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사회적 참여와 역할에 정조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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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사회적 참여와 역할에 정조준하다
  • 취재_임대호 부장/조서연 기자
  • 승인 2012.08.1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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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기독교총연합회, 교회평화와 신앙가치 실현으로 국가 위기에 힘을 보태다

교회는 사회의 주요이슈에 민첩하지 못해 사회적 역할이 상대적으로 더 요구되고 있으며, 심화되는 교계의 부정적 인식에는 기독교인의 자체정화나 회개운동을 전개하여 그릇된 반사회적 행동양식을 바로잡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 이에 부산기독교총연합회(이하: 부기총)대표회장 윤종남 목사는 부산의 모든 교파가 참여하도록 하는 정관을 개정한 후 명실 공히 부산 교계의 대표적 연합기관이 됐다며 이단을 척결하고 기독교의 이미지 제고에 앞장서는 등 각종 사업을 책임 있게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한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의 탄생과 사회적 배경

부기총은 부산 지역의 1,800여 교회를 대표하는 교회총연합단체로 부산 지역 교회목사들을 중심으로 35년 전에 조직되었다. 현재는 명실 공히 부산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부산복음화를 위해 여러 가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35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부기총은 부산지역의 신구약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사도신경을 고백하는 교단과 소속교회, 기독교 단체로 연합하여 교제를 가지고 기독교계의 공통 관심사를 협의하며 부산의 복음화를 효율적으로 이뤄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부기총의 사업으로는 국내외 선교 및 교육, 봉사, 복지, 환경, 문화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위하여 기독교회관 건립과 부산 복음화를 위한 사업을 감당하고 있다. 이외에도 부산시 유관기관과 협력하고 연계하여 전 교우들과 함께 기독시민문화운동을 전개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부기총 제35대 회장으로 취임한 윤종남 목사는 남미 파라과이 순복음교회와 미국 휴스턴순복음교회, LA한인 순복음교회 등의 담임을 역임하고 여의도 순복음교회 수석부목사를 거쳐 부산 금정구 남산동에 위치한 순복음금정교회 제3대 담임목사이다. 앞으로 부산시의 1,800개 교회와 35만여 명 기독교인들의 대표로 부산시 복음화와 기독교의 사회적 역할과 참여를 통해 사회를 변화시키고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한다.

기독교의 기도와 사랑은 동반성장과 복지사회로 가는 지름길 

올바른 신앙은 인간생활에 의의와 목적을 부여하지만 이단은 비호경외(庇護境外)이자 척결대상이다. 부모의 눈물을 거부하는 무서운 암적 관계로 성장되는 이단 문화는 가정과 교회를 파괴하고 개인의 신앙을 유린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단이 교계의 근심거리가 되는 이유를 밝힌 윤 목사는 교회가 사회참여의 방식에 몇 가지 해법을 내 놓았다.
첫째, 교회는 건강한 국가와 정의 사회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기도는 교회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며, 기본이 되는 것으로 매일 새벽과 집회 시에 국가와 민족의 안녕과 질서를 위하여 늘 기도한다. 현대사의 기독교는 국가의 중요한 대소사에 늘 함께 해 왔다. 3.1 운동 때의 나라 독립을 위한 목숨 건 기도와, 6.25전쟁 시 우기(雨氣)중에 상륙작전이 어렵다는 대통령의 요청으로 부산소재 지도급 목사님들과 부산성도들의 기도로 비가 멈추어 맥아더의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할 수 있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둘째, 교회는 국민의 의무를 다하는 기관이다. 국방의 의무, 납세의 의무를 성실히 다하는 것이 교회의 기본 방침이다. 이처럼 교회는 성도들에게 국가에 대한 의무와 권리를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충성해야 한다고 했다. 성경에서도 로마서 13장에 국가의 지도자들에게 복종해야 할 것을 명령하고 있으며, 국민의 의무인 납세도 정성을 다해 바쳐야 한다. 순복음교회 교역자들은 세금을 오래전부터 자진 납부하고 있으며 부산 순복음 금정교회에서도 20년 넘게 의무를 다하고 있음을 밝혔다.
셋째로 기독교인의 또 다른 사회적 참여는 사랑의 실천이다. 사랑은 총체적인 계명인 ‘십계명’을 지키는 데서 출발한다. 십계명의 1계명에서 4계명은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대신계명’이고, 5계명에서 10계명은 ‘대인계명’으로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이다. 따라서 기독교의 사랑에 대한 계명은 불교와 유교보다 천년이 앞선 것으로 충효사상이 기독교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십계명은 ‘사랑하라’로 표현된다며 “소돔의 땅이 망한 것은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의인 10명이 없어서 망했다. 그러므로 교인들은 의인의 직분을 감당하기 위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계명을 잘 지키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했다. 
윤종남 목사는 이렇듯 기독교인들이 기도와 작은 것부터 국민의 의무를 다하고 하나님의 아가페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사회적 역할을 담당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독교인의 사회참여의 가치는 빛과 소금의 역할에서

부기총 윤종남 목사는 모든 기독교인들이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라 하신 그리스도의 명령을 항상 기억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빛은 어둠을 밝히며 인간에게 꼭 필요한 에너지이며 치료의 광선이다. 또 소금은 음식이 부패하는 것을 막아주고 맛을 내기도하며, 변치 않는 언약을 의미하기도 한다. 세계적인 조각가 미켈란젤로는 만드는 조각상마다 화려하고 예술성이 탁월하였다. 이에 제자 중 한 사람이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될 수 있느냐’ 묻자 “돌에는 각자 독특한 형상이 찍혀져 있다. 그 형상을 먼저 발견하고 연구하여 끄집어  낸다면 어떤 원석이라도 훌륭한 조각이 될 수 있다”라고 했다.

기독교 교육의 목표는 <하나님의 형상>(Imago-Dei)을 찾는 것이며, 하나님께서 인간 누구에게나 찍어서 내 보낸 그 하나님의 형상을 찾아, 그리스도의 형상까지 성장하도록 목표를 삼고 올바로 자기 달란트를 개발하여 맡은바 직무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는 길이 진정한 성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자살수치가 그리스의 10배인 28.4명으로 평균 11.2명에 비해 2배가 넘는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각 개인의 과대한 꿈과 목표로 스트레스에 얽매이지 않고 자족의 마음이 필요하다며 1등만 위하는 성공위주의 삶이 아니라 각자의 위치에서 하나님이 주신 형상을 찾아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 하는 것이 기독교인들의 실천적인 삶이라며 사회적으로 최고가 아닌 최선을 다하는 삶을 인정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데 기독교인들이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인구원의 삶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원동력

부기총 윤목사는 “종교의 역할은 선한 품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며 죄악을 버리고 선을 택하여 사람답게 살도록 개인을 변화시키는 것이다”라면서 지도자가 되기 전에 먼저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을 강조했다. 개인구원이 중요한 이유는 단 한사람의 변화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동력이 되고 그 영향력이 막대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사회의 문제아가 된 사람 중에는 성장과정 중에 상처를 입거나, 주위사람들로부터 참사랑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많고 그 중 구원을 받게 되는 사람은 평안과 사랑의 사람으로 변화하게 된다. 여기에서 ‘구원’은 ‘전인구원’을 말하며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에 잘 되며 강건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한 일화로 김익두 목사는 본래 안악골 호랑이라는 별명으로 아버지의 죽음, 과거낙방, 친구에 대한 불신 등으로 밤 낮 술만 먹는 술주정뱅이에 악명 높은 깡패였으나, 어느 날 그는 거리를 지나다가 전도지를 주며 전도하는 선교사를 만났다. 선교사가 전도지를 주며 “예수 믿고 천당 갑시다”라고 했더니 김익두는 전단지를 받아 선교사가 보는 앞에서 코를 풀어 길에 던져버렸다. 그러자 선교사는 “청년! 전도지로 코를 풀면 코가 썩어요”라고 말한 그 한마디가 목에 걸린 가시처럼 김익두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그 후 교회를 찾은 김익두는 자신의 과거를 버리고 세례식을 받고 다시 태어났다. 참 회개를 통해 은혜를 받고 한 사람이 변화됨으로 근대 기독교의 한 획을 그은 역사적인 인물이 탄생한 것이다.

기독교인의 거룩한 소명

기독교는 이 땅에 학교, 병원 등을 세워 근대문화형성에 막대한 영향을 주었으며, 반상제도의 철폐를 통해 여성과 아이들의 위상을 회복시켰다. 근대사의 역사는 기독교의 역사를 통해 이루어 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교회가 한국근대사에 끼친 영향은 지대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현대의 교회는 보수와 진보가 공존하고 각자의 목소리로 비판만 있고 회개가 없다고 하며 교계가 자성하고 거듭나기를 늘 기도해야 한다.

기독교가 근대문화에 끼친 긍정적 영향이 많지만, 사회로부터 지탄받는 사례가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이단들의 무분별한 삶을 통한 잘못된 기독교의 전파와 참 그리스도인들의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선행과 봉사를 은밀하게 감추고 있어 드러내지 않는 것에 대한 사회의 인식부재 때문이다. 이에 기독교의 사회참여 역할로 장기 기증, 헌혈, 고아원, 양로원 같은 구제의 70% 이상을 교회가 앞장서고, 국가의 재난에 가장 먼저 성금을 기탁하고 찾아보는 일, 일본의 지진 등에 성금을 기탁하는 일, 부산 광복동 거리의 명물인 성탄트리 행사, 등이 부기총에서 적극 후원하는 사업들이며 어렵고 힘든 이웃의 아픔과 고통을 적극 도울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부기총은 전국 최초로 쪽방 결연으로 부산 동구의 홈리스 사업으로 쌀을 주기적으로 보내고 있으며, 교회 금식 기간 중 발생한 쌀을 복지기관에 위탁하고 탈북자를 위한 지원이나 삼일절 구국기도회 등은 기독교의 사회적 참여를 직·간접으로 행하는 일관된 행사라고 밝혔다. 부기총 대표회장 윤종남 목사는 “지난 회기에 부산의 모든 교파가 참여하도록 하는 정관을 개정한 후 명실 공히 부산 교계의 대표적 연합기관이 됐다”며 “이단을 척결하고, 기독교의 이미지 제고에 앞장서는 등 각종 사업을 책임 있게 수행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35만 여명의 부산 기독교인들의 화합과 단결의 장을 마련코자 부산기독교회관 건립을 추진 중에 있음을 밝혔다. 기독교회관이 건립되면 역사관을 만들어 근대 기독교의 역사를 발굴하고 근대 교육의 시초와 기독교가 사회에 끼친 영향 등을 알리고, 문화유산을 보존할 장도 함께 마련될 것이라 했다. 이에 기독교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기독교 문화관 건립이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와 참여를 기원했다. 한편, 부기총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과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한 분야에 노력할 것이며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능력이 빛으로 인도하여 주시기를 기도한다고  하며 부산 기독교가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의 응답으로 전 세계가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알고 각성하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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