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사이 대형 프랜차이즈 제과 전문점이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개인의 이름을 걸고 운영하는 동네빵집들의 설 곳이 점차적으로 줄고 있다.
각 브랜드의 모든 가맹점과 직영점은 정해진 매뉴얼대로 일사불란하고 동시다발적으로 프랜차이즈시스템이 적용되기 때문에 방문하는 모든 고객, 특히 당사의 회원이라면 등급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는 매력이 있다. 하지만 그 속에는 ‘나만을 위한 특별 주문 서비스’가 불가능한 결정적인 단점이 있다. 이러한 프랜차이즈시스템의 서비스 한계성을 극복해주며 고객의 가려운 부분까지 긁어주는 발칙한 제과점이 있다.

남양주시 한 지역의 부부가 운영하는 개인 소유 빵집인 ‘주재근 베이커리 장현점’(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장현리 소재. 대표 고희근 / 실장 김순희)은 현대 사회의 대표적 경영구조 방식인 대형 프랜차이즈시스템과 그들만의 노하우를 결합시켜 독창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2008년 개업 이래 꾸준한 매출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주재근 베이커리 장현점만의 특별 마케팅은 고객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감성 마케팅’으로서 현대인의 ‘프랜차이즈 라이프스타일’에 고전적인 방식을 더한 CEO 부부만의 경영론에 있다. 한때는 주변의 각종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들로 인해 일부 단골고객을 잃기도 했지만 고 대표의 끊임없는 제품 개발과 고객 맞춤의 품질 서비스, 김 실장의 입담과 제품의 무료 서비스는 새로운 단골고객 확보뿐만 아니라 고객 변심 방지에도 탁월한 판매 전략인 것으로 밝혀졌다.
고객 조사 결과 주재근 베이커리 장현점의 최상의 서비스로는 멤버십 제도와 매월 시행하는 환급형 상품권 행사(구매 금액의 50%), 제품의 70% 이상의 시식 코너가 꼽혔으며 특히 고 대표가 들려주는 제품에 대한 전문 지식과 제품 개발과 관련된 소소한 에피소드, 그리고 김 실장이 덤으로 얹어주는 서비스 빵과 원두커피는 고객들 사이에서 단연 최고의 서비스로 손꼽히며 확실한 골드 마케팅으로써 확인되었다.
추후 사업경영계획에 대한 질문에 “지금처럼 가족이 먹는다는 일념 하에 ‘맛, 건강, 청결’의 3요소를 지키며 빵을 구울 것이다”는 고 대표의 다짐에 이어 김 실장은 “문어발식 사업 확장 보다는 앞으로도 고객과의 대화를 통해 현재의 매장을 변화시키고 움직일 것이다”고 피력했다.
CEO 부부의 솔직하고 유머러스한 입담과 후덕한 미소, 정이 넘치는 마음 씀씀이로 완성된 감성 마케팅. 전문경영인으로서 손색이 없을 만큼 체계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업계 내 새로운 롤 모델을 제시하는 그들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