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판매로 알려진 시골농원 단감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한 결혼이라 기반을 다지기 위해 보따리장사, 부식가게, 슈퍼, 신발공장 등 갖은 고생으로 아내가 고생이 많았다며 말문을 연 장지대 대표는 다양한 경험과 많은 분들의 사랑과 관심이 시골농원의 기반이 되었다고 하며 취미생활인 분재를 하다 우연히 감나무를 접하게 되어 본격적으로 감 농사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장 대표는 “감나무를 너무 좋아하다보니, 솎아달라고 소곤거리는 소리가 들릴 정도이다”라고 말할 만큼 감 농사가 즐겁다고 하며 10여 년 전의 태풍으로 인해 피해가 막대하여 좌절의 위기에 놓이기도 했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였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제품을 생산해 놓아도 판로를 열지 않으며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온라인 마케팅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고 말하며, 당시 운영하던 슈퍼를 6시가 되면 문을 닫고 부인과 함께 사생결단으로 김해시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마케팅 교육장, 보험회사에서 하는 마인드교육 등 다양한 교육장을 찾아다니며 교육을 받았다. 이렇듯 교육을 통해 온라인 마케팅에서 홈페이지의 중요성을 깨닫고 농촌진흥청의 도움으로 홈페이지를 개설하여, 인터넷 판매를 통해 품질이 우수한 진영단감, ‘시골농원’이라는 브랜드를 전국적으로 알릴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친환경농업으로 펼치는 공생의 길
“우리나라의 오랜 전통놀이인 강강술래처럼 농민들도 고객들과 함께 손잡고 더불어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하는 시골농원의 장지대 대표는 처음 온라인 판매를 시작할 때 고객들을 위해 감과 함께 후식으로 생강차를 드시거나 김장철에 요긴하게 쓰일 수 있도록 감 수확시기에 맞춰 수확된 생강을 서비스로 제공하였다. 이에 감동한 고객들이 아직까지도 많이 찾아주고 계신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많은 고객들이 시골농원을 찾는 이유에는 장 대표의 고객들을 생각하는 정성어린 마음 뿐 아니라 진영단감의 우수한 품질에 있는데, 항상 정직하게 농사를 짓겠다고 말하는 장 대표는 “자연에서 얻어진 것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한방 미생물 농법으로 일반 퇴비가 아닌 한약 찌꺼기를 퇴비로 사용하고 미생물을 발효, 번식하여 분해하도록 돕기 때문에 자연농법으로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공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잘못된 보관 방법으로 다른 식품과 섞여 공기가 들어가 감이 물러지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개별 진공 포장으로 판매하는 등 보관방법까지 세심히 신경 쓰고 있다.
‘시골농원’의 인기품목인 단감말랭이를 개발한 장 대표는 “기존의 감 말랭이는 떫은 감의 타닌 세포가 단맛으로 변하면서 연해지지만 단감의 경우 연화작용이 떨어져, 많은 실패를 겪었다. 실패한 말랭이는 비료로 쓰였는데 어느 날 가지치기를 하던 중 눈 속에 있는 곶감을 발견하여 먹어보았더니, 끝은 마르고 안은 부드러운 옛날 할머니의 곶감 맛이 그대로 전해졌다. 최상의 제품은 자연과 더불어 공생할 때 만들어진다”고 하며 단감말랭이의 개발의 노하우를 자연의 공으로 돌렸다. 또한 이렇게 만들어진 단감말랭이는 변비에도 효과적이고 포만감으로 배고픔을 억제시키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품이나 등산객들의 비상식량으로도 적합하며, 자연 당분의 발효식품으로 요리에도 쓰여 다양한 쓰임새를 가지고 있는 영양만점 간식으로 먹어본 고객들의 입소문으로 많은 분들이 찾고 있다.
감 판매가 끝나면 텃밭을 이용해 산딸기 농사를 지어 1년 동안 농사가 이어지도록 하여 고객들에게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장 대표는 “시골농원의 진영단감을 위해 10여년 이상 같이 농사지으며 노력하고 수고해주시는 분들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것이다. 가족이라 생각하며 감사하다”고 하며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했다.
고객 감동을 실천하여 먹거리의 장으로 거듭나다

“경남 권에 연고가 있으신 분들은 직접 시골농원을 찾아 쉬었다 가시기도 하며 한번 찾아오셨던 분들은 마음의 고향이라 여기고 찾아오고 있다.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맛있는 음식들을 대접하며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편안하게 쉬고 갈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하는 장 대표는 블로그 운영을 통해 소소한 일상과 시골농원의 소식을 전하며 고객들과도 친밀하여 스스럼없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장 대표는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시골농원의 진영단감을 아끼고 찾아주시는 고객들에게 보답한다는 생각으로 회원들의 밥상에 오르는 모든 채소와 과일은 믿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전한다.
고객들과의 정을 중요시하는 장 대표는 귀농을 준비하시는 분들의 경우 최소 5년 이상 준비하여 어떤 농업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철저히 준비할 것을 당부하며 끝으로 “소비자들은 편견보다는 포옹으로 농민을 믿어 주고 농민들도 고객이 믿을 수 있도록 행동하여 서로 믿을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하며, 농사꾼이 아니라 농업인으로써 농사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농민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농업도 사업이라는 생각으로 글로벌적인 사고를 갖고 책임 있는 경영을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에 고객 감동을 실천하는 시골농원은 자연과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으로 혼자만의 농원이 아닌 ‘먹거리의 장’으로 거듭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