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세계지식포럼 ‘위대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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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세계지식포럼 ‘위대한 도약'
  • 이준동 차장
  • 승인 2012.10.0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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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위기에 대한 새로운 해법

-김용 세계은행 총재,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전 국무장관, ‘아웃라이어’의 저자 말콤 글래드웰 등 세계 정상급 연사 강연
-“잘못된 경제민주화는 국가의 실패 초래한다”대런 애쓰모글루 MIT교수 등 석학 강연 3일간 이어져

매일경제가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지식향연, 제13회 세계지식포럼(World Knowledge Forum 2012)이 9일 개막한다.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전세계에서 거물급 연사 200여명이 참석해 세계 경제 위기를 돌파해 나갈 창의적인 리더십을 제시한다.
주제는 ‘위대한 도약, 글로벌 위기에 대한 새로운 해법: 리더십, 윤리성, 창의력 그리고 행복(New Solutions for Global Crisis: Leadership, Integrity, Creativity and Happiness)’이다.
올해 세계지식포럼은 경제 위기 국면에서의 아시아의 역할을 고민하고 논의하는 차원을 넘어 보다 넓은 시각으로 글로벌 위기를 진단하고 2013년 이후 급변할 세계 경제 상황에 대해 논의한다. 성장비법, 창의적 리더십, 중국 리스크, 넥스트 이머징 등의 키워드로 열리는 93개의 세션에서 경제 위기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열띤 강연과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포럼 개막일인10월 9일에는 세계 정상급 연사들의 특별 강연이 이어진다.
아이비리그 대학 총장을 거쳐 아시아계 최초로 세계은행 총재에 오른 김용 총재가 포문을 연다. 김 총재의 이번 방한은 세계은행 총재에 오른 이후 첫 방한이자 오는 9~14일 도쿄에서 열리는 IMF(국제통화기금)/WB(세계은행) 연차총회 참석에 앞서 이뤄지는 특별 방문이다. 김 총재는 포럼에 참여해 ‘지식이 번영을 창조한다’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김 총재에 이어 미국의 차세대 리더로 부상한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은 글로벌 리더십 부재를 비판하고, ‘아웃라이어’ ‘티핑포인트’등의 베스트셀러 작가 겸 경영분석가인 맬컴 글래드웰은 ‘약자의 역설’이라는 주제로 골리앗을 이기기 위해 게임의 법칙을 바꾼 ‘다윗’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특별강연 후 이어지는 ‘2013년 글로벌 경제전망’ 세션에서는 ‘경제학 패러독스’의 저자인 타일러 코웬 미국 조지메이슨대 교수, 프랑스 최고의 싱크탱크 중 하나인 국제관계연구소(IFRI)의 티에리 드 몽브리알 소장, 미국 굴지의 헤지펀드 설립자 앤서니 스카라무치 등 세계적 석학들이 글로벌 경제 위기 극복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진행한다.
기업의 사회 공헌에 대해 논하는 ‘글로벌 CEO라운드 테이블’에서는 현재 가장 주목 받는 글로벌 기업 CEO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핀에어 CEO인 미카 베빌레이넨, 노키아의 수석부회장이자 핀란드 전 총리인 에스코 아호, 차입 없는 해운회사로 유명한 노르딕 아메리칸 탱커스의 헤비에른 한손 회장 등이 연사로 참석한다.

포럼 둘째 날인 10일은 대 토론회의 날이다. 우선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과 교수가 현재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방안에 대한 그의 혜안을 내놓는다. 이후 경제를 비롯한 다양한 주제를 놓고 연사들간 1대1, 2대2 등의 형태의 토론이 펼쳐진다. 유력한 노벨경제학상 후보로 꼽히는 대런 애쓰모글루 MIT 교수와 대니 로드릭 하버드대 교수가 ‘경제민주화’에 대한 토론을 펼친다. 이들이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세션에서 국가의 경제 성장 모델을 주제로 펼치는 설전은 올해 포럼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또 중국의 경제 성장 가능성을 두고 중국 경제전문가인 프레이저 하우위와 리처드 덩컨이 맞짱 토론자로 나선다. 지난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세계화와 성장 간의 논쟁, 협력과 경쟁 사이를 오가는 한중일 FTA 논쟁도 예정돼있다.
아울러 각박한 시대의 화두로 떠오른 ‘행복’에 관한 통찰도 이번 포럼을 통해 엿볼 수 있다. 개인에서 집단으로 전파되는 긍정에너지의 힘을 이야기하는 ‘행복어드밴티지’저자 숀 아처와 ‘행복하기 위해 일하는 것인가, 성공하기 위해 일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베스트셀러 ‘러쉬’의 저자 토드 부크홀츠의 강연은 상식을 뒤집는 행복의 이면에 대한 이야깃거리를 제공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11일은 유럽 경제 위기 등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인해 촉발된 리스크에 대한 관리 해법을 찾기 위한 다양한 세션이 마련돼 있다. 존 브루턴(전 아일랜드 총리), 크리스티안 불프(전 독일 대통령),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전 스페인 총리), 빔 콕(전 네덜란드 총리), 에스코 아호(전 핀란드 총리) 등이 ‘유럽정상 라이드테이블’에 참여해 위기 극복을 위한 리더십에 대해 토론을 펼친다. 또 배리 아이켄그린(UC버클리 경제학과 교수), 마틴 울프(파이낸셜타임스 수석 경제논설위원), 폴 크루그먼(프린스턴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누리엘 루비니 (뉴욕 스턴스쿨 경영대학원 교수) 등이 ‘이코노미스트 라운드 테이블’에 참여해 위기 극복을 위한 지혜를 모은다. 닥터 둠(Doom)으로 유명한 루비니 교수는 이와 별도로 세계경제 전망에 대한 특별 강연에도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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