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공동모금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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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이영빈 기자
  • 승인 2006.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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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면 행복2배, ‘희망2006이웃사랑캠페인’
모두가 함께하는 풀뿌리 나눔릴레이로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준다

1998년부터 지금까지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되어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올해도 어김없이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희망2006이웃사랑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올해 캠페인은 ‘행복 지킴이’로 위촉하는 ‘62인의 나눔 릴레이’를 비롯, 배추 한 포기 나눔, 연탄 한 장 나눔, 네티즌의 나눔 참여를 위한 ‘나눔별캠페인’ 캠페인 등 다양한 참여방법이 마련된다. ‘희망2006사랑나눔음악회’에서는 전경련 회원 기업들이 시각장애인들에게 ‘점자 정보 단말기’를 기증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나눔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계좌, 사랑의 열매 모금함, ARS 060-700- 1212(1통화 2천원), 전국 80개 고속도로 톨게이트 모금, 나눔별사이트(nanum.chest.or.kr)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자원봉사활동은 02-6262-3076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웃사랑 실천 62일의 대장정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998년 기부문화의 정착 및 확산, 배분사업을 통한 민간복지 발전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법에 의해 설립된 법정 민간 모금 및 배분 전문기관이다.
‘모두를 위한 한번의 모금(one fundraising for all)’을 가치로 모금 및 배분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추구하는 공동모금제도는 전 세계 45개국에서 함께하는 가장 과학적인 민간복지 지원 체계로 평가받고 있다. 더불어 투명하고 공정한 배분을 위한 전문위원들의 헌신과 찾아가는 복지, 함께 하는 복지로 민간복지 발전의 기틀을 다져나가고 있다.
이제 기부와 자원봉사는 일시적이고 동정적인 연민이 아니라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권리이며 의무가 되었다. 이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국민적 이해와 참여를 바탕으로 생활 속의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동반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웃사랑 실천 62일의 대장정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이세중)는 ‘나누면, 행복+행복’을 슬로건으로 12월1일부터 2006년 1월31일까지 62일간 1,205억원을 목표로 ‘희망2006이웃사랑캠페인’을 펼친다. 지난해 같은 기간 모금액은 목표 981억을 넘어선 1,185억원으로 6년 연속 ‘사랑의 체감온도’가 100도를 넘어섰다.
이에 대통령 내외에게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사랑의 열매’를 전달하고, ‘사랑의 체감온도탑 제막식’을 시작으로 2005년 12월3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희망2006이웃사랑캠페인출범식’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나눔 행사에 돌입하였다. ‘희망2006이웃사랑캠페인 출범식’은 청계광장 일대를 나눔과 희망의 거리로 선포하고 전국적인 이웃사랑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정동영 통일부 장관, 이명박 서울시장, 손학규 경기도지사, 이세중 공동모금회 회장과 이석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전재희 의원, 우지 마노르 이스라엘 대사 등 사회각계 인사와 가수 JK김동욱, 길건, 디바 등 많은 연예인들이 행사에 참여하였다.
이날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따뜻한 온정으로 어려운 이웃에 희망과 용기를 주기하기 위해 ‘희망2006이웃사랑캠페인’에 많은 국민들이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는 ‘이웃사랑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세중 공동모금회 회장이 “희망2006이웃사랑 이제 힘차게 출발하겠습니다”라는 선언과 함께 주요 참여자들이 함께 줄을 당기자 풍선으로 만들어진 ‘희망의 메시지’ 가 나타나 하늘높이 올라가 행사의 절정을 이루었다.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정동영 통일부 장관, 이명박 서울시장, 손학규 경기도지사 등 주요 인사들은 출연 연예인들과 함께 행사 부스에서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김근태 복지부 장관은 보건복지부 129 콜센터 사업 소개, 손학규 지사는 시민들에게 사랑의 열매 교통카드모금과 중고 휴대폰 나누기,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40명의 사랑의 열매 캐릭터들과 동전모으기, 이명박 서울시장은 리프트가 장착된 장애인 이동차량에서 휠체어 체험을 하기도 했다. 또한 사회복지 현장을 누비고 있는 다양한 복지차량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노숙인들에게 급식을 하는 ‘빨간 밥차’, 청소년 대상 이동 성교육 차량인 ‘탁틴버스 와’, 어린이들의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이동안전교육차량’, 복지관이 없는 농어촌 지역을 이동하면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어촌이동복지관’, 리프트가 장착돼 전동휠체어를 실을 수 있는 ‘장애인이동차량’ 등 ‘찾아가는 복지’ 시대에 맞는 이동복지 차량들이 선보였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희망2006이웃사랑캠페인’을 포함해 2006년 한 해 총2,275억원의 이웃사랑 성금으로 아동청소년, 장애인, 노인, 여성, 지역복지 등 2만2천 건이 넘는 민간복지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행복 지킴이들의 나눔릴레이
캠페인은 풀뿌리 나눔 문화 정착을 위해 캠페인 기간 중 매일 한 사람씩 우리사회를 행복하게 만들어 준 기부자와 자원봉사자, 단체를 추천받아 ‘행복 지킴이’로 위촉하는 ‘62인의 나눔릴레이’를 진행한다. 올해 역시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도움의 손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명예의 첫 번째 행복지킴이는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 ‘서치원(search1.co.kr)’을 운영하고 있는 염경진 씨(廉京鎭, 남, 41세)로, 2005년 4월부터 수익이 날 때마다 1백만원씩 20번이나 기부해 지금까지 2천만원을 이웃사랑성금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해왔다. 그는 11월28일에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방문해 1백만원을 기부했다. 이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생활 속에서 꾸준히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염경진 씨를 12월 1일부터 시작하는 ‘희망2006이웃사랑캠페인’의 ‘62인의 나눔릴레이’의 첫 번째 행복지킴이로 선정했다.
12월3일, 이종승 씨(60세, 무직)는 청계광장에서 ‘희망 2006 이웃사랑캠페인’ 출범식 행사 중에 사랑의 열매 모금함에 그동안 모은 동전을 기부하겠다며 동전을 담은 검은 비닐봉지를 내밀었다. 이 씨는 “매년 동전을 모아 5년째 구세군 자선냄비에 기부해 왔다”며 “우연히 TV를 보다가 사랑의 열매에 성금을 내야겠다고 생각하고 그동안 한푼 두푼 모아온 동전을 들고 나왔다”고 말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한푼 두푼 생활 속에서 나눔을 실천한 이종승 씨를 ‘희망2006이웃사랑캠페인’의 ‘62인의 나눔릴레이’ 5호 행복지킴이로 선정했다.
또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에 이어 12월초에 수천만 원을 기부 하면서도 이름을 밝히지 않았던 익명의 기부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감사편지를 보내자 다시 기부를 한 고액기부자 5인을 ‘62인의 나눔릴레이’ 3호 행복지킴이로 선정했다.
울산 소재 지역 봉사단체인 개미봉사회 회원 71명은 하루 동안 구두 닦은 수익금 2백만 원을 울산시를 통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울산지회에 기탁하기도 했다. 이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추운 날씨에도 하루 동안 봉사활동을 펼쳐 성금을 기탁한 개미봉사회를 ‘62인의 나눔릴레이’ 9호 행복지킴이로 선정했다.
이랜드그룹 직원 60명은 ‘후끈후끈 방한복 지원사업’을 진행하여 방한복 구입에 어려움이 있는 전국 사회복지시설 및 기관 8천여 명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1인당 겨울 외투, 상하의 의류, 담요 등 1억5천여만 원 규모의 물품을 이랜드로부터 기탁 받아 지원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방한복을 기부하고, 추운 날씨에도 사회복지시설 아동들을 위해 방한복을 포장한 이랜드 직원들을 ‘62인의 나눔릴레이’ 10호 행복지킴이로 선정했다.
한편 LG는 주요 대기업 가운데 첫 번째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을 보태고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구본무 회장과 임직원 일동 명의로 이웃사랑 성금 1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기업 사회공헌에 앞장서 첫 번째로 기부한 LG를 ‘62인의 나눔릴레이’ 13호 행복지킴이로 선정했다.
또한 생활 속의 나눔 문화 확산과 시민참여를 높이기 위해 배추 한 포기 나눔 (1포기 3,000원), 연탄 한 장 나눔(1장 300원), 쌀 한봉지 나눔(1Kg 5,000원) 캠페인을 펼치게 된다. 네티즌의 나눔 참여를 위한 ‘나눔별캠페인’과 ‘행복이 착!착!착!’을 슬로건으로 중소규모의 자영업자들의 나눔 참여를 위한 ‘착한가게’ 캠페인 등 다양한 참여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국 톨게이트에서 펼쳐지는 ‘동전하나 사랑더하기’ 톨게이트 모금, 지하철, 은행 등에 사랑의 열매 모금함 등으로 생활 속에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

‘사랑나눔음악회’로 희망 전달
한편 공동모금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강신호)는 12월6일,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희망2006사랑나눔음악회’를 개최하였다. 이 행사는 기업인, 정부인사 등 각계인사들을 초청해 기업 사회공헌과 나눔을 실천한 기부자들을 위한 감사의 자리로 마련된 것으로, 권양숙 여사(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명예회장)와 기업인 3백50명이 함께 했다.
이 행사는 지휘자 금난새와 유라시안 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나눔과 이웃사랑’을 주제로 공연을 펼쳐, 어려운 이웃에게 내일의 희망을 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행사다. 특히 이 자리에서 전경련 회원 기업들이 지난해 전동휠체어 2,365대를 기탁한 데 이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정보 단말기’를 기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전경련 회원사들은 ‘시각장애인 점자 정보 단말기’ 모금 캠페인을 펼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증하게 된다.
‘시각장애인 학습용 점자 단말기’는 워드프로세스, MP3 기능, 인터넷 활용 등이 가능해 청년층 시각장애인들에게 지원된다면 진학과 취업 및 사회참여 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학습장비다. 그러나 대당 가격이 5백만원으로 고가 장비여서 저소득층 시각장애인들이 구입하기 어려웠다. 전경련 20개 회원사은 ‘시각장애인 학습용 점자 단말기’1,241대를 모아 이번 행사에서 전달했다. 우리나라의 저소득 빈곤계층의 청년 시각장애인은 5천6백여명으로 이 장비를 통해 학습과 취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의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 독려

이날 행사에서 권양숙 여사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위의 이웃을 위해 보내준 기업인들의 손길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사랑’을 모아 ‘희망’찬 사회를 만들어 가도록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며 최근 활발해진 기업 사회공헌 활동을 치하하고 지속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이세중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우리 기업은 그동안 국가 경제 발전에 든든한 힘이 되어왔을 뿐만 아니라 소외되고, 어려운 우리 이웃을 위한 나눔 실천의 동반자로 함께 해 왔다. 이웃을 사랑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이 늘어날수록 우리 사회는 더 따뜻하고 건강한 사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제인으로 강신호 전경련 회장을 비롯 최태원 SK 회장, 현정은 현대회장. 한용외 삼성재단 사장, 허원준 한화석유화학 사장, 김순무 한국야쿠르트 사장,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 등 기업인 3백여명과 정부인사로는 김대환 노동부 장관, 황인성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강대형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금난새 지휘로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그리그의 ‘<홀베르크의 시대에서> 중 프렐류드’,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등을 공연하고, 소프라노 김수정이 요한 스트라우스 작곡 ‘<박쥐> 중 친애하는 마르퀴스씨’와 김동진 작곡의 ‘신아리랑’을 불렀다. 금난새 씨는 공연 중 나눔을 주제로 객석과 대화를 하는 등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선보였다. 특별 게스트로 장애인 피아니스트 이희아와 박마루 씨가 공연을 펼치고, 홀트아동복지회 합창단이 함께 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명예회장 권양숙
성숙한 사회를 위한 우리 모두의 과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우리 주위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을 모아 ‘희망’을 만들어 가는 곳입니다. 이런 뜻 깊은 일에 함께 하게 되어 더없이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사랑의 열매’와 함께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여러분과 나누고 함께하는 아름다운 정신을 뿌리 내리기 위해 전력해주신 이희호 초대 명예회장님과 한승헌 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 사회의 진정한 발전과 성숙의 척도는 장애인, 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사회적 약자’의 행복지수에 달려 있다고 합니다. 경제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있는 것처럼 우리사회 곳곳에도 ‘보이지 않는 손’이 있어 어려움에 처한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사회적 약자에게 더 많은 관심과 기회, 그리고 효율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은 우리사회가 좀더 인간적인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해결해야 할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할 일차적 책임은 정부의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원화된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모든 해결책은 정부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것 또한 현실입니다. 그동안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정부의 복지정책과 더불어 도움이 필요한 복지 사각지대에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사업을 수행함으로써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아왔습니다.
그동안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사랑의 열매에 아낌없는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국민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우리사회가 더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어려운 이웃의 손을 잡아 주는 따뜻하고 성숙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사랑의 열매가 우리 국민들과 함께하는 이웃사랑 실천의 대명사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다하겠습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세중
"함께해서 행복합니다"
"고사리 손의 정성에서부터 대기업의 사회공헌에 이르기까지 국민여러분이 전해주신 소중한 사랑과 고귀한 정성은 얼어붙은 우리 이웃들의 가슴을 녹이는 따스한 손길로, 또 우리 사회의 어둠을 밝히는 환한 등불이 되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생활 속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사는 삶으로 함께 해 주신 국민여러분의 사랑과 정성으로 자라난 사랑의 열매가 용기와 희망의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비록 어렵고 힘들지만 정의의 편에 서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많은 세상, 자신이 지닌 가장 소중한 것을 나누고 함께 기뻐하는 사회야 말로 우리 모두가 가꾸고 만들어 가야 할 우리의 내일입니다.
‘사랑의 열매’는 더 좋은 세상을 위해 나와 가족 그리고 이웃이 함께하는 ‘소중한 약속’입니다. 따뜻한 사랑이 희망이 되고, 소중한 정성이 기쁨이 될 수 있도록 국민여러분과 함께 지켜가겠습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함께해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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