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I 인증 받은 양산 부산대학교병원의 소화기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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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I 인증 받은 양산 부산대학교병원의 소화기내과
  • 취재_김덕주 부국장/박채영 기자
  • 승인 2012.09.1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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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전문가인 조몽 교수가 말하는 국내 의료 시스템의 나아가야 할 방향

 

국제 의료기관 평가위원회(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 http://www.jointcommissioninternational.org/ 이하 JCI)는 인증 및 증명을 통해 환자 진료의 안전을 향상하고 자문과 교육을 통해 의료기관들이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해결책을 채택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것을 그 목표로 한다. JCI의 인증은 국제 보건의료 기관, 공중보건기구, 보건부가 각 국가 내 법적, 종교적, 문화적 요인을 수용하며 환자 진료의 질을 평가, 향상 및 시연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양산 부산대학교병원은 개원한지 불과2년 만에 2010년 12월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직원들이 쏟아 부은 각고의 노력으로 JCI의 인증을 획득하였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대학병원, 어린이 병원, 치과병원, 한방병원, 재활병원, 전문 질환 센터와 더불어 의학전문대학원, 치의학전문대학원, 한의학전문대학원, 간호대학으로 구성된 세계 유일의 종합의료타운으로 완성되었고 대한민국 최고 의료기관이라는 자부심으로 심장센터, 장기이식분야 등 특화된 진료 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곳의 소화기 내과 교수 조몽 교수를 만나서 전문가로서 간암에 대한 의견과 국내 의료 시스템에 대한 생각을 들어 보았다.

‘간’ 분야 전문가 소화기 내과 조몽 교수

다수의 국제 및 국내 학술지에 간 연구논문을 출판, 그 업적을 인정받아 의과학분야의 세계적 인명사전인 ‘마르퀴스 후스후(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2006년도 판에 이름이 등재된 부산대병원 소화기 내과 조몽 교수는 “많은 의사들이 지역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있는 반면에 환자들은 가까이 있는 수준 높은 의료기관을 두고  무작정 서울에 있는 병원만 고집해 치료를 받으러 오고가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고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봉하에 계실 때 검진과 진료를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을 고집하셨다면서 그분의 사실에 입각한 행동과 지역에 대한 사랑은 감명 깊었다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간 질환에 대한 진단과 진료

조 교수는 간암은 치료방법이 그 특징과 병기에 따라 아주 다양한데 한 병원에서 내과 및 외과를 종합해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는 병원은 많이 있지 않다. 그러나 부산양산대병원은 간이식센터를 비롯해 각 파트별로 역할을 잘 하고 있다고 하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내과 의사가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외과에서 탁월한 수술로 뒷받침을 해 줘야만 환자에게 온전한 진료가 완성되는 것”이라고 말하는 조 교수의 고민은 자신이 진료한 환자에게 어떠한 외과 의사를 추천할 것인가라는 것이다. 따라서 병원내의 내과 의사의 소견과 외과  의사의 시술이 자연스럽게 합일될 때 환자에 대해서 보다 더 효과적인 치료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이러한 측면에서 외과뿐만 아니라 영상의학과, 중재방사선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관련 분야의 전문의들이 모여 환자의 치료 방향을 결정하기 위한 협진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이러한  노력과 열정으로 양산부산대 병원의 의료차별화를 통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고 했다.

조교수는 환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의사는 환자의 상태에서 앞을 내다보고 판단하여 도움을 주고자 하는데 항상 옳지만은 않다. 그래서 의사는 전체적으로 통계적인 시스템을 적용하여 환자에게 최선의 방법을 찾아 결정하고 있다. 그러므로 100%의 만족을 줄 수는 없지만 최선의 방안을 선택하는 것임을 알고 환자가 의사를 신뢰할 때 질병 치료에 좋은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의료계의 쟁점과 해결 방안

조몽 교수는 또한 전문가인 의사의 판단이 여러 가지 사회적인 제약들로 인해 과소평가되고 의료정책들이 난맥성을 드러내고 있는 점에 몹시 안타깝다고 전하며 “의사와 환자 사회 전 구성원들의 신뢰 구축이 그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조 교수는 영국과 미국 그리고 캐나다의 의료 제도를 언급하며 미국은 최첨단의 어려운 시술과 희귀질병의 시술에 강점을 지니고 있지만 그 비용이 일반 시민들에게는 경제적으로 많은 부담이 되며 그 반면 영국의 경우 공공 의료 시스템이 잘 갖추어진 대신 접근성이 떨어져 중대질병 판정을 받고 너무나 오래 대기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해 정치인들의 정책에도 오르내리고 있다고 한다. 그나마 효율적인 캐나다의 의료제도처럼 병의 경중에 따라 차별화된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시스템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며 조 교수는 앞으로 한국 의료계에 남겨진 많은 과제들이 있다며 이런 것들을 개선하는 것이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1차 진료의 중요성과 장래 의사의 역할

조몽 교수가 학생들을 가르칠 때 의사의 역할로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바로 화려한 수술솜씨나 비싼 의료 기기 개발을 넘어 1차 진료에 온 정성을 기울이는 것이다. 환자가 심각한 통증을 느껴 종합 병원에 찾아올 정도에 이르면 중대질병에 걸려있을 가능성이 높아 치료는 단지 통증 치료에 머물게 되는 동시에 막대한 비용이 소모되는 상황이 대부분이며 결국 생명 연장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안타까운 결과를 낳게 된다며 따라서 의사는 환자에게 정기 검진의 중요성에 대해 피력하고 더 나아가 예방접종을 적극 권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며 특히 중대질환으로 갈수 있는 보균인자를 갖고 있는 “B형, C형 간염환자들이 정기검진과 교육 통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몽 교수는 아미동 부산대학병원에 근무하면서 양산 부산대학병원의 창단멤버로 개원당시 진료처장을 맡았다. “인원이 없는 상황에서 개원 후 2년 내에 JCI 인증을 받을 정도로 인적구성원들이 많은 고생을 하며 교육과 훈련을 통해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최상의 진료를 하는 병원의 비전으로 실현해 왔다”고 하며 앞으로의 계획은 개인적인 욕심을 떠나 장기이식센터가 더 빨리 발전되어 부산경남지역의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며  양산부산대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200여명의 의사의 한사람으로써 최상의 진료를 통해 신뢰받는 병원이 되는 것이라고 하며 세계 어디에 내어놓아도 뒤지지 않는 병원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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