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기장군에서 생산된 옥수수로 명품국산팝콘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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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기장군에서 생산된 옥수수로 명품국산팝콘 제작
  • 취재_주형연 기자
  • 승인 2012.09.1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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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과 기장군의 지원 아래 토종팝콘 개발 및 대중화에 박차

누구나 한 번쯤 친구와 연인 그리고 가족과 함께 극장에 가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때 빠질 수 없는 주전부리 중 하나로 팝콘을 꼽을 수 있다. 소비자들의 대부분은 극장에서 혹은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팝콘 원료 곡물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100% 토종 팝콘 개발 및 대중화에 힘을 쏟고 있는 (주)청성·녹원농산 이종언 대표를 만나 국산 팝콘을 개발한 저력에 대하여 들어보았다.

국내 팝콘시장은 연간 2,000억 원에 달하며 유통되고 있는 팝콘은 전량 수입하여 연간 7,000~8,000톤(53억~60억 원)을 미국, 호주 등지에서 들여오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토종팝콘이 곧 출시될 예정이다. 오래전부터 재배된 재래종 튀김 옥수수를 농촌진흥청에서 계량하여 1989년 튀김옥1호 육성에 성공, 최근에는 홍천 옥수수시험장에서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새로운 품종을 선보이고 있는 (주)청성·녹원농산(www.녹원농산.kr)은 올해 기장군에서 국비 시범사업으로 1만 2,000평 규모의 토종팝콘 단지를 조성하였다. 기장군 철마면을 비롯한 3개 읍면에서 친환경으로 재배, 무농약 인증을 받은 국산팝콘은 수입산에 비해 우수한 맛을 내고 있다며 평가 받고 있다.
(주)청성·녹원농산은 2001년 (주)농심 메가마트 양곡 및 잡곡 납품계약체결(전국 15개 매장)을 시작으로 2005년 (주)롯데마트 잡곡 벌크식 납품계약체결에 이어 농협과 CJ프레쉬웨이, CJ푸드빌등 각 거래처에 공급하고 있다.
“공무원으로 종사하다 사업으로 전환하였을 때 어떤 분야부터 접근해야 할지 막연하였다”며 당시를 회상하는 이종언 대표는 “1차상품은 상대가 땀을 흘려야 얻을 수 있는 사업이고 타인이 땀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내 위치를 돌아볼 수 있다고 판단되었다. 그들의 노하우와 진리를 파악하며 깨달음을 얻기 시작했다”며 그동안 쌓아온 관록을 비췄다.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 제공

“국산 팝콘을 기장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전하는 이종언 대표는 2000년도에 주식회사 청성을 설립하고 2003년도, 잡곡 전문업체인 녹원농산을 창설해 곡물 도매업과 농산물 유통을 함께 취급, 신선한 먹거리 제품 제공에 몰두해 왔다.
(주)청성·녹원농산은 첨단 기계 설비를 갖추고 엄격한 품질관리와 철저한 유통관리를 통하여 오로지 국내에서 자란 신토불이 제품 중 질 좋은 제품을 엄선하여 공급, 직거래에 의한 유통기간을 최소화하고 농협 저온창고를 이용함으로써 신선한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또한 산지농협 및 영농법인을 통한 유통조직을 확보함으로써 제품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먹거리의 고급화에 중점을 두어 잡곡들의 부가가치 향상을 목표로 삼고 있다.
취급품은 각종 미곡류와 콩류, 조류, 혼합곡 등이며 이와 같은 상품들을 잡곡 3종 혹은 잡곡 5종으로 나누어 소비자들이 골고루 충분한 영양 섭취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국산팝콘 시장 진출 확대에 주력

국산 팝콘 명품화 사업에 뛰어든 이종언 대표는 농촌 진흥청과 기장군이 함께 국산 팝콘을 제작하는 것은, 우리 농산물 소비를 장려하는 의미 있는 일이라 자부하며 “국산 팝콘 옥수수의 고품질 친환경 재배 기술 교육으로 품질 좋은 팝콘 옥수수 생산을 선도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국산 팝콘 명품화 사업이 고품질 안전 국산 팝콘으로 대중화되면서 국민건장 증진과 기장군의 새로운 소득 작물로 발전, 농가 소득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팝콘옥수수는 대체로 줄기가 길고 이삭이 달리는 부위가 높아 다른 옥수수에 비하여 쉽게 도복이 되기 쉬우며, 병충해에 약한 편이기 때문에 재배 하는데 주의해야 한다. 특히 다른 종류의 옥수수(찰옥수수, 사료용 옥수수 등)로부터 400m이상 격리재배 되어야만 튀김율이 우수한 순도 높은 특성을 가진 팝콘옥수수를 생산할 수 있다.

기장군에서는 팝콘 영농 조합 법인을 초청하여 2011년 10월 해운대에서 대중을 대상으로 국산팝콘 무료시식행사 및 설문조사를 일주일간 시행하였다. 부산 국제 영화제 기간 동안 내국민과 외국인들에게 국산 팝콘의 우수성을 알리고 청정 기장군에서 생산된 국산팝콘을 선보임으로써, 기장군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 하는 것이 그 목적이었다.
“피조사자의 대부분이 친환경팝콘을 선호한다고 하였으며 같은 가격이라면 수입산보다는 국산을 선택하겠다고 대답했다”는 등 대다수가 우호적인 반응을 보여 더욱 자긍심을 갖게 되었다고 말하는 이 대표는 또한, 과반수의 피조사자에게 시중에 유통되는 팝콘이 수입산이라는 사실을 알리며 국산 팝콘을 인지시켜주고자 전력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즐거운 마음가짐으로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워주면서 12년 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현실에 충실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힌 이 대표는 현재 팝콘에 첨가되는 간이 맞춰진 소금을 특허 출원해 놓은 상태이다.

웰빙제품 제조 선도에 최선

“극장의 영화표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요즘 건강하고 맛있는 국산팝콘은 분명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적용될 것이다. 옥수수를 팝콘으로 전환하면 농사를 지을 때도 편리하다”고 설명하는 이종언 대표는 옥수수는 다른 여타 농산물을 대신할 수 있으며, 안토시아닌을 비롯한 황산화작용에도 탁월하여 쌀 대신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그 우수성을 내비쳤다.
또한 이 대표는 자신의 브랜드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싶다고 강조하며 먹거리의 고급화로 잡곡들의 부가가치를 향상시켜나갈 것이라 포부를 드러냈다. “현재 웰빙에 관심이 많은 현대인들의 관심사에 맞춰 다양한 웰빙 제품 제조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이 대표는 앞으로 더욱 폭 넓은 제품을 만들어 가는데 꾸준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 했다.
마지막으로 “직원, 지역민들이 공존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구축되길 바란다”고 전하는 (주)청성·녹원농산 이종언 대표는 차별화된 먹거리를 선도하여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개발해 고객감동을 실현할 것이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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