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에겐 건강한 먹거리, 농가엔 실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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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에겐 건강한 먹거리, 농가엔 실익 제공
  • 송재호 이사
  • 승인 2012.08.1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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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 광물질, 법제유황, 항암버섯 추출물 이용 제품 개발, 2012년 신지식인상 수상

이제 FTA는 피할 수 없는 난제이며 생존의 문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경쟁력 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축산농가들은 더 이상 수입축산물과의 경쟁을 강 건너 불구경하듯 지켜볼 게 아니라 생산비를 낮추고 생산성을 높여 수익을 보전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거나 기능성 고부가가치 축산물을 생산하는 것만이 살 길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011년 7월1일부터 ‘유해사료의 범위와 기준’ 고시내용을 개정해 배합사료 내 항생제 첨가를 금하고 있다. 이에 축산업계에서는 질병 발생이 많아질 것이라고 예측하면서도 안전축산물 생산이라는 명제를 거스를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축산 선진국인 유럽에서도 배합사료 내 항생제 첨가를 금지한 이후 질병이 꾸준히 증가해 오히려 치료용 항생제 사용은 증가하고 축산업 생산량은 감소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에 배합사료업체에서는 여러 가지 항생제 대체제를 찾고 있으나 아직까지 저렴하고 효과적인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득이 가는 시스템

충남 예산에서 축산물 생산·유통·판매업을 하고 있는 진솔미코리아 안형철 대표는 축산농가에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수년간의 노력과 실험 끝에 기능성 축산물의 생산에 근간이 되는 첨가제를 개발했다. 그리고 그는 지난 6월 미생물, 광물질, 법제유황, 항암버섯 추출물을 이용한 제품 개발을 통해 생산자인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득이 가는 시스템을 인정받아 2012년 신지식인상을 수상했다.
안 대표는 단일 성분이나 단순 혼합만으로 유통 마진을 붙여 제품을 제공하는 수준이 아니라 제품에 들어가는 모든 성분들을 독특하고 창의적인 기술력으로 자체 가공, 직접 생산이 어려운 성분들을 주위의 영농단체에 기술을 제공하고 관리하면서 생산원가를 낮추기 위해 노력했다. 그렇게 탄생한 첨가제는 광물질에 미생물을 흡착 배양하고, 거기에 법제 유황, 미네랄과 항암버섯 추출물을 최적의 배율비로 혼합한 제품이다. 이는 단순히 첨가제의 수준을 벗어나 축산농가의 문제점을 극복해 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는 경쟁 무기가 될 수 있다.

현재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농가에서도 크게 인정을 받고 있다. 이 첨가제를 꾸준히 급여한 축산물에서는 일반 축산물보다 황(S)성분과 불포화 지방산이 15∼20%정도 높게 검출이 됐고, 또한 풍미성을 높이는 올레잇산(Oleic acid)도 10%정도 높게 분석이 됐다. 식용만으로도 건강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축산물 생산이 가능해진 셈이다.
또한 안 대표는 축산농가에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납품하기 위해 대리점이나 딜러를 이용하지 않고 직접 판매하는 방식을 통해 농가의 실익에 기여하고 있다. 안 대표는 기존의 유통단계를 과감히 탈피해 생산자에서 바로 소비자로 연결, 불필요한 유통비용을 걷어 냈다. 농장에서 근접하고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소에 축산물 전문 판매장을 설립했고, 직접 정육작업을 해 소비자들이 믿고 구입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정육작업자들을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훈련해 정육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는 소비자에게 낮은 비용으로 고부가가치의 기능성 축산물을 맛볼 수 있게 하는 안 대표의 고객만족 서비스다.

직접 축산물 판매장을 개설해 개발부터 생산, 판매까지 하는 진솔미코리아. 축산물 시장에 몰고 온 진솔미코리아의 신선한 바람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 개업 7개월 만에 500% 이상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4월 개최된 한국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에 축산물을 출품, 첫 출전 만에 많은 명사와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동상을 수상했다.
안 대표는 “수입축산물의 유입이 수월해진만큼 그들과의 경쟁에서 생존하고 우리 축산물을 해외로 수출을 할 수 있는 여건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이러한 사명감을 가진 축산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줘 소득을 극대화하고 질 좋은 제품 생산으로 축산 농가의 자부심을 키워주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한다. 소비자가 믿고 살 수 있는 안전한 축산물의 생산과 판매까지…, 안 대표에게 믿고 맡겨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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