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캠핑장 소방안전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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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캠핑장 소방안전대책 추진
  • 이지원 기자
  • 승인 2017.05.3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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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 관리부서 합동 안전점검, 소방안전지도 탑재 현행화, 공한문 발송 등
▲ 서울특별시

[시사매거진] 2015년 3월 인천 강화군 캠핑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총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 화재는 모두가 잠든 시간에 발생했는데, 글램핑장이라 텐트 내부에 탈 수 있는 가연물이 많았고, 텐트 또한 난연처리가 되어 있지 않아 삽시간에 화재가 번졌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서울시내 캠핑장 이용고객이 점차 증가하는 계절을 맞아 오는 6월 1일부터 '캠핑장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서울시내 캠핑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없었으나, 이번 대책은 선제적 대응을 통해 시민안전을 확보하고,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기 위해 추진된다.

현재 서울시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캠핑장은 총 16개소 1082동으로, 자치구 11개소 444개동, 민간운영 1개소 14개동, 한강공원 4개소 624개동으로 한강공원에 가장 많은 동이 있다.

캠핑장 소방안전대책은 ①캠핑장 관리부서 합동 안전점검 ②현지적응훈련 ③소방안전지도 탑재 현행화 ④화재예방 기동순찰 ⑤화재예방 공한문 발송의 내용으로 2개월 간 추진된다.

우선 민간운영을 제외한 15개소에 대해 관리주관 부서와 합동으로 ▲소화기 설치 및 적정 배치 여부 등 확인 ▲화재취약요인 제거 및 관계인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한다. 현재 개장한 캠프장 7개소에 대해서는 즉시 시행하고, 오는 7월에 개장하는 8개소에 대해서는 개장 전 7일 이내에 실시한다.

방문객의 안전한 캠핑을 위해 물품 대여 필수품목으로 휴대용소화기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며, 1텐트 당 1소화기가 비치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혹시 모를 화재에 대비해 텐트 간 적정 간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안내하며, 소화기가 없는 캠핑장에 대해서는 소화기 보급도 추진한다.

둘째, 캠핑장이 위치한 자치구의 소방서에서는 현지적응훈련을 통해 관계자의 초기대처능력 향상을 꾀하고, 상황발생 시 소방서에서 즉각적인 대처를 할 수 있도록 한다.

각 소방서별로 훈련계획을 세우기는 하나 캠핑장 자체에서 필요하다고 느낄 경우 관할 소방서로 문의하면 24시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셋째, 주변 정보를 현장도착 전에 파악할 수 있는 ‘소방안전지도’에 캠핑장 관련 정보를 업데이트해 진압 작전을 수립한다. 포함되는 내용은 ▲텐트 동수 ▲면적 ▲소화기구 등 현황 ▲지역별 진압작전도 ▲대응매뉴얼 등이다.

넷째, 캠핑장이 개장되면 1일 1회 이상 기동순찰을 통해 화재원인이 될 수 있는 불씨를 사전에 제거하고, 불장난·위험물 방치 등 화재위험 행위지도와 이용객·관계인 등을 대상으로 화재예방요령을 안내한다.

끝으로 캠핑장에 공한문을 발송해 화재예방을 당부하고 조치요령을 안내해 이용객 모두가 안전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최근 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안전사고의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며 “관계자는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이용객께서는 불장난 및 위험한 행동을 삼가 안전한 캠핑이 되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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