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아산 송악농협/이주선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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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아산 송악농협/이주선 조합장
  • 시사매거진
  • 승인 2006.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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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쌀로 만든 최고의 먹거리
우리 쌀로 만든 떡국 떡 올 설 최고 브랜드로 급부상

쌀 수입 의무 물량이 확대되고 추곡수매법 폐지 등으로 쌀 생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자 송악농협은 우리 쌀에 대한 수요를 늘리기 위해 대규모 떡 공장을 건립하여 쌀 소비 촉진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우리 쌀 소비촉진을 위해 시범적으로 실시한 '느티나무 떡집' 운영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농촌에서 생산된 우리 쌀 소비촉진을 위해 농협이 나아갈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며 농산물 가공의 돌풍을 일으켰다.

쌀 소비 촉진운동으로 인해 농민은 농산물을 보다 안정적으로 판매하고 소비자들은 믿을 수 있는 우리 농산물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농산물 가공에 따라 농민들도 보다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 농가소득도 높일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소비자들은 최첨단 시설과 청결한 생산 공정으로 맛과 품질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제품을 제공받아 일거양득의 효과가 나타났다.
이주선 조합장은 쌀 시장 개방에 따른 우리 농민의 위기를 예상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우리네 쌀을 이용한 전통 떡 개발 사업을 실시하여 농민들의 소득증대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주선 조합장은 쌀을 가공하여 떡을 만들고자 제안한 장본인으로 그가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노력과 앞으로 더욱 많은 쌀 소비촉진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쌀 가공식품 개발로 쌀 소비촉진
송악지역은 70%이상이 임야지대로 일조량이 적어 타 지역에 비해 가격이 낮게 책정되는 등 지역 농민들에게 심각한 문제점들이 야기되고 있었다. 이주선 조합장을 비롯하여 조합관계자들은 고심 끝에 쌀을 가공하는 방법을 선택하였다.
아산시 보조 3억5,000만원과 자비 4억5,000만원 등 8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송악면 외암리에 대지 736평, 공장 276평 규모의 떡 가공공장을 준공하여 본격적인 쌀 소비촉진에 나섰다. 98년 소규모로 시작한 떡 공장은 연간 쌀 생산량의 20%가 떡 공장의 원료로 사용될 만큼 관내 최대 쌀 소비처로서의 역할을 하며 1일 8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연간 18억7,000만원의 제품을 판매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느티나무 떡집’이란 브랜드를 자체 개발하며 떡국용 떡을 비롯하여 전통 떡 35종류를 농협 하나로마트 등 대형마트와 백화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오늘의 좋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이주선 조합장 같은 숨은 공신이 무던히 노력한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송악토박이로서 1987년 송악농협 조합장에 당선되어 5선째 연임하며 농민들의 고통과 아픔을 함께 나누었다. 오로지 ‘송악농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한다’는 일념 아래 불철주야 노력하였다. 그는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발 벗고 뛰는 인물로 주위 사람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이 조합장은 “쌀을 가공하여 만든 제품으로 인해 쌀 소비를 촉진시키고 농산물을 국민들에게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다. 앞으로 쌀떡은 물론 쌀빵, 쌀국수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안을 통해 쌀 소비를 늘려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송악지역은 떡 이외에 사슴으로도 명성이 나 있는 곳으로 180여 가구의 사슴농가가 자리하고 있다. 사슴과 녹용을 주원료로 당귀천궁 등 약재를 첨가해 추출?가공한 보양제품인 사슴육골즙을 생산함과 동시에 녹용을 이용한 기능성 비누도 개발?생산하며 국민들의 건강지킴이로 일조하고 있다. 금번 설에는 송악농협의 우리 쌀로 만든 떡으로 떡국을 맛있게 끓여 먹는다면 소비자와 농민 모두가 즐거운 명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 쌀로 만든 빵 드세요”
최근 새로운 영양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쌀 가공식품 중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은 기존 쌀 가공식품의 차원을 뛰어넘은 것으로 평가되는 쌀로 만든 떡과 빵 등의 제품들로 밀가루의 도움이 없이 100% 국내산 쌀을 주원료로 해 만든 제품이라는 점 때문에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제품이 출시된 것은 불과 1년도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다양한 후속제품들이 선보일 것으로 보여 앞으로 제과-제빵업계의 새로운 판도변화를 예감케 하고 있다. 그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부단한 노력과 투자를 통해 쌀의 가공성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대중화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곳은 송악농협이다.
명실 공히 쌀가루를 이용한 가공식품 업계의 선도조합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악농협은 쌀 가공식품 판매확대의 일환으로 쌀빵전문점을 프랜차이즈화 해 현재 4개의 가맹점이 전국에서 영업 중에 있으며 올해 안에 100곳으로 확대하고 내년까지는 150개로 확대하여 쌀 가공식품 판매를 통 해 쌀 소비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증가하는 사회적인 분위기에 알맞은 아이템으로 순 우리농산물을 주재료로 한다는 점과 함께 대중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 조합장은 “쌀빵은 방부제가 전혀 첨가되지 않은 웰빙식품으로 앞으로 신세대 취향에 맞는 컵케익, 즉석떡, 레토르트 식품 등쌀 가공식품을 개발해 쌀 소비를 적극 확대해 앞장설 것이다”라고 피력했다. 쌀가루는 밀가루보다 칼로리가 낮고 수분함량이 높을 뿐 아니라 밀가루보다 서서히 소화되기 때문에 소화 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이 낮고, 소맥분 알레르기나 아토피 같은 민감한 체질을 가진 이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영양학적으로 밀가루보다 쌀이 한수 위인데다 쌀 소비를 늘려 농민들을 도울 수도 있으니 일석이조가 아닐 수 없다. 이외에도 부드러우면서 촉촉하고 쫄깃한 식감과 은은한 쌀 향기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소비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쌀빵 전문점의 확산으로 국내 쌀 소비 확대에 적극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BOX기사-아산시 송악농협 이주선조합장 인터뷰
“소비자에게 신뢰를 안겨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6년간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혼신을 다해 노력하여 오늘의 <느티나무 떡집>를 만들었다. 올해는 떡 생산을 비롯하여 쌀빵에 주력할 것이며 또한 사슴육골즙, 녹용비누 등의 생산 공장 확장과 더불어 더욱 선진화 된 시스템을 도입하여 농민들에게 많은 이익을 안겨 줄 것이다. 현재 우리 농촌의 현실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모든 농민과 소비자가 송악농협의 조합원이라는 생각으로 송악농협이 앞장서서 한국 농업이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 자각하여 조합원은 물론 우리 농민 모두가 잘 살고, 모든 소비자가 만족하는 농업기반을 조성하겠다.
또한 소비자들의 욕구와 취향을 파악하여 산지 농민들이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교육, 지원함과 동시에 소비자가 안심하고 우리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품질생산과 관리구조 개혁에 앞장서야하며 소비자들 또한 우리 농산물 애용에 적극 동참하길 당부 드리는 바이다. 우리의 뿌리는 농촌이고, 농촌이 잘 살아야 국가 전체가 잘 사는 것이다. 농협은 우리의 고향에서 땀 흘리는 농민들의 결실이 소비자에게 올바르게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믿고 이용해주길 바란다. 소비자들에게는 제품에 대한 커다란 신뢰를 안겨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며 품질 좋은 우리 농산물로 만든 송악농협 <느티나무 떡집>의 맛있는 떡을 많이 드시길 부탁드리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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