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바꾸고 꿈을 심어 학생들의 변화를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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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바꾸고 꿈을 심어 학생들의 변화를 이끌다
  • 취재_임대호 부장
  • 승인 2012.10.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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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의 열정으로 지역의 명문 고등학교로 자리매김

이상복 교장선생님의 지도아래 삼랑진고등학교는 기숙사T/F팀, 학력향상T/F팀, 신입생유치 및 홍보T/F팀 등으로 나뉘어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 타 우수 학교를 벤치마킹을 하는 등 선생님의 열정과 노력으로 교육혁신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로써 지역의 신뢰를 회복하여 2011학년도에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실시한 기숙형고교 평가에서 전국 150개 기숙형고교 중 '우수학교' 로 선정, 경상남도 내에서는 2위를 하게 되었다.

지역의 명문 고등학교로 자리매김

밀양지역 학교는 학생수 급감으로 미달사태가 속출되고 있다. 작년의 밀양지역 중학교 3학년 총 졸업생수가 1,201명인데 현재 초등학교 4학년 수는 760명으로 감소되고 그마저도 중학교를 부산 등 타 도시로 진학하고 있는 실정이다.
삼랑진고등학교는 지역 학생수의 부족과 외부 저학력 학생들의 유입으로 교내·외에서 탈선이 일어나는 등 정상적인 학사의 운영이 어려웠고 지역민들의 신뢰를 상실하게 되었다. 이에 학교의 존폐를 결정지어야 할 시급한 과제를 안게 되었고, 선생님들도 교육현장에서의 생사기로에 서게 되어 학교를 살리지 않으면 안되는 절박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이상복 교장은 “삼랑진고등학교가 기숙형고교 선정이 절실해진 것은 학생의 감소가 직접적인 원인이었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학교에서 교권이 서지 않는데 있었다”라고 하며, “기숙형고교가 학사운영의 정상화를 위한 지름길이고 학교가 거듭나는 대안이 되겠다고 판단하였다. 이에 교직원들도 하나같이 기숙형고교 선정을 갈망하게 되었다. “우리가 폐교된 학교를 떠나 공립학교로 가면 뭘 하겠어요? 우리는 여기서 죽고 여기서 뼈를 묻을 겁니다”라는 각오로 2008년부터 기숙형고교에 선정되기 위해 팀을 구성하였다.

그러나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주관하는 기숙형고교 신청은 주변의 학교와 치열한 경쟁을 해야 했다. 서류는 약 30페이지 정도 완성하면 되었지만, 서류를 다듬고 정리하는 일 외에 대응투자 부분까지 망라하는 보완과 검토를 반복하느라 밤 12시를 넘기면서까지 무려 244페이지에 달하는 서류를 완성해 내었고, 재단 이사장님을 비롯한 전교직원들의 간절함과 열정으로 밀양지역에서는 삼랑진고가 기숙형고교로 선정 되었다.
누구의 도움이 아닌 교직원의 열정과 교권을 바로 세워야겠다는 굳은 의지로 큰 선물을 받았고 삼랑진 지역민들의 신뢰를 이끌어 내었다.
그 후, 이상복 교장의 지도아래 삼랑진고등학교는 자체 T/F팀을 구성해 기숙사T/F팀, 학력향상T/F팀, 신입생유치 및 홍보T/F팀 등으로 나뉘어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 타 우수 학교 벤치마킹을 하는 등 선생님의 열정과 노력으로 교육혁신을 이끌어 내어 지역의 신뢰를 회복하여 2011학년도에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실시한 기숙형고교 평가에서 전국 150개 기숙형고교 중 ‘우수학교’로 선정, 경상남도 내에서는 2위를 하게 되었다.

삼랑진의 보고! ‘아이빛하우스’의 차별화된 운영과 철저한 관리

이상복 교장은 ‘입학상정관제 대비는 삼랑진고등학교 기숙사 아이빛하우스에서!’라는 슬로건 아래 쾌적하고 편안한 첨단시설과 저렴한 기숙사비, 대학 및 주요기관과의 MOU, 학력향상 및 창의인성 프로그램, 봉사활동,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공부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전문적인 교과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배드민턴 강좌엔 밀양시청 감독을 초빙했고, 합창엔 오페라단 대표를, 헬스클럽에는 헬스클럽 전문가를, 댄스에도 밀양무용협회 전문 강사를 초빙하는 등 약 30여 종의 프로그램으로 다양하게 지도하고 학생들의 높은 흥미와 관심을 바탕으로 만족도 높은 동아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빛하우스’는 주거가 불편하지 않도록 정돈된 2층 침대와 시설물을 비치하고 욕실·샤워실을 룸 내에 분리, 설치해 뒀으며, 추가로 단체 샤워실과 세탁실을 구비하고 있다. 그리고 휘트니스실, 컴퓨터실, 휴게실, 동아리실, 회의실은 넉넉한 공간으로 학생들의 쉼터와 토론의 장으로 만들어져 있다.
특히 기숙사내 독서실은 최상위 학생을 위한 아이스터디룸과 우수학생을 위한 글샘관Ⅱ가 별도로 있어 성적 우수자에 대한 학교 측의 배려가 돋보였다. 차등화 된 학습실은 먼 훗날 삼랑진의 보고가 될 인물 배양소가 될 것이다.

교사들의 열정과 사랑으로 만들어 가는 삼랑진 고등학교

이상복 교장은 2012년 신입생 지원 결과, 지원자 중 10명이나 탈락했고. 지역 내 삼랑진중학교 졸업생은 40명 중 30명이 대거 입학했다. 성적도 1등에서 30등까지 대부분 몰려왔다. 삼랑진 지역의 학부모가 학교를 신뢰하게 된 것이다. 2013년부터는 밀양, 부산, 양산, 김해 등지로 학교의 이미지를 알리고 넓혀 나가는 일이 우리의 과제라고 하며 학력향상 뿐만 아니라 인성교육에 더욱 신경 쓸 것이라고 했다.
이렇듯 이상복 교장은 학교를 명문 고등학교로 만들어 가는 것은 “학교장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교직원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학교를 만들어 가느냐 하는 ‘열정’이 관건이다”라고 하면서 “학생이 없으면 학교가 존재할 수 없다는 교직원들의 절박한 심정과 열정이 기숙사를 통해서 학교를 살려내고 있다”고 하며 선생님의 협조와 열정에 감사했다.

학생들을 충분한 사랑과 엄격한 규율로 지도하고 있는 이상복 교장은 “일본에 코이라는 잉어가 있어요. 수족관에 있을 때는 10cm 정도 자랍니다. 연못에 두면 30cm 정도 자라죠. 그런데, 큰 강에서는 1m 정도의 대형 물고기로 성장합니다. 학생도 이렇듯 환경과 꿈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라며 “삼랑진의 기숙형고교의 교육이 환경을 바꾸고 꿈을 심어 학생들의 변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확신했다.
삼랑진고교의 항해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노력 없이 거저 되는 일은 없고, 고통 없이 결코 잘 될 수는 없다는 각오로 “앞으로 삼랑진고등학교의 목표는 경남에서 5위안에 드는 우수학교가 되는 것이 목표이다”라고 하는 이상복 교장은 시골의 작은 학교가 기숙형고교로 선정되는 것을 보면서 교직원 스스로가 놀랐고 학생이 변화되고 교권이 세워지고 정착되어 가는 기숙사를 보면서 선생님들의 열정과 학생들의 참여로 경남 최고의 학교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자신했다.
“기숙형고교 중 ‘우수학교’로 선정되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받은 상금으로 1, 2학년 학생에게 해외체험의 또 다른 기회를 주고 싶다”는 이상복 교장. 더 보완하고 개선하여 꿈을 꾸고 그 꿈을 실현해 나가는 인재를 길러 내는 학교를 만드는 일에 열정을 다하고 있는 그의 교육철학과 교육방침에서 삼랑진고등학교의 더 높아질 위상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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