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을 나누고 가치를 터득하는 행복한 배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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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을 나누고 가치를 터득하는 행복한 배움터
  • 이진의 팀장
  • 승인 2012.09.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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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혁신의 현장을 가다, 파주시 동패중학교

동패중학교(신태상 교장)는 2010년 3월에 개교, 같은 해 9월부터 혁신학교를 도입하여 학교경영과 학교문화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학교경영의 중심을 ‘과업’보다 ‘사람’에 두고 구성원들이 서로 감동을 나누며 의욕적으로 새로운 학교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운정 택지개발지구의 외곽에 있어 개교 당시에는 입학을 기피하는 경향까지 보였으나 현실과 이상을 조화롭게 담아낸 교육과정과 미래지향적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선호하는 학교, 관내 교사들이 가장 근무하고 싶은 학교로 변모하였다.

감동을 나누고 가치를 터득하는 행복한 배움터로서 공교육의 바른 역할모델을 보여주고 있는 동패중은 터득과 비전 중심의 학습법, 감동 중심의 교수법과 사랑의 돌봄 시스템, 교육공동체 모두가 참여하는 행복한 학교, 지역사회 여건을 고려한 특성화 교육과정, 민주적 학교 운영과 교직원 업무 경감 등 동패중만의 혁신적인 학교경영 및 교육프로그램으로 동패교육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본지에서는 “시민과 함께 하는 행복한 파주시”의 ‘우수지자체 특집-파주시 편’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공교육 현장, 동패중학교를 소개하고자 한다.

터득과 비전 중심의 학습법

학습내용의 이해와 암기의 종래 학습 방법에서 벗어나 ‘스스로 학습법’을 터득하여 몰입과 집중, 그리고 시행착오를 경험하며 스스로 깨달아 가는 학습력을 키워주기 위하여 ‘자기실현 멘토링 Camp’를 운영하고 있다. 전 학년 2일 간의 전일제로 운영하는 이 Camp는 1학년(자기주도학습 코칭), 2학년(꿈 찾기 비전코칭), 3학년(진로적성 코칭)의 과정별로 이수하게 된다. 신 교장은 “동아리활동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비전체험활동 또한 ‘자기실현 멘토링 Camp’의 연장선상에서 운영하고 있어 헤이리 예술마을 체험, 파주 북시티 체험, 경기영상과학고의 영상 기기체험, MBC 드라마 파크 체험, DMZ 생태체험 등 다방면에 걸친 체험활동을 통해 자신의 비전을 설정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고 있으며, 문학인·문학평론가 초청 강연, 오케스트라·사물놀이 공연, 북한 출신 예술단 공연등 창의적 체험활동을 운영하여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감동중심의 교수법과 사랑의 돌봄 시스템

신 교장은 “교육적 변화의 지름길은 ‘감동’”이라며 “감동의 방법은 많은 인내와 희생적인 사랑이 요구되지만, ‘감동’과 ‘감화’의 능력을 지닌 교사만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교사상이다”고 강조한다. 동패중은 감동과 배움 중심의 교수법 터득을 위해 ‘수업비평’을 운영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특정 수업모형을 주제로 한 공개수업과 이에 대한 Conference(확장된 패널토론) 로구성되어 있는데, 전 교직원과 관내 동 교과 교사들이 함께 참여하여 교사가  적용한 수업모형의 타당성과 학습자 개개인에게 실질적인 배움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그리고 교사의 사랑과 정성이 학습자에게 감동으로 전달되어 배움의 변화를 일으켰는지를 심도 있게 비평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교사들의 교수 역량을 키우고 있다. 또한, 매주 수요일은 교사들의 ‘Study day’로서 방과후에 교수법 전문 코치를 초빙하여 협동학습모형 연수, 프로젝트학습모형 연수, 평가문항제작 및 분석에 관한 컨설팅, 상담기법 등 연간 30~60 시간의 Study가 이루어져 교사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동패중은 사랑의 돌봄 시스템도 역점을 두어 추진하고 있는데 맞벌이 가정이나 조손가정 등 방과 후에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하여 ‘스스로 공부방’을 개설, 학년별로 스터디 그룹을 조직하고 대학생 멘토를 배정하여 실질적인 돌봄을 실행하고 있다. 신 교장은 “‘스스로 공부방’ 프로그램이돌봄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에게 ‘자기실현 멘토링 Camp’에서 터득한 학습법을 실천하고 안정적인 학습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해 주고 있으며, 사교육의 비중도 줄이고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공교육 현장에 대한 신뢰를 공고히 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교육공동체 모두가 참여하는 행복한 학교

동패중은 학생들의 학습능력 고취뿐 아니라 감성교육과 예·체능 교육에도 심혈을 기울임으로써 학생들의 전인적인 발달과 재능과 끼의 발굴을 돕고 있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점심시간에는 선학관(시청각실)에서 명화를 상영하여 학업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금요일 점심시간에는 야외 콘서트장이나 1층 로비 아트카페테리아의 무대에서 기타연주, 바이올린 연주, 보컬동아리 연주 등 미니콘서트를 열어 틈새시간을 활용하여 학생들의 재능을 발산하고 정서를 순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전자신문 ‘글소리(http://www.geulsori.net)’는 모든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사회 인사들이 함께 참여하여 소통하고 꿈을 나누는 공간이다. 학교나 학급의 소식 뿐 아니라 가족여행기, 작품활동, 일상생활에서 경험한 이야기 등을 자유롭게 올릴 수 있어 학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파주시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하여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하는 봉사활동과 매월 운영하는 학부모 코칭은 학부모의 활발한 참여로 자녀교육과 인성교육에 도움이 되는 장으로 자리 잡아 학부모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성화 교육과정 및 민주적 학교 운영

동패중은 주변 환경이 택지 개발지구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문화시설 및 특기 계발이 가능한 기반이 형성되지 않았음을 감안하여 ‘예술특성화 교육과정’을 도입함으로써 음악시간을 일반음악과정과 바이올린, 플롯, 가창 등 전문 강사에게 교육받는 특성화 과정으로 나눠 선택적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미술시간도 일반과정과 기초회화, 디자인, 만화 등의 교육이 이뤄지는 특성화 과정으로 실행되고 있으며, 이러한 특성화 교육과정은 방과후 교육활동과 동아리활동과도 연계되어 매우 효율적인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창의지성교육으로 철학, 예술, 사회과학, 자연과학 4개 분야의 프로젝트 학습이 이뤄지고 있으며, 학부모 동반 봉사체험, 비전체험, 동아리별 프로젝트 학습, 문화예술 초청강연, 자기실현 멘토링 캠프 등이 창의적 체험활동의 범주 안에서 특성화되어 운영되고 있다.
한편, 동패중은 민주적 학교 운영을 위해 교직원 회의와 민주적 의사결정체제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교직원 회의는 업무 전달을 지양하고 토론형태로 운영되어 학생 지도상의 문제, 학사운영상의 문제, 학교 경영의 문제 등 사소한 불만 요소들을 토론하고 즉석에서 결정하여 반영하고 있으며, 학생들 또한 학생자치회의 활동 및 학교운영회에도 학생대표가 참석하여 학생들의 입장을 반영하는 등 민주시민의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감동의 학교문화, 새로운 모델 창출

신 교장은 학교문화의 혁신과 신뢰할 수 있는 공교육의 모델을 만들기 위해 정책 및 프로그램에 많은 부분 노력하고 있지만 학교문화가 진정으로 혁신되기 위해서는 구성원의 자발성과 지속성이 확보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신 교장은 성급함을 버리고 구성원과의 진정한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며 과업보다는 구성원을 사랑하며 감화를 주는 학교경영을 펼치고 있다. 학교 내의 모든 일이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다 보니 학교 구성원을 감싸고 배려하며 소통하고 업무과다를 해소하는 최적의 환경조성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신 교장은 “무엇보다 학교장의 확고한 경영 철학과 이에 대한 구성원의 공감이 있어야만 학교문화 혁신의 동력을 얻을 수 있다”며 동패중학교가 진정한 의미의 혁신학교로서 변화하고 있는 동력은 바로 ‘감동’과 ‘터득’의 경영철학임을 강조했다. 동패중학교가 변화되고 있는 모습이 대한민국 공교육 변화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학교문화 혁신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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