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상품을 만드는 브랜딩 트렌드 인브랜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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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상품을 만드는 브랜딩 트렌드 인브랜딩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2.09.06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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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왜 보이지 않는 부품에 아몰레드라는 이름을 붙였을까? 아이패드는 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강조할까? 따로 구입할 수도 없는데 인텔은 왜 광고를 할까? 똑 같은 디자인에 고어텍스 라벨이 있는 붙은 옷과 없는 옷, 그 가격 차이는 얼마나 될까?

아몰레드, 레티나 디스플레이, 인텔, 고어텍스는 완제품을 구성하는 부품, 기술, 소재의 브랜드다. 이처럼 브랜드 ‘속’ 브랜드를 인브랜드(InBrand)라 한다. 품질이 평준화되고, 경쟁은 보다 치열해지면서 기업들은 겉이 아니라 속을, 전체가 아니라 부분을 브랜딩하며 차별화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똑 같은 제품을 만드는 기업들, 제품을 꿰뚫어보는 소비자

많은 기업이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내는 시대, 기발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브랜드와 광고가 넘쳐나는 시대, 더 좋은 제품과 더 좋은 이미지만으로 차별화할 수 있을까? 게다가 고객은 얼마나 까다로운가. 자동차,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는 물론이고 두부 하나 구입할 때도 모든 것을 따진다. 콩은 국산인가? 소포제를 넣지는 않았는가? 용기에서 화학물질이 흘러나오지는 않는가?

이렇듯 경쟁사와 차별화하는 일, 고객을 만족시키는 일 모두 녹녹치 않다. 그러나 반대 방향으로 뛰는 이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방법이 있다. 이미 통찰력 있는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브랜딩 트렌드, 바로 인브랜드 전략이다.

인브랜딩 전략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뿐 아니라 까다로운 소비자를 설득할 수 있는 브랜드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브랜드 전략은 제품의 겉이 아닌 속을 브랜드화하는 전략이다. 하나의 스마트폰을 구성하는 수십 개의 기술과 부품들, 그러나 브랜드화되지 않는다면 소비자는 그 속에 있는지조차 모를 것이다.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는 그저 부품일 뿐이며 기억하기도 어렵지만, 아몰레드라는 인브랜드는 인식되고 기억되며 사랑받는다. 그리고 갤럭시S3의 가치를 높인다.

인브랜드, 하나의 부품에서 출발했지만 완제품을 좌우하는 힘

▲ 지은이 브랜드메이저 | 출판사 김앤김북스
소비자는 까다롭기에, 그 까다로운 과정 끝에 선택한 하나의 인브랜드는 쉽사리 바꾸지 않는다. 인브랜드가 완제품을 고르는 절대적 기준으로 자리 잡는다.

삼성이든, LG든 인텔 로고가 없어도 소비자는 컴퓨터를 구매할까? K2, 노스페이스에 고어텍스 라벨이 부착되지 않았다면 소비자는 여전히 그 가격을 지불할까?

강한 인브랜드는 완제품의 운명을 좌우한다. 때문에 경쟁사보다 먼저 소비자에게 다가가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의 저자인 브랜드메이저의 브랜드컨설턴트들은 국내외 100여 개의 인브랜드 사례를 바탕으로 기업들이 인브랜드에 주목하는 이유와 그 효과를 분석한다.

‘브랜드메이저’의 임직원들이 브랜드마케팅의 최전선에서 실감한 새로운 트렌드, 인브랜드를 연구한 이 책은 인텔, 고어텍스 같이 잘 알려진 사례뿐 아니라 크레오라, 아몰레드와 같은 국내 기업의 인브랜드 사례가 풍부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마케터, 브랜드매니저가 실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인브랜드의, 아이덴티티 전략부터 디자인 전략, 커뮤니케이션 전략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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