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일공영(주)/ 유미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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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일공영(주)/ 유미희 대표
  • 글/ 이현지 기자
  • 승인 2006.01.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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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새로운 혁신을 이루는 여성파워
우수한 품질과 성실한 시공으로 우수 전문건설업체로 인정받아
여성 CEO만의 강점을 살려 섬세한 관리운용과 차별화된 비즈니스 전략으로 국내 유수 대기업의 협력업체로 주목받고 있는 국일공영(주). 축적된 경험과 성실시공의 기술적 토대를 바탕으로 미래 종합건설회사로서의 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유미희 대표를 만나
그녀만의 특별한 ‘인간중심’ 경영의 노하우를 들어보았다.

국일공영(주)는 지난 2000년도에 설립된 전문건설회사로 미장, 방수, 조적 공사업 등에 관련된 부대사업일체가 주요 사업 분야 이다. 인테리어 분야에서 다년간 경험을 쌓아 온 유미희 대표는 건설업계에서는 10%에 불과한 여성 CEO라는 현실을 끊임없는 노력으로 극복하고 이 분야에서 당당히 그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현장관리=인력관리=자금관리
“처음 2~3년간은 정말 힘들었다. 그래서 고민도 많이 하고 좌절도 있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현장과 자금, 수년간의 경험을 가진 인력들을 관리 하기란 내 의지만으로는 쉽지가 않았다. 그러나 내 아이들과 주위 분들 때문에 그대로 포기할 수 없었고 다시 힘을 얻게 되었다. 그 후 하나하나 천천히 배우는 자세로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 노력했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게 되었다. 특히 현장경험으로 무장된 기술자들 관리가 힘들었는데 20~30년간 이 분야에서 일한 기술인들에 대한 존경하는 마음이 없었다면 서로 마음을 열지 못했을 것이다. 내 마음을 알고 난 후부터는 서로가 믿고 의리, 신뢰로 다져진 관계를 지금까지 유지해 오고 있다.” 유 대표의 이러한 노력과 고민이 있었기에 국일공영은 설립 당시 10억으로 출발하여 작년 매출 100억을 달성, 6년 만에 10배의 수익창출을 만들어내는 이변을 연출했다.
금호산업개발, 두산산업개발, 경남기업, 롯데기공, 부영, 신성건설, 한일건설, 현진에버빌건설, 성원건설 등 국내 유수 대기업의 협력업체로 자리매김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국일공영은 최고 등급인 특급 건축기사 자격증을 보유한 기술인과 오랜 현장 경험으로 노하우를 쌓은 경쟁력 있는 기술인들로 포진되어 있다.
능력 있는 파트너들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부담도 크다는 유 대표는 기업과 같이 성공해 나가야 한다는 그녀의 파트너들을 버팀목으로 공사 수주를 받기 위해 거래처 관리에 각별히 심열을 기울인다. “타 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국일공영이 수주를 받기 위해서는 일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합리적인 제시를 통해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는 것이 나의 사업 전략이다. 거래처 미팅 시 사전에 거래처에 대한 파악과 연구 또한 비즈니스를 하는데 꼭 필요한 요소다. 미팅장소에 두 시간 전에 왔다고 하더라도 항상 2분전에 온 듯한 마음과 신선한 이미지로 어필한다. 나의 이미지는 곧 국일공영의 얼굴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유 대표의 비즈니스 마인드는 거래처 사업 파트너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세심한 배려가 엿보인다.


열심히 발로 뛰는 것이 최고의 경쟁력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달성한 국일공영의 유 대표는 전국에 30여 곳의 현장을 맡아 이끌어가는 대표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소소한 일 하나까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부지런함을 보인다.
“직원들에게 맡길 수 있는 일들도 직접 하려고 한다. 우체국이나 은행에 가는 일도 내가 직접해보고 일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얼마만큼의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일들까지 스스로 알아가는 과정이 나에게는 많은 경험이 된다” 이처럼 성실하고 적극적인 유 대표만의 경영 마인드가 바탕이 되어 경쟁이 심한 전문건설 분야에서 국일공영이 주목받고 있는 비결일 것이다.
어떤 난관을 만나더라도 두려움이나 부정적인 생각을 갖지 않고 빠른 해결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유 대표는 더 발전하는 기업을 만들어 가기 위하여 ‘잠건회’라는 모임에서 총무직을 맡고 있다. 잠건회는 전문건설업을 하는 여성 CEO의 모임으로 여성 CEO들이 가지고 있는 취약점을 연구하여 보완하고 강점을 더욱 발전시켜 서로 돕는 모임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송파경찰서 전,의경들을 위한 후원회를 통해 엄마와 같은 보살핌으로 그들에게 힘을 실어 주고 그 일에 대해 큰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는 건설사업은 물론 사회활동에 앞장서는 일 또한 자신이 할 일이라 여긴다.

모든 사업의 기본은 인간관계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서는 내 일에 대해 자신이 있어야한다” 그것 못지않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다양한 분야를 폭 넓게 접해보는 것. 골프연습장운영을 통해 각계각층의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 그녀는 많은 것을 배운다고 말한다.
송파구에 위치한 동화골프스쿨은 주로 근처의 회사원들이 이용하는 곳이다. 깨끗한 실내 분위기와 근력을 키울 수 있는 운동기구가 갖추어진 이 곳은 150여평의 규모에 12타석을 보유하고 있다. 국일공영 사무실과 한 건물에 위치하고 있어 6년 동안 연습장을 이용했다는 그녀는 두 달 전 이곳을 직접 운영하게 되었다. 지하에 위치했다고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맑은 공기로 가득 차 있는 곳. 골프연습장을 찾아주는 회원들에게 쾌적한 공기를 제공하기 위해 특별히 설치한 산소주입 기계에서 나오는 맑고 신선한 공기는 그녀의 향기를 닮은 듯 했다. 현재 이영규 프로와 유영춘 프로가 회원들을 지도하고 있으며 내년 1월 회원들과 함께 할 투어를 추진 중에 있다. 자신의 주 사업인 건설업뿐만 아니라 자신을 믿고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고자 이 곳을 방문하는 고객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 속에서도 그녀만의 딱 부러지는 성격을 느낄 수 있었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라 보이는 유 대표에게 2006년 신년 계획을 묻자 의아해 하는 표정을 지으며 말한다. “일년 계획을 미리 세우지는 않는다. 다만 그날그날 하루 계획을 세우고 오늘 하루 모든 현장에서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진행되기를 기도 한다”는 그녀는 앞으로의 일들을 미리부터 걱정하기보다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기 위해 전념하고 긍정적인 미래를 생각하며 지향해 나가는 이 시대의 진정한 오너라 할 수 있다. 오늘도 국일공영의 유 대표는 다른 이들까지 기분 좋게 만드는 밝은 모습으로 바쁘게 뛰어다니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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