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항모 한반도 전개에 "美에 더 큰 '선물 보따리' 안겨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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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항모 한반도 전개에 "美에 더 큰 '선물 보따리' 안겨줄 것"
  • 편집국
  • 승인 2017.06.0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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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FE)과 키리졸브(KR) 훈련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 중인 14일 한반도 동남쪽 공해상에 도착한 미국 제3함대 소속의 핵항공모함인 칼빈슨호 비행갑판에 F/A-18 전투기가 착륙하고 있다. 9만3400t급 핵추진 항모인 칼빈슨호는 길이 333m, 넓이 40.8m, 비행갑판 76.4m로 F/A-18 전폭기 수십여대, 급유기, 대잠수함기, SH-3H 대잠수함작전 헬기, E-2 공중 조기경보기 등을 탑재했다. 또 미측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F-35B도 이번 독수리훈련에 투입되며 F-35B 편대는 이번 훈련에서 F-15K 등 우리 군 전투기들과 함께 북한 핵심시설 정밀타격 연습을 할 것이다.

북한은 2일 최근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와 로널드 레이건호 동해상에서 공동훈련을 실시한 데 대해 "미국이 현실을 바로 보지 못하고 계속 승산없는 군사적 대결을 추구한다면 미국을 끝까지 괴롭혀줄 용의가 있으며 더 큰 '선물 보따리'를 안겨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주체적인 핵무력강화의 길에서 우리가 이룩한 값비싼 승리의 소식들이 전파를 타고 날아갈 때마다 미국은 더욱더 고민에 빠지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로널드 레이건 항모는 지난 31일 동해로 진입해 이미 전개 중인 칼빈슨 함대에 합류해 합동훈련을 가졌다. 항공모함 2척이 동시에 동해상에서 공동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으로 핵실험과 탄도 미사일 발사 도발을 거듭하는 북한을 강력히 견제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성명은 "최근 비상히 강화되는 우리의 군사적위력에 질겁한 미국이 칼빈슨호 핵 항공모함 타격단과 로날드 레이건호 핵 항공모함 타격단을 동해에 들이밀어 합동군사훈련을 벌려놓는 것과 함께 한반도 유사시에 투입될 핵 전략 자산들을 현대화하여 공격력을 높이는데 발광적으로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성명은 미국 국방부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격을 가정한 첫 요격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서 "며칠 전에는 사상 처음으로 우리의 대륙간탄도로케트공격을 막기 위한 장거리미사일 요격 훈련이라는것까지 벌려 놓았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것은 우리를 힘으로 압살하고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군사적 우세를 차지하며 나아가서 세계제패야망을 기어이 실현해보려는 미국의 흉심은 절대로 변하지 않으며 조선반도와 지역정세를 극도로 악화시키고있는 장본인은 다름아닌 미국이라는것을 다시금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고 힐난했다.
 
성명은 북한이 지난달 29일 시험발사한 신형 탄도미사일과 관련, "적들이 해상이면 해상, 지상이면 지상, 공중이면 공중 그 어디로 침범해오든 임의의 바늘귀같은 개별적 목표도 정밀 타격할 수 있게 고도로 과학화, 첨단화된것이 바로 우리의 핵공격 능력"이라며 "이제는 세계에서 가장 완성된 무기체계가 결코 미국의 독점물이 아니라는 것을 똑똑히 알고 헤덤벼쳐야 한다"고 덧붙였다.[자료_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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