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21년 개교해 90여 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장승포초등학교는 몸과 마음의 건강, 인성(人性)을 겸비한 인재를 길러내는데 중점을 두고 다양한 수업과 활동의 병행을 통해 학생들이 지(知), 덕(德,) 체(體)를 갖추도록 교사와 학생이 함께 이끌어가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인성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장승포초등학교 노상원 교장은 교과서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면서 인성 교육을 병행, “교사가 우선적으로 인성 교육의 본(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등교육은 보통 교육이고 아이들의 기초적 지식, 가치관, 태도 등 학습과 인생의 기초 능력을 확립하는 것이 목적이다. 때문에 인성 교육이 가장 중요하며 늘 인성 교육에 관한 커리큘럼에 대해 의논하고 있다. 권위적 교장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교사와 가까워지는 것이 인성교육의 시작이다. ”라고 전하는 노 교장. “교육은 학교뿐 아니라 가정과도 연계되어 이루어져야 학생들의 올바른 생활 태도와 마음가짐을 생활화할 수 있다”고 학교장으로서의 경영철학을 피력한다.
인성과 청결, 자율과 주체성을 강조하는 교육을 뒷받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장승포초등학교는 학부모 교육을 통해 학생, 학부모, 교사가 연계되어 학생의 건전한 심신을 길러주는 교육, 학부모가 신뢰할 수 있는 교육, 교사가 보람과 긍지를 가질 수 있는 교육 체계를 이루기 위해 열의를 다하고 있다.
한국 축구 이끌 유소년 축구계 명문
장승포초등학교는 최근 몇 년 간 각종 유소년 축구 대회에 국가 상비군 선수를 배출하면서 유소년 축구 명문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05년 창단해 1년 만에 국내 최고 대회인 2006년 눈높이 컵 전국초등학교 축구대회에서 8강에 등극하고 제1회 거제시장배 전국우수 초·중·고 축구대회와 제10회 대한축구협회장기 전국 유소년 7대7 축구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성장을 거듭하면서 지금까지 매년 대한축구협회(KFA), 대한축구연맹, 한국유소년 축구 연맹 등이 주관하는 12세 이하(U-12) 축구 국가대표 상비군을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 경기와 주말 리그 등의 활동에서 축구 전문가들의 면밀한 분석을 통해 탁월한 잠재력을 인정받은 이 선수들은 각종 대회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하게 된다. 축구를 좋아하는 지역민과 학부모들의 지원으로 결성된 축구부는 현재 37명의 선수를 확보하고 있으며 동창회 관계자들의 건의로 거제시와 기타 지원금 등으로 연간 예산 1억 5천 정도가 소용된다.
시와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운영되면서 창단 이후 축구부에서 2010~12년까지 유소년 국가대표 상비군(12세 이하)에 장승포초등학교 선수 6명이 발탁되었다. 그 중 2012년 한국유소년축구연맹(12세 이하)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발탁된 김승희(6년) 선수는 “자만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발탁 된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수줍은 표정으로 소감을 말한다. 노상원 교장은 우수선수 발굴과 차량 지원을 축구부의 우선 과제로 꼽으면서 유소년 축구 지원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꿈나무 육성도 이루어진다고 강변했다. 또한 노 교장은 “스카우트를 할 때 타 학교에 가서 많은 시간을 할애해 선수들을 살펴야 하는데 이는 선수 발굴에 애로점으로 작용된다. 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 축구대회가 개최될 때 전용 차량이 없어, 타 지역으로 시합을 나갈 시는 주전멤버만 이동하여야 한다”며 차량지원 부족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였다.
엘리트 체육이 주를 이루는 한국 체육 특성상 학업에 소홀하기 쉽지만, 장승포초등학교 축구선수들은 평상시 코치의 세심한 선수 관리, 감독과 감정조절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소양 교육, 학부모 상담을 통해 아동의 상태를 즉시 파악하고 컨트롤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한 운동에 집중하느라 성적이 부진한 학생들에게는 학교의 명예를 위해 운동을 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게 격려와 힘을 주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이 동메달을 딸 수 있었던 원동력은 꿈나무육성을 위해 일선에서 고생하는 지도자들의 수고 때문이다. 현재 축구부의 운영방식이 방과 후 학교 형식으로 외부 강사에 의한 체계로 축구부가 운영되는데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축구감독정규직전환 및 지도자들에 대한 인센티브지원 등 지도자들의 노고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노 교장은 지역민들의 관심과 지역기업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 아낌없는 관심과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다목적 강당 건립 추진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현재 유휴지(遊休地) 개발과 화단을 조경하는 무공해 동산 조경 조성에 박차를 가해 심신의 건강과 호연지기(浩然之氣), 감성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갈 장승포초등학교는 또한 2012학년도 거제교육지원청 특색교육 사업의 하나인 거제학생종합백일장에서 3,4학년부와 5,6학년부에서 각각 종합 최우수상(총10개 영역 중 4분야 장원)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처럼 장승포초등학교는 지역 발전과 연계한 학습, 체육, 문화 등 다방면에서 지성과 인성, 체력을 겸비하여 타인을 배려하는 세계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키워나가는 교육의 요람으로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