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까지 어시장 사용수 22건, 유통 어패류 10건 검사한 결과 콜레라균 모두 불검출

연구원은 비브리오균 감염이 우려되는 6월부터 9월까지 수산물 섭취, 콜레라 오염지역 해외여행자 중 설사 의심 환자 및 부산 유통 수산물에 대해 비브리오균속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유전자 검사를 통한 신속 검사 시스템을 도입·운영한다.
지난해 8월, 15년 만에 경남 거제에서 회를 섭취한 세 명의 국내 콜레라 환자 발생으로 전국이 떠들썩했고, 같은 시기 부산에서도 필리핀 여행자에 의한 해외유입 콜레라가 보고돼 하절기 수산물에 대한 시민의 불안감이 고조된 적이 있었다.
작년보다 높아진 해수의 평균 수온 영향으로 국내 비브리오 패혈증 첫 환자 발생시기가 매년 5∼7월이던 것이 4월로 앞당겨지는 등(질병관리본부 4월 30일 자 보도 내용) 비브리오균에 대한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비브리오균속 신속 검사 시스템’은 설사 환자의 채변이나 수산물 검체를 증균 배양 후 유전자 검사를 통해 3종의 비브리오균(장염비브리오, 비브리오 패혈증, 비브리오 콜레라균) 감염 유무를 18∼20시간 이내에 사전 확인하는 것이다. 일단 감염이 확인되면 해당 보건소 및 기관에 즉시 통보해 4∼5일이 걸리는 최종진단 전에 환자의 격리 및 수산물의 잠정 판매 금지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해 감염병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한다.
한편,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하절기 어시장 사용수 및 유통 어패류에 대한 비브리오균 오염실태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2016년 어시장 사용수 93건, 유통 어패류 75건을 검사했고, 2017년 5월까지 어시장 사용수 22건과, 유통 어패류 10건을 검사한 결과 콜레라균은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연구원 관계자는 “콜레라 예방을 위해 ▲30초 이상 올바른 손씻기, 물은 끓여먹기, 음식 익혀먹기 실천 ▲심한 설사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 받을 것 ▲의료기관은 수양성 설사환자 내원 시 지체없이 보건소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감시를 통해 안전한 먹거리가 제공해 시민 안전 및 불안감 해소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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