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 대한민국 공예소재 표준화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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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 대한민국 공예소재 표준화 만든다
  • 이지원 기자
  • 승인 2017.06.0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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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19년까지 3년간 총 12억원 지원 받아 관련 R&D사업 추진 예정
▲ 전당, 대한민국 공예소재 표준화 만든다
[시사매거진] 한국전통문화전당이 대한민국 공예소재의 표준화를 만들게 된다.

이로써 전당은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함께 전통공예 소재의 물성지표를 발굴하고 측정하는 R&D(연구·개발) 기관으로써의 활동도 펼치게 될 전망이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실시한 문화기술 연구개발 지원 사업에 ‘전통공예 소재의 물성지표 발굴 및 측정방법 연구’라는 과제를 제출, 국가 공모사업에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주관연구기관, 전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 이번 과제는 전통 공예 소재의 보존과 활용가치를 높이기 위해 소재의 물성지표와 그 측정 기술을 개발해 전통공예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사업 확정에 따라 전당은 올해부터 2019년까지 3년간 매년 4억 원씩 총 12억 원을 지원받아관련 사업들을 진행하게 된다.

전당은 이번 사업의 추진을 통해 700여개 전통공예 소재 물성을 분석해 이에 맞는 분석 측정방법을 표준화하고, 용도별 물성지표를 파악하는 일명 ‘머터리얼맵(Material Map)’을 확보하고, 우수공예품 100개를 선정해 소재구성 분류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또한 유형별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해 ▲공예품과 공예소재 연계 매트릭스 구성 ▲공예소재의 물성지표 발굴 ▲공예소재(원천소재, 응용소재)의 특성 및 범위 정의 ▲제품별(도자, 금속 등) 평가방법의 조사(국내외 지표 표준화 사례 분석) ▲전통공예 소재별 물성지표 적용 등의 연구를 추진하게 된다.

아울러 전통공예 소재의 인장강도와 충격강도, 신장률, 견뢰도 등 ▲물리적 성질 측정방법의 연구와 함께 유해 화학물질의 함량과 방출량, 전이량 등 ▲화학적 성질의 측정방법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게 된다. 이 물성지표 측정은 500개의 전통관련 소재와 100개의 공예품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연구의 평가 방법에 따라 소재별 측정방법과 웹기반 공유 환경도 함께 구축될 전망이다.

전당은 이번 전통공예 소재의 물성지표 및 측정방법 연구를 통해 공예 소재별, 용도별 활용성을 제고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물리적 지표 표준화로 공예소재의 우수성을 검증 내지 산업소재로서의 영역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고유 전통소재들의 표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은 물론 공예품들에 쓰인 소재들에 대한 신뢰 확보, 더 나아가 공예품들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화학적 지표 개발로 위해성을 방지, 작업 안정성과 제품의 안전도를 획기적으로 제고시킬 수 있어 궁극적으로 공예 산업 활성화에 많은 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태수 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전통공예 소재의 표준화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본다”며 “연구를 통한 소재의 안정성과 우수성, 신뢰성 확보는 결국 전통공예 산업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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