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대부도를 찾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시화병원(문용식 이사장)의 ‘대부도 주민을 위한 의료봉사활동’은 평소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지역의 소외되고 어려운 어르신들의 건강을 체크해 지역주민들에게 건강한 삶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한 활동이다. 이에 의료진, 간호사, 의료기사, 행정직원 등 총 50여 명이 휴일도 반납한 채 기분 좋게 참여하고 있다.
이 날 봉사활동에는 외과외래 문용식 이사장을 비롯해 복부초음파 검사는 최원석 병원장, 갑상선초음파는 최연승 외과부장, 조기치매검사는 정영식 신경과장, 근골격계질환은 강승일 정형외과 과장, 신경외과 최효정 과장, 내과질환은 손창영 과장, 안과는 류석찬 소장이 진료를 담당했다.
또한 진료에 초음파(갑상선, 복부)장비, 골다공증 장비, 심전도 장비, X-Ray 첨단장비 등이 동원돼 실제 검사결과를 바로 들을 수 있었을 뿐 아니라 검사결과 시 질환이 의심되는 환자들에게는 조직검사를 실시하는 등 실제 병원에서 진행되는 모든 시술이 진행, 의료봉사의 질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주민들의 반응은 실로 뜨거웠다. 농번기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건강을 소홀히 했던 것을 만회하기 위해 200여 명의 주민들이 의료봉사단을 찾아와 진료를 받는 등 성황을 이뤘다. 진료를 받은 주민들은 “큰 병원을 가려면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데 여기까지 찾아와 진료를 해주니 정말 고맙다”, “아파도 포도 수확철이라 병원을 못 간다. 이렇게 직접 찾아와줘 진짜 고맙다” 등의 말로 시화병원 의료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갑상선이 있다는 진단을 받은 한 주민은 “검진을 안 받았으면 모르고 지나갔을 뻔 했다”면서 재차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이밖에도 “종종 의료봉사단이 방문하기는 했지만 이번 의료봉사활동처럼 다양한 진료와 첨단장비가 들어온 건 처음”이라며 당분간 병원 갈 걱정은 없게 됐다는 말에 시화병원측은 큰 보람을 느꼈다는 후문이다.
문용식 이사장은 “작년에 어르신들과 ‘의료봉사가 일회성 진료에 그치지 않고 해마다 방문해 농민들의 건강을 돌봐드리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이를 지킬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하늘이 준 재능을 남을 위해 쓰는 것이야말로 행복한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앞으로도 따뜻한 심장을 가진 의료인으로서 남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삶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친서민적인 종합병원, 양질의 토털서비스 제공

1998년 4월 개원한 시화병원은 1999년 6월 종합병원으로 승격, 현재 14개 진료과와 250병상을 갖추고 250여 명의 의료 종사자들이 생명에 혼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서울과 경기 서남권의 6개(삼성의료원, 아주대학교병원, 국립의료원, 가천길병원, 인하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3차 의료기관과 긴밀한 의료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연간 3만여 명의 응급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2007년 12월에는 시화지역을 넘어 안산 초지동에 제2병원인 350병상 규모의 단원병원을 개원했으며, 2011년 5월에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의료복합동을 신축, 오픈했다.
시화병원의 가장 큰 힘은 종합병원이면서도 친서민적이라는 점이다. 경영진에서부터 미화부까지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시흥시를 대표하는 병원’이라는 자부심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비록 규모면에서는 중소병원이지만 최고의 의료진, 최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경기도 서남권의 대표 병원으로 손색이 없다”는 것이 문 이사장의 설명이다.
문 이사장에게 의료는 토털서비스다. 병원 임직원들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여기서 만족할 수 있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최고의 의료기술은 한 환자의 질환을 치료해주지만 의료진의 친절은 가족 전체를 치료할 수 있다”는 문 이사장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매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정규적인 교육은 물론 각 부서별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치료에 임한 의사와 간호사가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면서 그 즐거움을 환자와 가족에게 전해줄 수 있는 것이야말로 시화병원이 추구하는 토털서비스다.
시화병원은 시흥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시흥시 대표병원으로서 지역과 함께 성장해나갈 계획이다. 지역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고하고 그들의 건강복지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이요, 병원의 궁극적인 목표인 질환별 전문병원으로 주민들이 인정하는 최고의 병원이 되기 위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그리고 이를 발판으로 삼아 국제경쟁력을 가진 특급병원으로 도약하는 것이 시화병원의 목표다.
‘지역중심의 거점병원이 되기 위한 모델을 만들고 새로운 의료문화를 창달하겠다’는 처음의 기치. 이를 흔들림 없이 이뤄나가기 위해 전진하고 있는 시화병원이다. 그 걸음의 일환으로 안산에 심장 및 혈관전문병원(단원병원)을 신축해 100례 이상의 개심술을 시행하고 있는 시화병원은 향후 현재의 부지를 중심으로 500병상 정도의 대형화된 병원으로 척추·관절 및 내과전문병원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첨단의료기기로 최고의 토털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시화병원의 비상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