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력발전은 국내 부존자원인 물을 이용하여 전력을 생산하므로 무공해 청정에너지이며 발전연료 수입 대체효과, 양질의 전력공급에 기여하고 있다. 기동과 정지, 출력조정 시간이 원자력이나 화력 등 기타 전력설비에 비해 빨라 부하변동에 대한 속응성이 우수하므로 첨두부하를 담당하여 양질의 전력공급에 기여하고 있다. 수력발전소는 외부의 전원 없이 자체 기동이 가능하며 짧은 시간 내에 전 출력까지 송전할 수 있으므로 전 지역 광역정전 또는 일부지역 정전 시 인접한 계통으로부터 수전이 불가능하거나 수전에 30분 이상 소요될 때에는 정전된 지역 내의 자체 기동 발전소를 가동하여 전력계통에 전력을 공급한다.
이렇게 수력발전은 계통 속응성을 활용하여 원자력 및 석탄 화력의 대용량발전기가 불시에 고장으로 계통 탈락하는 등 계통사고 시에 대비한 상시대기 예비력으로 운용되어 전력계통 공급신뢰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전력품질확보의 핵심역할 수행
한강수력본부(정형종 본부장)는 한국수력원자력(주)의 일반 수력발전소를 총괄하는 사업소로서 한강수계의 화천·팔당수력 등 8개 발전소와 섬진강 수계의 섬진강, 보성강 수력 등 10개 발전소에 총 발전설비 용량은 약 60만kW이며, 연간 발전량은 약 15억kWh를 생산하고 있다. 즉 우리나라 전력설비의 약 0.7% 정도로서 설비용량 이상으로 우리나라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매우 크다. 또한 여름철 홍수기간 중 최첨단 수자원관리 시스템인 PAROS를 이용하여 한강 수계의 모든 댐을 연계 운영함으로써 홍수피해를 예방하는 역할과 수도권에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용수공급원의 역할도 맡고 있다.
1950년대 우리나라의 전력은 수력이 대부분이었다. 당시는 화천발전소 하나면 남한 전력 소비를 담당할 수 있었던 매우 중요한 시설로서 우리 경제의 기반 역할을 담당하였다.
정형종 본부장은 “우리 본부는 연간 약 15억kWh의 전력을 생산함은 물론, 홍수기에 홍수조절에 의한 재난예방 역할과 댐 저수용량을 활용하여 연간 팔당하류 생태유지에 연간 약 40억 톤, 수도권에 약 17억 톤 이상의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며 “또한 대용량발전소의 불시정지나 전력계통에 불안정성이 발생할 경우 곧바로 조정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전력 품질확보에 있어 더할 수 없이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게 추진함으로써 지역과 함께 상생하고 소통하는데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1995년부터 지역 지원 사업으로 연간 약 27억 원을 투자해 지역주민의 교육·경제·복지·문화진흥사업의 시행 및 본부 산하 10개 발전소에 자원봉사대를 운영하여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지역공동체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댐 저수지 어족 보전을 위해 매년 치어 및 치패 방류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인천만 조력사업 곧 현실로”

환경모범기업, 한강수력본부

정 본부장은 “이러한 이유로 한강수력본부의 역할과 책임이 막중하다”며 “우리 한강수력본부는 한국수력원자력(주)의 일선사업소로서 김균섭 사장의 ‘국민에게 신뢰받는 글로벌 그린에너지 리더’의 경영방침 아래 ‘꿈과 미래가 있는 강소조직 한강수력본부’를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가 인증한 녹색기업으로서 ‘녹색경영’을 핵심 축으로 청정생산체계 강화 및 환경오염 ZERO화를 달성하는 환경 모범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다짐을 피력했다.
정형종 본부장은 1977년 12월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하여 9년간 인천화력발전소에서 발전근무를 필두로, 98년 한전강원지사 전산부장을 역임하고 2001년 4월, 공기업 민영화 방침에 따라 현 한국수력원자력(주)에 근무하면서 울진원자력본부 행정실장과 방폐장 행정팀장, 본사 정보시스템실장을 거쳐 금년 3월부터 한강수력본부장의 직책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