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독자가 선택한 이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공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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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독자가 선택한 이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공지영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2.10.1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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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의 문학 인생을 회고하며 소중한 당신에게 건네는 365일간의 선물

사랑 안에서 길을 잃고 방황한 세월의 깨달음

▲ 지은이 공지영|펴낸곳 폴라북스

“사랑은 상처를 허락하는 것이다”

전집이나 시리즈물이 아닌 단행본으로만 1,000만 부 판매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이 시대 가장 사랑받는 작가 공지영의 문학 인생의 흔적을 되돌아 본다.

이 책은 25년간의 작가 인생을 돌아보며 20여 편의 작품 구석구석에서 소중히 길어올린 글귀들을 모은 앤솔로지(Anthology, 선집)로 인생의 의미와 사랑의 길, 작가로서의 소명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과 깨달음의 궤적을 그대로 보여준다.

《사랑은 상처를 허락하는 것이다》는 천만 독자들과 함께한 작가 공지영의 문학 인생을 결산하는 차원에서 그간의 작품들을 돌아보며, 작가가 하나하나 길어 올린 365개 글귀를 모은 것이다. 이는 곧 25년 공지영 문학 인생의 역사이자, 함께해온 독자들에게 바치는 감사의 글이자, 하루에 하나씩 1년을 두고 곱씹을 위무의 언어들이다.  

이 책은 공지영 본인의 목소리로 녹음한 오디오북으로도 곧 만날 수 있다.

작가 공지영은 1994년 《고등어》《인간에 대한 예의》《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세 권이 동시에 베스트셀러 10위권에 들어 대한민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했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로 페미니즘 작가의 명성을 얻었다.

시대가 변해도 작가의 관심은 늘 사회에서 가장 소외된 사람들을 향했다. 《봉순이 언니》《우리들의 행복한 시간》《도가니》는 가난한 식모, 사형수, 성적 착취를 당하는 장애인 아이 등 사회가 민주화되고 경제가 성장해도 여전히 열악한 현실에서 고통받는 이들의 현실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소설뿐만 아니라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등 개인적 삶을 솔직하게 드러낸 산문집들 역시 개인의 상처와 시대의 아픔을 정면으로 응시하는 정직함, 직설적이고 호소력 있는 문체로 큰 호응을 얻었다.

2011년에는 독특한 형식으로 북한의 납치범과 위안부 경험자, 아우슈비츠 수감자라는 시공을 달리하는 인물들의 상처를 그려낸 <맨발로 글목을 돌다>로 이상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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