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해 값싼 수입 농수산물이 유입되면서 우리 농어업인들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농정원은 무한경쟁시대에 우리 농수산식품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자 올해 5월 야심차게 출발했다.
우리 농어촌은 이미 개방화와 산업화로 인해 소외되고, 고령화로 인한 만성적 인력부족에 시달려왔다. 또한 농업생산자 사이에도 빈부의 양극화가 발생하고, 정부와의 소통부재로 인해 갈등을 겪는 경우도 허다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삼아 농어업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농어촌에 변화와 혁신을 가져오고자 농정원은 다양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 수행
하영효 원장은 “그동안 농림수산식품산업 육성에 필요한 핵심기능들이 소규모 기관에 분산되어 있어 기관의 영향력과 추진력이 제한적이었고,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문적 시스템이 전무했다. 때문에 통합전문기관 설립에 대한 요구가 있어왔고 이에 3개 기관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 농업인재개발원, 농촌정보문화센터가 농정원으로 통합되었다. 정보화, 인력양성, 농어촌 가치 확산이라는 기본업무와 미래가치 창출, 농어업인과 정부, 소비자 간의 중간자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세계 일류 농식품 지식정보 선도기관’으로 발돋움 해나간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농정원은 농수산식품의 IT융합사업을 통해 농수축산 분야별 IT융합 모델을 개발, 보급해 농어업 생산성 향상과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디지털 혁신 기반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하 원장은 “농어업이 IT기술과 융합되면 생산과정의 효율화, 자동화가 이뤄지고 도매시장정보, 가격정보, 유통정보를 가공, 제공함으로써 출하시기와 수량, 시장선택 등 경영단계의 의사결정을 도울 수 있다”며 “농정원이 출범한 것은 우리 농어업을 선도하는 생산자와 생산자단체가 보다 과학적인 영농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개방화 시대에 자칫 간과하기 쉬운 우리 농어민, 농어업, 농어촌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농어업 소프트웨어사업의 총괄로 최대의 시너지 효과 낼 터
공직에 몸담으며 농정과 유통, 국제협상 등에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하 원장은 특히 국제통상에 관한 업무경험을 바탕으로 농정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그는 “국제협력 업무는 기존의 3개 기관에는 없던 업무로서 통상 분야에 대한 전문성 높은 역량을 축적해 농식품부 국제협력국을 지원하고자 새롭게 도입됐다”며 “농어업 분야에도 농수산물 교역의 특수성을 잘 알고, 정보를 수집·분석할 수 있는 그런 조직이 필요했고, 농정원이 이런 기능을 수행할 것이다”고 전했다. 또한 지적재산도 하나의 자산으로 여겨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는 요즈음, 농정원에서는 농수산물에 대한 지식 및 산업재산권 보호 등을 위해 지식재산권 보호업무도 수행하여 앞으로 그 기능과 역할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직원간 교류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

하 원장은 “귀농·귀촌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교육사업 뿐만 아니라 정보화와 홍보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 농정원의 소프트웨어 분야인 3가지 분야는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하며 “귀촌·귀농 희망자의 영농교육 못지않게 생활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하고 현재 전국의 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한 영농교육과 더불어 농촌에서 귀농·귀촌인들이 제대로 정착할 수 있도록 농촌생활교육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들어 도시민들 사이에서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으나 이들 대부분은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농정원이 귀농·귀촌인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안정적인 귀농·귀촌을 도모함으로써 우리 농가에 새로운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 농어업의 역량을 높이고 경쟁력 갖추도록 노력할 터
미래세대의 농식품, 농어촌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출범한 농정원은 ‘전문성, 융복합, 고객행복’이라는 세 가지 핵심가치를 설정했다.
이는 농어촌이 가진 가치를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전문적인 역량을 기르고 지식정보를 기반으로 각 사업 분야의 영역을 아울러 유기적으로 운영하며 그 시너지 효과를 최대로 이끌어 내겠다는 것이자, 끊임없는 소통과 현장 교류를 통해 최고의 만족을 추구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이다. 하 원장은 “농정을 뒷받침하는 소프트웨어사업의 총괄기관으로서 다양한 정보를 수집 분석해 우리 농어업의 역량을 높이고 세계시장에서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