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B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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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B시대 개막
  • 글/박상목 경제부장
  • 승인 2006.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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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안의 TV시대 활짝 지상파 DMB 닻올려
서비스내용, 단말기 부족 등 한계 지적도 잇따라

지난해 말, 세계 최초 지상파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가 시작됐다. DMB는 방송과 통신이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로, 이동 중에도 개인휴대단말기나 차량용 단말기를 통해 고음질, 고화질 방송을 즐길 수 있는 획기적인 뉴미디어다. 동영상 외에도 날씨, 뉴스, 위치, 교통 등 각종 데이터 정보를 추가로 보낼 수 있다.

이용자 매년 190%씩 증가
DMB란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의 약자로, 고정수신기는 물론 지하철ㆍ차량 등 고속으로 이동하는 수신기를 통해서도 안정된 품질의 동영상ㆍ음악을 제공하는 방송서비스를 말한다. 위성DMB와 지상파DMB로 나눠지며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2005년 5월 본방송을 시작한 위성 DMB에 이어 이번에 6개 지상파 DMB가 출범함으로써 본격적인 DMB 시대가 열렸다. 위성 DMB는 가입비와 월 이용료를 내야하지만, 지상파 DMB는 단말기만 보유하면 별도 가입 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어 시장 파급력이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휴대전화는 물론 노트북, PDA, mp3, 디지털카메라 등 각종 디지털기기에 DMB 단말기를 부착한 제품이 이미 나와 있거나 개발 중이다.
전문가들은 각종 데이터와 동영상을 이동 중에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는 DMB가 널리 보급되면, 현재 인터넷이 갖는 위력이 점차 약해질 것이라 예견하기도 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DMB산업을 통해 2010년까지 12조2천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되며, DMB 단말기 수출 등을 통해 연간 140억 달러 상당의 수출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용자 매년 190%씩 증가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사업에서 정부 역할은 서비스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기본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고, 새로운 사업에 대한 기본 틀을 마련하는데 있다. 지상파 DMB는 가입자 수요 급증에 따라 관련 산업이 성장하는 만큼 완성된 것이 아니라 이제 첫 걸음을 시작한 정책이다.
DMB는 첨단 통신기술의 집약체로 본격 서비스 실시와 동시에 관련 산업의 동시 발전을 촉진한다. 특히 정보통신부는 차세대 방송인 지상파 DMB 서비스로 인한 생산 유발효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DMB 산업에 대한 이해는 DMB 특징 파악이 우선이다. DMB는 일방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기존 방송과 인터넷의 쌍방향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따르면 DMB 컨텐츠 선호도 조사에서 1위는 드라마가 차지했고, 그 뒤는 음악, 영화, 만화, 뉴스, 날씨, 스포츠 중계, 오락, 연예, 시사, 다큐의 순서로 나타났다. 이러한 컨텐츠 유형 연구는 지난 4월 발표된 ‘DMB 컨텐츠 활성화 방안 및 향후 과제’에서 좀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비디오 방송은 ‘드라마→뉴스→스포츠’ 순서였고, 오디오 방송은 ‘음악→뉴스와 시사정보→연예오락’, 데이터 방송은 ‘뉴스속보→교통정보→날씨’ 순서였다.
지상파 DMB 이용자 증가는 비디오, 오디오, 데이터 방송 각 부분에서 다양한 컨텐츠 개발을 가능케 하고 이는 문화산업으로 직결된다. 컨텐츠 부족 문제는 DMB 관련 시장이 성장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부분이라는 지적도 있다. 지상파 DMB는 광고를 수익모델로 하기 때문에 시장이 커지면 자연스럽게 광고 수익이 늘어나고 이러한 광고수익은 보다 DMB 환경에 적합한 컨텐츠 제작에 쓰이게 된다. 그렇다면 지상파 DMB 관련 산업 규모는 얼마나 커질 수 있을까.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내년부터 매년 지상파 DMB 이용자가 연 평균 190%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는 2010년에는 1,000만 명을 넘어서게 되고, 사업자들은 광고수입으로 총 6,800여억 원을 벌 수 있다.
단말기 시장 역시 새로운 수익창출 모델이다. DMB 단말기는 노트북, 데스크탑 컴퓨터 등에 부착할 수 있는 USB 형태 수신기, 소형 DMB 전용 단말기, PDA 용 안테나 등이 있고, 가장 각광받는 것은 DMB 기능이 내장된 휴대폰이다. DMB 기능 내장형 휴대폰과 노트북은 이미 시판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단말기 내수시장이 연평균 155%씩 성장해 2010년에는 연간 1조3,600억 원 규모를 예상하고 있고, 휴대폰과 PDA가 전체 64%, 탈부착이 가능한 차량용 단말기가 15%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 파급효과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서비스, 단말기, 송신 장비, 컨텐츠, 응용솔루션, 전송장비 수출은 새로운 성장 동력 산업으로 각광 받는다. 정통부는 DMB로 인한 생산과 고용 유발효과에 대해 국내에서만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총 12조2,000억 원의 가치가 생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더불어 연 8만8,000명에 이르는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수출에서도 DMB 기능이 내장된 이동형 TV 단말기 시장은 2005년 32억 원을 시작으로 2006년 571억 원, 2007년 2,760억 원이 예상된다. 2009년에는 처음으로 1조원을 넘고 2010년에는 1조3,949억 원 수출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지상파 DMB 서비스는 시장이 확대될수록 수익모델도 다양해지는 특징이 있다. 본격 DMB 시대 개막에 많은 기대를 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PMPㆍPDA 사이즈가 딱
현재 시장에는 DMB 수신을 지원하는 휴대폰ㆍ노트북PC들이 판매되고 있으며, 차량에서도 기존 차량용 TV에 전용수신기(셋톱박스)만 장착하면 사용 가능하다. 휴대폰 화면은 너무 작아 실감나게 즐기기가 쉽지 않아 보이며, 12인치대 이하 소형 노트북PC 또한 들고 다니면서 방송을 시청하는 데는 불편한 점이 있어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휴대폰보다는 크고 노트북보다는 작은 PDA크기 정도의 단말기에 DMB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위성ㆍ지상파DMB를 지원하는 PMPㆍPDA 제품들이 그것이다. SK C&C에서 출시한 'MP 120 에어(Air)' 'MP 130 에어' 위성DMB 수신기능을 결합한 PMP다. 두 제품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저장용량이 PMP 120 에어는 20GB, PMP 130 에어는 30GB라는 것 외에는 차이점이 없다. PMP 에어 시리즈는 PMP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에 위성DMB 수신기능을 결합한 것으로 출시부터 높은 관심과 인기를 모으고 있다. 대용량 HDD를 탑재해 큰 용량의 동영상을 저장해 재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위성DMB 프로그램의 장시간 녹화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120이 56만5,000원, 130은 60만4,000원.
LG전자가 선보인 'M80T1B' 지상파DMB 수신기능을 결합한 PDA다. 서비스요금 부담이 없는 지상파DMB를 즐길 수 있는 반면, PMP 에어 제품보다 저장용량이 적어 다양한 멀티미디어ㆍ소프트웨어의 저장ㆍ설치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막강한 콘텐츠업계에서 힘을 받고 있는 지상파DMB이므로 양질의 콘텐츠를 볼 수 있다는 장점 또한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PM80T1B는 현재 마이마진에서 39만9,00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DMB시대의 본격적인 개막과 아울러 다양한 제품영역에서 DMB단말기 출시가 본격화될 것이다. 머지않아 MP3플레이어(MP3P)에도 DMB 수신기능이 적용될 것을 여러 제조사들이 예고하고 있다. 1인 1미디어 보유 시대가 머지않아 현실화되면서 휴대폰의 폭발적인 성장처럼 DMB단말기시장도 크게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곧 ‘올인원’ 단말기 시대 열릴 것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의 복제 줄기세포 조작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전 국민이 충격과 허탈감에 빠져있던 12월 16일 오전 7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국경제인연합회 월례 조찬회장. 이기태 삼성 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이 연단에 올랐다. 세계적 자랑거리로 알 고 있던 황 교수의 줄기세포가 가짜 시비에 휘말리고 있는 시점 에서 ‘검증된 세계 최고’인 삼성전자 휴대전화를 만드는 이 사장 의 한마디 한마디는 새로운 무게로 다가왔다.
특히 삼성전자가 국내 처음으로 연간 1억대 생산 시대를 돌파한지 이틀 만에 마련된 자리여서 각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1988년 휴대전화 사업을 시작한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오후 경북 구미 사업장에서 올해 1억 대째 휴대전화 블루블랙Ⅱ를 생산했다. 연간 1억대 생산의 역사적 의미를 새기려는 것일까. 이 사장의 이날 강연은 삼성전자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종합정리’였다. 그러면서 ‘월드 퍼스트, 월드 베스트(세계 최초, 세계 최고)’를 강조했다. 휴대전화 생산량의 94%를 해외로 수출하는 상황에서 세계 1등이 되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552억 달러와 순이익 100억 달러를 달성, 글로벌 기업의 위상을 인정받았다. 정보통신 부문은 삼성전자 매출의 33%에 해당하는 180억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에도 3분기까지 누적실적으로 전자 매출의 34%를 달성, 2003년 이래 연속 3년간 전자 내 매출 1위를 기록하면서 삼성전자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기태 사장은 특히 한국이 독자 개발한 초고속 무선 인터넷 기술인 와이브로에 대해 큰 기대감을 보였다. “시속 100㎞ 이상 고속으로 이동 중인 차량에서도 현재의 유선 인터넷 수준의 속도 이상으로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기술입니다. 이는 제 2의 인터넷 혁명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와이브로는 유선 인터넷인 비대칭가입자회선(ADSL)보다 더 빠르 게 데이터를 전송합니다. 일간 신문 36면을 다운 받는데 ADSL이 2.1초가 걸리는 반면 와이브로는 1.5초만 걸립니다” 이 사장은 미래의 휴대전화는 이동통신망뿐 아니라 방송망, 와이 브로, 무선랜 등 어떠한 네트워크에도 접속이 가능하며, 카메라, 캠코더, 컴퓨터, TV, 오디오와 같은 정보 기기가 융합된 ‘올 인 원(All in One) 단말기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휴대폰 제조사 매출확대 ‘희색’
이동통신사업자와 지상파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사업자가 ‘이통 대리점을 통한 지상파DMB 겸용 휴대폰 유통’에 전격 합의하면서 올해부터 지상파DMB폰 전성시대가 활짝 열릴 전망이다. 당초 6개 지상파DMB사업자는 지난 1일 세계 처음으로 지상파DMB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이통3사가 지상파DMB폰 유통에 나서지 않아 ‘반쪽 DMB사업’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에 지상파 DMB사업자와 이통사가 극적인 타결을 이끌어내 지상파DMB폰 활성화를 위한 최대 ‘걸림돌’이 일거에 사라졌다. 특히 지상파DMB폰은 무료서비스라는 강점과 내년에 일부 허용되는 보조금에 힘입어 조기 시장진입에 성공한 위성DMB폰을 능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통사와 지상파DMB사업자간 합의가 이뤄지자 휴대폰업체들은 쌍수를 들어 환영했다. 그간 삼성전자, LG전자, 팬택계열 등 ‘휴대폰 빅3’는 막대한 비용을 들여 지상파DMB폰을 개발했지만 이통3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굴렀다. 현재 휴대폰 빅3는 7종의 지상파DMB폰을 개발해 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상파DMB폰을 개발하고도 이통사의 구매요청이 없어 속을 태웠다”며 “이번에 이통사와 지상파DMB사업자간 합의가 이뤄져 내년부터 지상파DMB폰의 대량 공급이 기대 된다”고 말했다.
경쟁매체인 지상파DMB폰의 시장진입이 가시화되자 위성DMB사업자인 TU미디어는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TU미디어는 일단 위성DMB폰을 먼저 선보여 6개월여 만에 30만 명 가입자를 확보하면서 조기 시장진입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지상파DMB폰이 내년 1월 출시되면 판도변화가 불가피하다. 특히 TU미디어가 우려하는 것은 지상파DMB폰이 무료서비스의 강점을 앞세워 마케팅에 나설 경우 속수무책이란 점이다. 게다가 위성DMB폰 판매에 소극적인 KTF와 LG텔레콤이 지상파DMB폰에 치중하면 TU미디어엔 치명적일 수 있어 근심만 쌓여간다.
TU미디어 관계자는 “이통사가 지상파DMB폰을 유통하면 위성DMB폰 판매에 타격이 있을 수 있다”며 우려했다. TU미디어의 모회사인 SK텔레콤의 지상파DMB폰 유통 참여여부도 관건이다. 그동안 SK텔레콤은 TU미디어를 의식해 지상파DMB폰 유통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러나 경쟁 이통사가 지상파DMB폰 유통에 나서기로 결정한 마당에 SK텔레콤도 태도변화가 불가피한 처지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측은 “아직까지 지상파DMB폰 유통에 대한 어떤 결정도 내려진 게 없다”며 “차후 시장을 지켜보면서 신중히 결정 하겠다”고 전했다.

'전국구' 지상파 DMB폰 시급
화려하게 출범은 했지만 아직도 산적한 숙제가 많다.
우선 시청권의 문제다. 아직까지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만 시청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마저도 지하철, 빌딩 안에서는 TV 시청이 어렵다. 음영지역을 전국적으로 해소한 위성 DMB와는 달리 중계기(갭필러)가 아직 설치되지 않은 곳이 많기 때문이다. 또 단말기는 노트북, 차량용 단말기 등이 출시됐지만 정작 휴대폰단말기는 아직 서비스 되지 않고 있다. 휴대폰 단말기의 경우 제조사에서는 제품 출시를 완료했지만 지상파DMB 사업자와 이동통신업체간의 협상이 진행 중이다. 여기에 콘텐츠의 내용도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말 발표한 공중파의 편성표를 살펴보면 기존 드라마와 오락 프로그램 등이 주로 차지해 기존 지상파TV의 재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는 노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것이라는 애초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가격 면에서는 지상파DMB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위성DMB가 가입료 1만원과 월 이용료 1만3,000원을 받는데 반해 지상파DMB는 단말기만 있으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반면 전국적인 서비스가 가능하고 메이저리그, 프로농구와 케이블 TV 등 콘텐츠 면에서는 위성DMB가 강점을 선보이고 있다. 채널의 경우 지상파DMB가 내년 상반기까지 TV 7개, 라디오 13개 등을 운용할 예정이다. 위성 DMB는 7일 현재 TV 12개, 라디오 24개를 운용하고 있어 상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 휴대폰 이용자의 경우도 위성DMB가 아직까지 우위에 있다. 지상파DMB용 휴대폰 단말기가 시장에 내년에나 출시될 예정이어서 이통 3사에서 서비스 중인 위성DMB에 비해 뒤처져 있다. 이 같은 차이로 인해 무료로 상대적으로 적은 채널을 서울과 수도권 내에서 움직이는 TV를 보고자 하는 이들은 지상파DMB를, 유료지만 좀 더 많은 채널을 전국 어디에서나 보고자하는 이는 위성DMB를 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운전 중 TV시청 조심 하세요”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시대’의 개막으로 운전 중 TV 시청에 따른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법 개정을 포함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14일 “최근 건교부와 경찰청 등에 운전 중 TV 시청을 금지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면서 “제도 개선에는 법률 개정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법 개정 이전이라도 경찰청이 지침을 마련해 단속할 수 있는지도 타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DMB 서비스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운전 중 TV 시청을 단속할 수 있는 근거가 없는 법적 공백 상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의 김충환 의원은 지난해 8월 운전 중 DMB 시청 금지를 골자로 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제출했으나 행자위에 상정조차 되지 않고 있으며, 정부 입법의 경우에는 최소한 3∼6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자발적 협조를 당부하는 안전 캠페인 같은 ‘법외적 대책’이라도 당장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김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자동차를 주·정차한 경우를 제외하고 운행 중 운전석이나 보조석 앞에 DMB 단말기를 설치해 놓고 시청하는 것을 금지토록 했다.
경찰은 DMB 시청을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으로 간주해 단속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나 DMB 시청을 휴대전화 사용으로 해석할 수 있는지는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으며 휴대전화 겸용 단말기가 아닌 경우에는 단속 근거가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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