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학교, 미래를 창조하는 인재육성의 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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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 학교, 미래를 창조하는 인재육성의 메카
  • 이애리 기자
  • 승인 2012.09.1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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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파주시 관내 고교평가 종합 2위 달성 쾌거”

1954년에 설립된 파주의 유서 깊은 지역 명문 율곡고등학교(이병호 교장)는 역사의 큰 학자이자 경세가인 율곡 이이 선생의 얼을 잇는다는 설립 취지에 따라 율곡 선생의 고향인 파주시 법원읍에 자리를 잡고 대한민국의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지역 인구 유출로 생긴 위기를 전문성과 열의로 똘똘 뭉친 교사들의 창의성 교육, 동아리 활성화, 혁신적 사고력 배양, 학력향상 중점교육 등으로 극복하고 파주의 전통 있는 명문 사학의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학생에게 도전하는 용기를 불어넣는 율곡교육

율곡고등학교는 2011학년도부터 2년 연속으로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동북아역사재단으로부터 독도지킴이 거점학교로 선정되어 학교 자체적으로 실시해 오던 독도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받아 독도교육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또한, 2011, 2012학년도 경기도교육청 지정 교원역량 혁신을 위한 NTTP 연수원학교로 선정되어 경기도 내 교원들을 대상으로 율곡고의 교육경험을 살려 실질적이고 창의적인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으며, 2011학년도(4차시 1과정)에는 ‘우수연구원학교’로 선정되었고, 2012학년도에는 직무연수 학점제 과정(15시간, 1학점)을 개설하여 연수원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율곡고는 2011년 경기도교육청 선정 학력향상 우수교 선정, 동아일보와 (주)하늘교육이 실시한 전국 고교 평가 결과 파주시 관내 고교 종합 2위의 쾌거를 거뒀다. 이에 대해 이병호 교장은 “활발한 동아리 활동과 학생의 학업능력을 고려한 여섯 단계의 수준별 수업이 그 원동력이다”고 전했다.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 시간 확보를 위해 격주로 금요일에 ‘동아리 활동의 날’을 운영하여 학생들을 진정한 리더로 키우는 전인교육을 실현하는 율곡고의 동아리 활동은 취타대(구성인원 35명)와 서각예술반(구성인원 26명), 예터밟기(구성인원 28명)가 대표적이다. 2002년도에 시작된 취타대는 우리의 전통문화(중요 무형문화재 제46호)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문화적 가치 및 전통문화의 저변 확대에 기여함으로써 문향의 고장 파주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고 있다. 서각예술반은 종합예술 서각 창작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성취감과 잠재적인 소질 계발 및 자아실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예터밟기는 ‘한 문화재 한 지킴이’ 운동을 몸소 실천하는 문화재지킴이로서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문화재를 사랑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도록 문화재와 문화재 주변 청소, 답사, 홍보, 모니터링, 신문제작 활동 등을 활발히 펼침으로써 문화재 명품학교로 인정받고 있다.
율곡고의 수준별 수업은 방과후 보충수업으로 학생들의 교과 학습능력의 향상과 수능 대비를 위한 것으로서 상위권 학생들을 위해 파주시의 지원을 받아 영어, 수학, 논술·면접을 지도하는 ‘하이파이브 프로그램’과 기초학력 향상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한 ‘학력향상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 중이다. 또한, 학생과 학생이 멘토와 멘티가 되어 동 학년 교우 사이에 학습을 도와주는 어깨동무 프로그램 및 학생들의 진로선택을 위해 방학 중 전문가를 초빙하는 진로 학습 멘토링 캠프, 졸업생 및 지역사회 인사를 초청하는 진로체험의 날을 실행하고 있다.

이병호 교장은 “학생의 소질과 잠재력을 깨우는 전인교육의 실천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이뤄질 것이고, 학생이 스스로 사고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라는 신념하에 자기 주도적 학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동 학년 멘토링, 자율학습, 학생 중심의 학생회 활동과 학교 행사 등을 통해 학생의 자주성, 개척정신, 리더십을 키울 뿐만 아니라 사교육 의존도도 낮출 수 있을 것이다”고 피력했다. 또한,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어둠을 탓하기보다 한 자루의 촛불을 켜라”고 당부했다. 환경을 탓하지 말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추구해야만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용기 속에 우리의 잠재력과 기적이 숨어 있다. 학생들에게 도전하는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것이 교육자의 사명이라 생각한다”는 이 교장의 말을 통해 진정한 교육자의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정신이 깃든 율곡교육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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