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꿈을 향한 열정으로 함께 가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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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꿈을 향한 열정으로 함께 가는 사회
  • 취재_임대호 부장
  • 승인 2012.10.1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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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자본 창업자의 꿈, 21세기 벤또사업

도시락 18개로 시작해 3개월 만에 236개를 판매하는 소자본 창업의 모델을 세워 본격적인 체인점 사업에 나서는 김덕성 대표는 일본식 벤또를 차별화 하여 5개월 전 ‘텟페이 벤또’ 자본 창업의 모델을 세워 본격적인 체인점 사업에 나서고 있다. 매일 국을 교환하고 단가를 낮추어 많이 주고 많이 파는 독특한 판매 전략과 매뉴얼을 수시로 교체해 가며 변화를 주는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광고 없이 고수익을 내는 방법으로 고객에게 이익의 일부를 되돌려 주고 있다.

철저한 직원교육으로 매출증대,  고객과의 약속으로 단골고객 확보

음식 박람회를 통해 상담을 많이 하였지만, 정작 가맹점을 위해 찾아오는 손님에게는 철저한 면담과 검증을 거쳐 사업에 동참시키고 있다. 3개월간은 대표가 영업전선에서 필생즉사, 사필즉생 한다는 각오로 뛰어야 한다며 주위상권을 면밀히 파악하여 배달군과 테이크-아웃 시장 매장손님군 등으로 나누어 지속적인 소비자 발굴 작업에 소홀함이 없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준비 없는 창업자에게 기다리고 있는 것은 냉엄한 현실밖에 없음을 인식시켜 꼭 필요한 사업자만을 선별적으로 오픈시켜 주고 있다. 창업시장은 대형매장에서 소자본 소형매장으로 바뀌고 있다. 이는 소비자의 음식패턴이 바뀌고 있는 것으로 간주해야 할 것이라며, 매장이 작고 소규모 창업이라도 철저한 준비만이 시장을 주도해 갈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일본식 벤또는 특화된 상품 군을 시장에 내놓는 것이어서 사전준비에서부터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문제지만, 결국 소비자는 맛과 가격의 조화로부터 시작한다는 시장 분석력으로 “1인분도 배달합니다. 밥은 팔지만 양심은 팔지 않겠다”는 각오로 서면 시장통과 원룸시장, 소형 매장가게 등을 돌면서 입으로 전하고 발로 뛰면서 시장을 개척해 왔다고 술회했다.

벤또사업의 특화로 소자본 창업문화 이끌 터

꾸준한 시장 분석을 통해 얻어진 벤또사업은 시대적인 흐름에 맞춰 대형에서 소형매장으로 갈아타는 창업분위기를 감지한 김 대표의 지략적인 방책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기존의 벤또시장을 철저히 분석하고 보완하여 소비자의 맛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되, 유통구조를 단순화시켜 단가를 현실화하는 방법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른바 소자본창업으로 매장은 갖되 배달사업으로 특화시켜 수익의 양 날개를 만들어 고소득을 찾아내는 전략이다.
체인사업 12년의 경력으로 잔뼈가 굵은 김 대표는 대학 4학년 때 체인점 홈페이지를 만들어 주면서 시장의 가능성를 보고 체인사업을 시작하였다. 과거 체인점 사업은 대형화로 품격 높은 인테리어와 위치가 사업의 핵심이었지만 고비용 저효율의 사회의 인력구조가 재편되면서 극도의 경기위축과 취업한파를 맞이하는 현재는 시대적으로 무리한 투자로 고위험 매장을 기피할 것으로 판단하고 사업을 시대에 맞는 트렌드로 접목시켜 소자본 창업시대를 이끌 부양책으로 선택했다.

경기가 어렵지만 상대적으로 부동산 거품도 사라지는 추세여서 목 좋은 중심상가도 기존의 1/3 가격만으로 영업을 전개할 수 있었던 것도 벤또사업의 기회를 제공했다. 현재 대형매장의 경우 마진율이 10%대를 넘지 못하는 것에 비해 텃베이 벤또 사업은 월간 수익률 35~45% 구조로 맞추고 가맹 점주를 기다리고 있다. 음식과 자본의 만남으로 부양되는 체인사업 소자본 창업의 실속 체인점 사업이라 소개하는 김덕성 대표는 음식과 자본이 맞을 때 성공할 수 있다며, 준비 없는 예비 창업자들에게는 숫자 늘리는 방식의 무분별한 가맹점 계약은 엄격한 면접절차를 거쳐 걸러내고 꼭 성공할 각오로 준비된 창업희망자들에게만 가맹점 계약을 맺어가고 있음을 밝혔다.

창업이 잘못되면 가맹 점주에게도 큰 손실이겠지만 체인본부입장에서는 더 큰 이미지 손상이 오기 때문에 다소 늦어지더라도 가맹점이 20개 업체를 넘기기 까지는 폐업자가 없도록 해야 하고 자본만으로 기회를 잡으려는 꾼들의 교란행위를 최소화 하는 업무가 체인본부의 역할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작년 ‘김박사냄비갈비’를 시작하고 4호점을 끝으로 6개월 만에 사업을 철수하는 아픔을 겪었다. 잘못된 선택으로 순식간에 자본이 바닥나는 상태로 돌아선 경험이 이번 사업에는 효험이 되었다. ‘텟페이 벤또’는 일본식 정식에 한국식의 도시락에 맞춘 퓨전형태의 음식으로 탄생했다. 개인뿐 아니라 단체에서도 도시락 주문이 대량으로 잇따르고 있어 창업 5개월이라는 기간이 실감나지 않는다는 김 대표는 덮밥시장으로 분류되는 돈부리 시장은 앞으로 3년간 증가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귀뜸했다. 젊은 층에서부터 직장인들에게 인기 만점인 일본식 벤또는 20~40대의 대중적인 인기를 타고 서면에만 동종업계가 6개나 성업 중이라며,그중 텟페이는 해운대, 중앙동, 덕천동, 연산동 등지에서 가맹 점주들의 계약이 성사단계에 있음을 밝혔다. 주로 시장은 원룸, 유흥가 주변에서 TAKE-OUT 시장과 각종 기업, 모임단체 등에서 도시락 배달주문이 많고 지하상가 의류매장 등도 도시락의 주요 소비처가 되고 있다.

밥은 팔아도 양심은 팔지 않는다

‘단 한 개라도 배달 해드립니다.부담갖지말고 전화 주세요!’는 광고문구로 서면시장을 샅샅이 훑으면서 영업을 전개하고 약속을 지켜가는 김 대표는 궂은날 도시락을 들고 소비자를 만날 때 오히려 미안해하며 감사하다는 고객을 대면하게 된 것이 영업의 효시가 되었다며, 지금 그런 분들이 단골고객이 되어있다며 텟페이 벤또는 한결같은 심부름꾼으로 성실하게 이런 고객들을 대하고 있음을 알려줬다.
체인본부에 이력이 많은 김 대표는 마케팅이 공격적이지 않고 앉아서 적당히 기다리고 돈에 맞춰 고객을 적당히 솎아내는 방식으로는 시대의 조류에 역행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밥은 팔아도 양심은 팔지 않는다는 각오를 재삼 뇌리에 각인시키며 미래를 준비한다고 했다. 직원들에게도 이런 교육을 일상화하여 매출 증대의 발판으로 삼고 있음을 밝혔다.
금년도는 5호점 돌파가 목표라며 10호점을 기점으로 각종 이벤트 행사를 진행하여  고객서비스를 한층 높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 폐점 없이 오래가는 가맹 점주를 만들겠다는 김 대표는 천천히 가더라도 양심과 진실이 있는 회사가 지향하는 가치라며, 가맹점이 살아남는 것도 체인점이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당연한 질문으로 체인점의 역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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