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 중요성 인지 및 미래지향적 안보교육에 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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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 중요성 인지 및 미래지향적 안보교육에 몰두
  • 취재_주형연 기자
  • 승인 2012.09.1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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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재향군인여성회 창설, 다양한 봉사활동 및 안보교육에 최선

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1952년 2월 당시 임시수도였던 부산에서 제대 장병 3만여 명을 회원으로 재향군인 상호간의 친목과 복지향상을 도모하고, 군사능력을 증진시켜 국가안보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이다. 친목·애국·명예·봉사라는 슬로건을 걸고 회원의 권익을 향상시키며 국가발전과 사회공익의 증진에 이바지하고자 최선을 다하는 거제시재향군인회 정철용 회장은 무엇보다 지역민들의 안보와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춰, 회원들과 공생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제대한 예비역 장병과 징집 대상자, 국민병역(國民兵役) 및 보충병역(補充兵役) 대상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1961년 5·16군사정변으로 해체, 그 해 말 재건총회를 열면서 1962년 중반까지 6단계에 걸쳐 지방조직 재건 및 회원등록을 추진하여 현재 전국 850만 명이 가입한 국내 최대 민간안보단체로 성장했다.
거제시재향군인회 역시 재건의 기틀을 다지던 시기인 1961년 말에 창설되어 현재까지 약 2만 8,000명에 이르는 향군이 가입했다. “국방부 병무행정의 집행을 보조하는 예하단체로서 예비역 장교들이 지역 내 징병 대상자와 기타 예비역 해당자를 관리해 동원 체제에 만전을 기하는 데 있다”며 설립목적을 전하는 정철용 회장은 주무관청이 국방부에서 국가보훈처로 바뀌고 본래의 병무행정 보조기능이 축소되면서 향군의 친목도모와 지역사회 공헌활동 영역을 넓혀나가는 변화를 주도해 나갔다. 특히 1992년 ‘재향군인여성회’를 창설한 거제시재향군인회는 국가안보 및 향토방위 영역에 여성의 참여기회를 확대해 긍정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여성 참여 확대 및 복지활동에 주력

경남 거제시의 포로수용소유적공원 입구 맞은편에 위치한 ‘거제시재향군인회’의 회관 입구엔 약 3m 높이의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이 한국전쟁 당시의 참상과 아픔을 현시대에 전했다면 이 기념비의 이름들은 그 시대를 전쟁에서 구해낸 영웅들이다. 그들의 호국충정 정신을 이어받아 군 제대 후 수많은 ‘향군’들이 거제시재향군인회에 가입해 지역 안보와 향토방위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향군들 간의 친목도모와 함께 봉사활동, 안보교육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회원 및 지역민들의 호국정신 함양 및 고취에 정진하는 거제시재향군인회는 현재 마전·능포·고현·장평·상문·거제·둔덕·장목·연초 등 9개 면·동에서 활동 중인 109명의 여성회원들과 함께 반야원, 작은 예수의 집, 베데스다의 집 등 지역 복지시설을 방문해 중식 및 목욕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불우회원에게 꾸준한 장학금 지원과 생활보조금을 전달하는 복지활동을 펼치고 있는 거제시재향군인회는 지난 4월, 여성회원 25명이 1박2일로 강원도와 경북일대의 전적지 순례를 다녀왔으며, 장목면 재향군인회도 같은 달 전적지를 순례했다.
“1년 365일 중 280일을 봉사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다”고 밝힌 정철용 회장은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국민의 선도적 봉사단체로 부각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사업계획 및 예산집행의 투명성을 제고하여 향군도약을 위한 적극적 개혁을 이루어 낼 것을 강조했다.

호국의 달 기념행사 개최

지난 6월25일 거제시청소년수련관에서 한국전쟁 제62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 거제시재향군인회 정철용 회장은 6.25 참전용사, 무공수훈자회, 상이군경회, 전몰군경유족회, 월남전 참전회, 고엽제 전우회, 향군회원 등과 함께 수십만의 전쟁고아가 발생한 동족상잔의 처절한 비극 전쟁을 규탄하고, 전상을 입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참전자들을 위로했다.
“6.25 전쟁 3년간 김일성의 불법 기습남침으로 천만 이산가족과 수백만의 동포가 생명을 잃거나 부상을 입고, 구사일생으로 생존한 참전자들을 초청하여 위로하는 것이 그분들의 아픔과 심적 고통을 경감시켜줄 수 있는 계기로 작용되길 바란다”고 전하는 정 회장은 행사에 앞서 충혼탑에서 헌화와 분향을 실시하였으며, 회원들은 계단을 오르기 힘든 노인들을 부축해 행사장으로 안내하면서 시원한 생수와 냉커피 등을 무료로 지급했다. 또한 거제 영등오광대의 특별위로 공연 및 6.25 전쟁 제62주년 기념 범 시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권민호 거제시장은 “호국 영령들의 참뜻을 기리고 6.25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잊지 않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해낸 순국선열에게 고개 숙여 명복을 빈다”고 전하였으며, 향군 여성회원 및 향군 회원이 참석하여 참된 봉사를 전하며 지역발전에 이바지하는 모습에 찬사를 보냈다.

미래지향적 안보교육활동에 전념

올해 제 26대 회장으로 취임한 정철용 회장은 “지역 내에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찾아 재향군인회 여성회와 함께 봉사활동참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현재 20~30대 젊은 세대의 국가안보의식이 현저히 낮고 단체성격의 보수색깔이 짙어 젊은 향군의 회원확보가 어려워 고충을 겪는다고 말하는 정 회장은 “군번만 있으면 누구나 거제시재향군인회에 가입할 수 있다”고 전하며 지역민들의 활발한 가입을 통해 거제시재향군인회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일자리·장학금·생계보조금 지원, 가맹점 이용 시 할인혜택, 향군상조회 등 다양한 복지혜택을 통해 타 지역 재향군인회의 귀감이 되고 있는 거제시재향군인회는 “이념에 앞서 지역의 안보의식 함양, 향토방위, 사회공헌활동 등 단체 고유의 목적과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 올바른 국가관을 정립하고 향토방위를 더욱 굳게 다져나갈 것이니 많은 지역민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했다.
현재 안보교수 교육지원에 초, 중, 고교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병영체험 학습장을 개소하여 교육의 장을 확장시켜나가는 거제시재향군인회는 대학생 휴전선·전적지답사를 통해 6.25전쟁의 교훈과 분단의 현실,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홍보하는데 매진하고 있다.
“안보란 ‘안전보장’의 준말로서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선 기본이 되어야 하는 부분이다”라고 설명하는 거제시재향군인회는 미래지향적 향군 중장기발전계획을 지속적으로 연구하여, 진정한 안보교육과 봉사정신을 전하기 위해 전 회원들과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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