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경선 후보는 12일 대구ㆍ경북 경선에서 승리하며 11연승을 달렸다. 문 후보는 총 투표수 1만275표, 득표율 56.93%로 압도적으로 승리를 거뒀다. 2위는 김두관 후보였다. 김 후보는 총 득표수 3천621표, 투표율 20.06%였다. 손학규 후보는 총 투표수 3천218표, 17.82%로 3위를 기록했고, 4위는 총 투표수 938표, 5.2%의 정세균 후보였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압승으로 누적 득표율에서 50.811%로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과반보다 조금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2위는 손학규 후보로 23.134%, 3위는 18.455%의 김두관 후보, 4위는 7.601%의 정세균 후보였다.
문 후보는 대구·경북 지역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뒤 “지금까지 경선 결과를 보면 저는 우리가 아주 도도한 민심의 흐름 속에 있다고 느껴진다”고 말하고 “지금 국민이 바라는 것은 변화이며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니라 우리 정치가 달라지고 세상이 바뀌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대단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서울ㆍ경기 (경선이) 남아있는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주말 경기·서울 경선을 앞둔 마지막 경선에서도 문재인 후보가 압도적으로 승리하면 그야말로 필승론이 대두될 전망이다. 이에 손학규 후보의 지지기반인 수도권 지역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 현재 2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손학규 후보와 김두관 후보가 절반 가까운 선거인단을 가진 수도권에서 선전하면 결선투표를 통해 역전을 꿈꿀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