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향초등학교는 새롭게 생각하고 바르게 실천하는 금향인 육성을 목표로, 늘 살아 숨 쉬는 금향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그리고 창의적이고 인성을 두루 갖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학교 브랜드 사업으로 4HG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는 ‘Head(슬기롭게)·Heart(바르게)·Handy(새롭게)·Health(건강하게)’ 자라는 금향 어린이를 일컫는다. 금향초만의 4HG 특색 사업을 살펴보자.
평화로운 학교 구현을 위한 기본 인성교육 실현
오늘날 교육계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자살과 학교폭력 등 청소년들의 황폐해진 인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공감하고, 사회 곳곳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금향초 역시 현 시대의 사회적 문제인 학교 폭력 해결방안은 학생의 내면을 가꾸는 데에 있다고 생각, 금향 삼품(三品)제와 0820 독서운동, 한마음 소리향연, 향교 전통문화 체험 등의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추진하고 있다. 이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금향 삼품제’는 공수 인사하기와 약속 잘 지키기, 바르고 고운 말 사용하기의 세 가지 기본 예의를 중심으로, 평소 생활에서 지켜야 할 덕목을 30가지로 선별한 후 학생들이 실천하도록 가르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0820 독서운동’은 책을 통해 타인에 대한 이해 및 사고의 확장을 도모하기 위해 시작한 것인데, 학생들은 8시20분에 등교해 자기주도적으로 독서활동에 참여하고 친구들과 좋은 책을 나눠 읽고 있다. 특히 교장·교감선생님은 주1회 학급을 순회하며 책을 읽어주고 학생들과 만나 의견을 듣고 있다. 아울러 음악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감성을 일깨워주기 위해서 시작한 ‘한마음 소리향연’은 1인 1악기 다루기를 목표로, 저학년은 소프라노 리코더, 고학년은 알토 리코더를 배운 후 발표회를 통해 표현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중이다. 마지막으로 향교 전통문화 체험은 무료 토요프로그램으로써 학교 폭력에 가장 많이 노출되어 있는 고학년을 대상으로 지역 사회의 향교에서 우리나라 전통의 문화와 예절을 배우며, 멀티미디어로 인해 스피드함과 폭력에 길들여진 학생들에게 느림의 미학과 나누는 즐거움, 우리나라 고유의 선비문화를 전수하고 있다.
실력 향상으로 믿음을 주는 공교육 실현

금향초 학생들의 기초 학력 향상을 위한 뼈대가 된 ‘3-L(영어·한문·일본어) 교육’ 중 영어 분야에서는 주 1회 학부모의 지원을 활용한 영어체험활동과 원어민 교사를 활용한 영어 캠프 학습, 월별 영어행사 및 영어인증제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지역 주민인 일본인 교사를 초빙해 창의적 체험활동을 활용한 간단한 일본어 회화와 일본 문화 익히기를 학습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사고력과 어휘력 향상 및 문장이해력 향상을 통해 학업성취도의 향상을 꾀하고자 국어과 심화활동 시간을 활용한 한자 학습까지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로 지난 1학기에는 2회의 한자 인증제를 실시해 재적 759명 중 81.4%인 618명이 한자 인증서를 받은 바 있으며, 2학기에는 전교생이 공인 한자 자격증에 도전할 계획이다.
또한 신체를 주기적으로 자극하면 뇌의 활동이 원활해져 학습 능률을 높이는 데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에 입각해, 학생의 선택에 따른 체육동아리,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아침 건강달리기 등의 스포츠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체육동아리 활동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활동을 위주로 구성되어 정규교과 시간에 실시되는데, 학생들의 선호에 따른 만큼 흥미와 참여도가 뛰어나다. 아울러 아침 건강달리기는 8시부터 20분간 운동장 달리기를 통해 체력을 증진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활동으로, 학생 체력검사에서 최하 등급의 학생이 16%에서 7.4%로 약 8.6% 가량 감소했다고 전한다. 이 외에도 금향초는 학생 의견을 반영한 다양한 방과후 학교 운영을 통해 학생의 배움 중심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1~2학년은 담임의 책임지도가 3~6학년은 방과후 담임이 인턴교사의 지원을 받아 수준별 개별 지도를 함으로써 기초학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꿈을 위해 도전하는 비전교육 실현
금향초는 꿈이 있는 어린이가 목표가 뚜렷한 생활을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학생들 스스로가 자신의 꿈을 생각해보고, 목표를 스스로 정할 수 있도록 단계별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첫 번째는 월간 계획으로, 월 2회마다 학생의 비전 실현을 위한 노력을 담은 ‘금향 꿈바라기’를 작성, 목표의식을 고취시켜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함양하도록 돕고 있다. 또한 연 2회에 걸쳐 직업체험의 달을 운영하고 있는데,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관련된 회사 또는 기관을 탐방해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금향초의 6학년 학생은 “목표가 생기니 무엇을 해야 할지 또렷해졌으며, 우리 가족들이 나의 꿈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내 이야기도 들어주고 탐방에 엄마가 함께 가 주시기도 하셔서 좋았다. 실제로 학교에서는 시간 관리나 학습에 계획을 세워서 생활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학생들의 비전 교육을 위해 전 교직원과 학부모도 나섰다. 30시간의 전문 연수를 이수했을 뿐만 아니라, 전문 강사를 초빙해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하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평균 월 2회 이상의 연수활동에 130여 명의 학부모가 참석하여 학생의 미래에 대한 조력 의지를 다졌으며, 주말과 방학을 활용한 비전 실현 활동에도 동참해 학생들의 자신감을 고취시키는 데 좋은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공교육의 로드맵, 금향초
금향초를 이끌고 있는 이민석 교장은 “교과수업뿐 아니라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과 학교에서 보내는 여유시간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활동으로 학생들이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전하며, “비전 교육, 한자 학습, 인턴교사 채용, 무료 토요프로그램운영, 학생·학부모 연수, 음악 교육, 향교 체험 등이 있는데, 앞으로 학생들의 또 다른 요구가 있다면 무엇이든 기꺼이 추진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여 금향초 학생들의 지·덕·체의 고른 성장에 힘쓰고 있음을 피력했다. 또한 이 교장은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확고히 다져서 학생들이 믿고 다닐 수 있는 학교, 평화로운 학교, 비전을 위해 도전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렇듯 학생들의 실력과 창의인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정규 교육과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운영하며,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과 체험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금향초등학교. 학생들의 자율과 참여가 보장된 품격 있는 교육활동과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인프라는 공교육이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