 뼘 더 성숙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의의회 체험을 원하는 학교는 오는 6월 21일(수)까지 의회사무국 의사팀(☎02-3153-6174)으로 원하는 날짜와 참여 학생 명단을 보내서 신청하면 된다.

한일용 마포구의회 의장은 “이번 모의의회 체험 학습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이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인 구의회를 직접 방문한 경험이 훌륭한 민주시민으로서 성장하는 계기가 되고, 열린 의정에 대한 올바른 경험과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며 “초등학생 뿐 아니라 중, 고등학생들도 참여 할 수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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