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목분양에서 수익원 찾고 산야초의 전도사로 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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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목분양에서 수익원 찾고 산야초의 전도사로 불리다
  • 취재_임대호 부장
  • 승인 2012.07.1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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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묘목에서 경쟁력 키우고 숨겨진 산야초에서 수익원 나온다

15년 전 카메라 사업을 하다가 귀농. 매실생산으로 농장을 시작한 김정태 대표. 친환경 무농약매실생과, 가공공장, 좋은 품종인자 매실묘목 판매, 산야초의 숙성탱크, 감식초 생산가공등으로 밀양 최대의 농장 일구는 새한매실을 찾았다. 1만 5,000평의 농장에 생산되는 매실과 공장 지하에 숙성되는 무려 45톤의 산야초 댕크. 경남 매실연구회 간사를 겸하고 있는 대표를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건강한 묘목 선정에서 굵고 맛있는 열매를 기다린다

매실나무는 가을에 심고 영양을 주어 키워야 하지만, 매실 열매만을 요구하고 열매를 맺기 위한 나무선택과 영양소 공급은 생각 밖의 일로 치부하는 농부 초년생이 많다. 매실은 건강한 묘목에서 굵고 맛있는 열매가 많이 맺힌다는 엄숙한 자연의 진리를 알게 됐다는 김정태 대표는 “현미식초로 생선을 발효시키고 당귀외 자연성분을 막걸리에 우려내 한방영양제를 꽃피기 직전 영양보급을 하는 일을 거르지 않는다” 했다. 영양제를 맞고 자란 매실은 열매가 굵고 윤이 나며 맛있는 열매가 많이 맺힌다고 귀띔 했다. 또한 가물어도 열매가 떨어지지 않고 누렇게 변하지도 않는다 한다. 건강한 나무는 일시적인 영양제가 아닌 꾸준한 영양관리를 통해 만들어지고 매실나무 아래 짐을 메주는 손길도 중요하다. 새한매실은 친환경 무농약으로 생산해 열매의 선별 없이 농장에서 도매로 판매되고 있다.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적인 생산원으로 매실농사를 전문적으로 짓는 일이 그의 몫이다. 

묘목분양에서 수익원을 찾는 산야초의 전도사

묘목은 단풍들기 전에 심어야 묘목의 생존률을 장담할 수 있다고 말하는 김 대표는 “겨우내 뿌리가 내리면 수분을 생취하므로 봄에 햇살이 내리면 잘 살게 된다”고 했다. 봄에 묘목이 심어지면수분이 가장 많이 날아가고 수분을 잘 빨아올리지 못하기 때문에 열매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나무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뿌리가 내리기 어렵다. 김 대표는 묘목을 구입하러 오면 묘목을 바로 캐주어 묘목생존율을 높이는 수고를 감내한다. 묘목은 큰 나무를 구입해 심으면 생존율이 높아지고 그해 열매도 바로 얻을 수 있다. 현장에서 품종이 좋은 묘목을 똑같이 분양해도 분양된 묘목을 심기만 하고 관리를 소홀히 하면서 열매만을 따려하는 이도 있다. 어린묘목을 심으면 1년에 최소 5회 정도는 김을 메야 하고 영양제를 공급해야 생존율도 높이고 열매도 굵어지고 맛있게 된다.

관리가 안된 묘목일수록 불만이 많고 묘목품종에 대한 불신을 갖게 된다. 혹 어린 묘목을 구입해 심어 죽게 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주로 봄에 묘목을 구입해 심는 경우가 해당되지만 김 대표는 다른 묘목으로 교체하는 형식을 취해준다. 분양자의 생트집을 보상이라는 방식으로 잠재우는 것이다. 새한농장의 잠재 수익원은 지하에 묻어 두고 숙성, 발효시키고 있는 산야초 이다. 약 45 M/T이 김 대표의 손으로 발효과정을 거치고 있어 새한매실농장의 보고가 될 전망이다. 최고 8년간 숙성된 산야초는 홍보가 부족해 아름으로 조금씩 판매가 되고 있는 실정이지만, 현재 선진국의 식품 트렌드가 발효식품이 대세인 것을 감안하면 새한산야초는 새로운 수익 창출원으로 손색이 없어 보였다.
검은콩과 다시마를 섞어 숙성시킨 산야초는 최소 3년 이상 발효된 식품으로 매실환과 산야초를 함께 복용하면 장이 건강해지고 혈압과 당뇨에 순기능이 있어 식품연구가들의 관심이 높은 식품이다. 새한산야초의 명성이 또 한 번 세상에 각인될 그날이 기대되는 장면이었다.

친환경 무농약 약속으로 만들어 가는 새한매실 농장

약 1만 5,000여 평의 농장은 자연농법과 유기농법으로 엄격한 관리를 받아 생과를 생산한다.
농약을 대신해 천연 영양제를 공급하는 김 대표는 칼슘영양제를 만들기 위해 달걀껍질을 현미식초에 담가서 놓는다. 그리고 제조된 칼슘을 나무에 뿌리에 뿌리는 천연 영양제를 이용한다. 제초제로 풀을 자르고 농약을 쓰는 일반 농사법을 쓰지 않는 새한농장의 생과는 소비자의 건강을 제일로 삼는 김정태 대표의 의지가 담겨 있다.
새한종장에는 생과 외에 약 30% 가공매실을 직접 만들어 소비자를 기다리고 있다. 매실이 신선도에서 앞서야 하기에 미쳐 판매가 안 된 매실은 농장에서 가공 처리되어 직접 숙성시켜 판매하고 있다. 새한농장은 15년의 연력이 자랑하듯 각종 가공기계들이 즐비하게 완비되어 있었다. 6월말 수확이 끝나는 시점이지만 이미 생과는 판매와 배송이 끝나 있었다. 생과 판매가 끝나면 매실 환을 만들 준비를 한다고 한다. 매실말리기와 원액담기를 하고 저온에서 저장하는 새한농장에서는 땅을 파서 원액통을 묻어 발효를 하고 있다고 하며 30톤 정도의 대용량 냉장고를 활용한다고 한다. 가정에서 매실액을 만드는 것에 도움을 주고자 새한농장에서는 유기농 설탕과 무농약 매실을 담아서 판매하기도 하며, 경남 한산림에는 매실원액, 매실환, 매실감식초가 유통되고 있다고 전했다.

제2의 농장후계자 찾으며 산야초로 수익원 구상해

정직하고 노력한 만큼 보상을 꿈꾸는 농장의 일꾼 새한매실 김정태 대표는 자신과 같이 일하면서 농장을 이을 후계자가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큰 변화 없이 노력한 만큼 사회에 기여하면서 사는 것이 그의 소박한 꿈이다. 농장 경영은 직접 손으로 농사를 짓고 관리를 해가는 일이다. 농사일은 자신의 인건비가 별도로 만들어지지 않는 구조라며 생산에서 수익을 내려면 판매가 되지 않고 유통단계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어 애써 지은 농사가 판로를 잃게 된다는 김 대표는 최소한의 경비만을 반영해 판매가로 결정해 유통업자를 도와주고 있다. 그간 벌어서 자녀 뒷바라지하며 살아온 것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큰 변화 없이 이대로 농사일에 매진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매실농사는 이제 자리를 잡아 좋은 매실생산에만 전념할 생각이고 지하에 숙성되는 산야초가 주인을 찾아 갔으면 했다. 산야초의 출하가는 낮지만 시중 유통가는 높은 편이라며 산야초 식음이 일반화 되는 날엔 새한농장의 수익원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희망을 나타냈다. 선두에 서서 매실전도사를 자임하는 김정태 대표의 소박한  농부의 꿈이 멀지않은 장래에 현실로 영글게 될 것을 내심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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