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고 국가의 가치를 높이는 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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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고 국가의 가치를 높이는 학문
  • 송재호 이사
  • 승인 2012.11.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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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의 효율적 이용으로 국가경쟁력 제고

도시·지역계획은 인간이 정주하는 공간을 편리하고 쾌적하게 만드는 것을 연구하는 분야다. 새로운 도시를 만들 뿐만 아니라, 기존 도시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도시재개발 등을 통해 지역을 개발하는 데 기초가 되는 학문이다. 성결대학교 지역사회과학부는 세계화, 정보화, 지방화 시대를 맞이해 지역사회 개발기관 및 지역사회 개발행정 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문제 해결능력과 정보화 및 정책분석능력, 지역개발 행정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성결대학교 지역사회과학부의 임형백 교수는 “지역사회과학부는 학문적으로는 농촌지역사회와 도시·지역사회 그리고 국가와 세계적 차원의 여러 문제를 탐구해 지역의 발전을 도모하고, 인적·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해 인간이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윤택한 복지사회로 건설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학부학생들은 계획학, 경제학, 행정학, 사회학 등을 기초로 한 폭넓은 분야를 연구, 분석해 사고력을 향상시키고 공공기관과 연구기관, 민간기관의 상호 협력을 통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해 향후 현장에서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미국의 경우에는 도시·지역계획이 MIT, UCBerkley, USC(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의 3개 대학에만 학부과정이 설립되었으며, 주립대학교에는 존재하지 않는 등 소위 말하는 명문대학교의 대학원과정에만 존재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과 달리 여러 대학의 학부과정에도 학과가 개설되어 있다.

미래지향적으로 사고한다면 도시·지역계획의 무대는 무궁무진해

도시·지역계획은 인구계획, 산업계획, 주택계획, 환경계획, 재정계획, 교통계획, 도시기반계획, 경관계획, 조경계획, 녹지계획 등으로 세분화된다. 임 교수는 “오늘날 우리나라의 도시·지역계획은 세분화로 인해 사회과학적인 성격과 공학적인 성격이 공존하는 응용종합학문으로 규정되며 그 학문적 영역과 전망은 매우 밝다”며 “도시·지역계획학의 향후 진로는 대학교, 중앙정부기관, 지방정부, 경기개발연구원이나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등 광역자치단체연구소, 국토연구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의 공공기관을 비롯해 금융권 부동산 관련 분야 등 다양하다”고 말했다. 관련분야로 진출하기 위해 성결대 지역사회과학부 학생들은 이론과 계량모델뿐 아니라 SAS, MATLAB, GIS 등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의 활용까지 섭렵하고 있다.
오늘날 부동산경기의 침체와 경제적 타당성 없는 대형국책사업의 폐해로 인해 도시·지역계획분야가 침체기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임 교수는 “멀리 보면 도시·지역계획학이 담당해야할 분야가 많다”고 강조했다. 통일을 고려하면 군사보호구역이 약 50%를 차지하는 경기도 북부지역, 비무장지대뿐만 아니라 북한 지역도 다뤄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두만강과 나진·선봉 등 중국과 러시아의 접경 지역 등의 개발과 대륙횡단철도, 해운의 연계 등 다뤄야할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또한 낙후된 북한의 도시와 SOC확충 또한 도시·지역계획학이 담당해야할 부분이다.

효율적 국토개발로 국가경쟁력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

그간 세종시 반대, 4대강 정비 반대 등 다양한 이슈를 다루며 주목을 받은 임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남가주(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대학교 교환교수를 거쳐 성결대학교 교수로 재임 중이다. 연구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서울대학교 ROTC 총동문회 상임이사, 경실련 도시개혁센터 정책위원, 네이버의 부동산 칼럼리스트 등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다수의 논문과 저서를 발표하여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2010년 연구실적 부문 최우수교수 표창을 받기도 했다. 아직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분야이지만 누구보다 열정적인 우리나라의 도시·지역계획분야에 대해 고심하고 연구하는 임 교수의 노력은 통일과 세계화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더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정된 남한 영토가 아닌 통일 이후의 한반도의 공간구조를 재조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임 교수가 국가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일조할 앞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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