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는 울산시가 광역시 승격 15주년이 되는 매우 뜻 깊은 해이다. 그동안 울산시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으며 이 기간 동안 울산은 기초자치단체의 티를 벗고 명실상부한 광역자치단체의 면모를 일신하였다. 또한 울산은 경제적 역량이 평균 3~4배 성장했으며 환경, 문화, 복지에서도 큰 향상이 있었다. 무엇보다 KTX 울산역, 국립대, 하늘공원, 도로, 공원 등 오랜 숙원이 해결되면서 도시 인프라가 새롭게 구축되어 전국의 본(本)이 된 울산시는 공업센터 지정 50주년, 광역시 승격 15주년을 맞이한 지금 확고한 산업수도로서의 위상을 근간으로 친환경 생태도시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가고자 주력하고 있다.
선진문화도시 울산을 이끌다
울산이 으뜸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다양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한 것에 기반을 두고 있다.
우선 울산시는 경제적 역량을 키우기 위해 자동차, 조선해양, 석유화학 등 3대 주력산업을 꾸준히 성장시켰고, SB리모티브를 유치하여 전지산업을 제4주력산업으로 키웠으며 여기에 산업단지 확충, 기업유치, 기술개발 지원 등을 더한 결과 작년에는 1인당 GRDP 4만 7,000달러, 수출 1,015억 달러의 대위업을 달성하였다.
또한 죽음의 강이었던 태화강을 오직 시민의 힘으로 생명의 강을 부활시켜, 태화강 대공원이 조성돼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으면서 울산 시민의 활기찬 삶과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였다고 평가받고 있다. 교육, 교통, 환경, 문화 인프라도 대폭 확충한 울산시는 오랜 숙원이었던 국립대 유치에 성공하여 UNIST가 개교했고 KTX 울산역도 시민 42만 명 서명 등 유치노력 끝에 개통되며 시민의 편리한 삶을 책임지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용암폐수처리장, 굴화하수처리장, 쓰레기 소각장, 매립장, 음식물 처리장 등 환경 인프라를 대거 구축한 울산은 울산박물관, 울산대공원, 종합운동장 등 문화?여가시설도 함께 확충하며 선진문화도시로 도약하는데 발판을 마련하였다.
세계알프스 산악관광 도시교류 협의회 개최
울산은 산, 강, 바다가 함께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경관과 선사시대부터 내려오는 역사·문화 자원 등 뛰어난 관광자원에 친환경도시, 깨끗한 생태도시라는 이미지가 더해지며 울산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관광산업은 소득수준이 오르면 오를수록 꾸준히 성장할 가능성이 큰 미래 산업이며, 어떤 산업보다도 부가가치가 높기 때문에 울산시는 관광산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산악관광분야로 교류협력을 해오고 있던 세계알프스 산악관광도시의 대표단을 오는 10월 영남알프스 억새 대축제에 초청하여 해당 도시간 산악관광분야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인 울산시는 알프스라는 이름을 가진 세계 최고의 산악관광 도시들이 함께 모여서 산악관광에 대해 상호협력하고 노하우를 공유하는 뜻 깊은 자리를 가지게 된다.
영남알프스는 울산, 밀양, 청도, 경주의 접경지에 형성된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000m 이상의 9개의 산이 수려한 산세와 풍광을 자랑하며 유럽 알프스와 견줄만해 붙여진 이름으로 울산은 울주군 상북면·삼남면에 밀양은 산내면·단장면에 양산은 하북면·원동면에 청도는 운문면에 경주는 산내면에 걸쳐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울산의 영남알프스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울산이 세계적인 산악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중요한 장(場)으로 10월12~13일 회의기간 중 알프스 도시 간 산악관광을 위한 상호협력을 할뿐 아니라, 영남알프스 억새 대축제에 참석하여 울산의 산악관광 자원의 매력을 느끼게 될 것이다.
‘2013년 부울경 방문의 해’ 지정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지역관광활성화를 위해 지역별로 ‘방문의 해’를 지정하여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운영해오고 있다. 이에 울산·부산·경남 3개 시·도는 광역적 관광자원을 활용, 동남권의 관광클러스터 및 광역네트워크를 통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추진하고자 지난 2010년 10월에 3개 시·도가 공동으로 신청, 2010년 12월에 ‘2013년 부울경 방문의 해’를 지정 받게 되었다. ‘산업수도’로서의 확고한 위상을 갖고 있는 울산은 점차 생태환경도시, 문화도시의 면모를 갖추어가고 있는 가운데 ‘2013년 부울경 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다양한 관광활성화 사업을 통해 많은 국내·외 방문객들이 울산을 찾을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부울경 방문의 해를 대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울산·부산·경남 3개 시·도가 2011년 5월 동남권광역경제위원회에서 3개 시·도지사가 공동 추진하기로 하였으며, 브랜드 슬로건인 관광심벌마크 개발을 완료(2011. 12)하는 한편, 동남권 여행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스마트폰 여행 어플리케이션을 개발(2012. 3), 운영 중에 있다.
내년에도 국가예산으로 75억 원을 요청한 만큼 비 예산사업을 포함해 다양한 관광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하는 울산시는 지역 관광개발 및 인프라 기반 구축과 관광활성화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여 각종 축제 및 행사를 통한 관광객 유치에 시너지효과를 누릴 것을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