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오감통 전남음악창작소 2017년 프로그램 본격 시작

전남음악창작소는 지난해 2월 문화체육관광부 지역기반형 음악창작소에 선정된 이후 현재까지 녹음 105팀 540명, 우수 뮤지션 5개 팀 선발, 군민 무료음반 제작, 홈레코딩 교육 51명, 청소년 뮤직힐링캠프 2회, 160여 차례 음악공연에 관람객 2만명이 다녀갔다. 이에 강진군은 올해 국비 1억1000만원을 확보하고, 6월부터 본격적으로 지역의 젊은 뮤지션과 지역 주민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우선 지역 뮤지션 창작지원 사업이다. 오디션을 통해 우수 뮤지션을 선발하고, 선발된 뮤지션은 전남음악창작소에서 녹음, 음반 제작, 쇼케이스, 온라인 마케팅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 출연과 공연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창작자 권리 보호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별도 비용 없이 녹음실과 레지던시 시설 이용이 가능해 젊은 뮤지션들의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고, 지역 대중음악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인과 기성 뮤지션들의 창작활동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에는 광주 출신 신새별(18세)양 등 5개 팀을 선발해, 음반 제작과 유명 기획사 홍보와 함께 서울 쇼케이스에 참가해 광주MBC ‘문화콘서트 난장’ 특집방송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다음은 지역 주민들과 예비 뮤지션의 음악 역량을 높이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첫 번째 홈레코딩(Home Recording) 교육이다. 녹음을 하기 위해 전문 스튜디오를 찾아가지 않고도 집에서도 작곡, 음원 녹음부터 편집·믹싱까지 높은 수준의 녹음을 할 수 있게 된다. 대중음악 이론, 컴퓨터를 이용한 멜로디 만들기, 녹음, 제작 실기를 통해 평소 음악에 관심이 많은 주민과 이제 막 입문을 준비하는 아마추어 뮤지션들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총 3회 과정에 51명이 수료했으며, 올해도 총 3회 과정에 주 1회 8주 교육으로 진행한다.
두 번째로는 전국 음악창작소 가운데 유일하게 시도하는 크로스오버 음악교육이다. 크로스오버란 서로 다른 장르가 교차한다는 뜻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팝페라(팝 오페라)와 퓨전음악(국악 클래식) 및 락페라(락 오페라), 뮤페라(뮤지컬 오페라) 등이 있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해가’가 그 예다.
최근 트로트 가수가 팝페라 앨범을 내는 등 음악뿐 아니라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크로스오버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현상에 맞춰, 전남음악창작소에서는 국악과 클래식 같은 고전 음악과 다양한 대중음악을 대중들이 원하는 형태로 음악을 융합해 새로운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젊은 뮤지션 양성을 목표로 두고 있다. 교육은 총 3회 과정에 주 1회 4주 교육으로 진행한다. 그 외에도 기타의 기본 사용법과 관리를 다루는 기타 리페어 교육, 창작자의 저작권 보호를 내용으로 하는 음반 제작기획교육도 진행한다.
또한 지역 청소년을 위한 뮤직힐링캠프도 있다. 음악 레크리에이션, 명상 등 각종 놀이와 심리 상담을 통해 청소년들의 감성을 개발하고 삶의 긍정적 동기 유발을 이끌어 낸다. 모든 과정은 노래·웃음치료사와 심리상담가 등 각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베테랑 강사진이 진행을 맡아 캠프의 완성도와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전남음악창작소에서 진행하는 모든 프로그램의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전남음악창작소 홈페이지(www.ogamtong.com)를 통해 지속적으로 공지할 예정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전남음악창작소의 창작지원 사업과 교육 프로그램은 지역의 우수한 뮤지션들을 한 단계 더 성장시켜주고 지역 대중음악 산업의 경쟁력을 현실적으로 강화시켜줄 수 있는 핵심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라며 “전남음악창작소와 같은 문화관광 인프라를 활용한 문화산업육성으로 군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인구 유입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선도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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