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창의인성 교육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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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창의인성 교육 실현
  • 김미주 기자
  • 승인 2012.07.1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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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탐색활동 및 문학기행을 통해 행복이 쑥쑥”

지난 2002년에 개교한 상모중학교는 30학급으로 구성되어 현재 총 1,076명의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펼치고 있다. 상모중은 구미시의 전자공업도시 공단 변두리 지역에 위치해 있지만, 사회 전반적으로 개인의 재능이 중시되고 국제화되어가는 추세에 따라 학생들이 이를 주도해나갈 수 있도록 각종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창의 인성 모델학교’ 및 ‘학교문화선도학교’로서 거듭난 상모중을 소개한다.

상모중학교는 학교 주변 지역이 신흥 주거지역으로 떠오름에 따라, 타지역에 거주하던 맞벌이가정, 한부모가정의 자녀들이 편입되었다. 이에 학교 구성원 중 가정 형편상 따뜻한 보호를 받지 못하는 학생들의 비중이 증가함으로써 교육적인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2009년부터 교과교실제를 도입, 2010년에는 학생 개개인의 학습능력에 맞춘 소인수 수준별 수업과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창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 결과 ‘2010 교과교실제 전국 우수교’, ‘2011학년도 학력향상우수학교’로 선정되며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나의 길’을 찾아가는 맞춤형 눈높이 수업, 교과교실제 운영

교과교실제는 학생들의 능력과 적성에 따른 수준별 수업으로, 학생들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수업을 듣기 때문에 학업 집중도가 향상되어 만족감이 생기게 되며, 교사들은 교과목을 연구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상모중학교 역시 2009년부터 수준별 수업을 실시하고 있는데, 국어와 수학, 영어의 6개 교과교실을 활용한 2+1체제로서 2009년 개정교육과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교과교실과 관련하여 창의적체험활동 및 진로탐색활동을 활성화하고 있으며, 교실 수업을 개선하기 위한 수업 컨설팅 및 학생활동 수업이 담긴 컨설팅 자료집을 제작해 체계적인 교육방법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수업 자료, 평가 자료집, 수업 우수 교수-학습 자료집, 학생 활동 자료집, 동영상 자료, 교과교실제 우수 사례 보고서 등 세분화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눈높이 맞춤수업을 실시함으로써 ‘나의 길’을 찾아가는 행복한 상모 교실을 이끌어가고자 한다.이렇듯 상모중은 교과교실제 운영을 통해 수업 효과 및 참여도를 높였으며, 수준별 수업(교수-학습 과정안)자료, 수준별 평가 자료 등을 제공함으로써 위의 제도가 완전히 정착되고 확산되도록 힘쓰고 있다.

꿈꾸는 상모인, 미래의 변화를 이끌어갈 도약을 하다

현재 많은 학생들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잘하는지’를 알지 못한 채 ‘우선 공부만 하고 보자’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학업에 임한다. 자신의 진로에 대한 정보 혹은 목표 설정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기에 상모중은 특성화된 진로탐색활동을 벌이고 있다. 
먼저 전문직업인 선생님과 함께하는 진로 수업은 각 분야의 전문가 10명을 초청해 학생들에게 각 직업의 특성을 안내하고, 청소년기 꿈의 중요성을 일깨워줄 수 있도록 도모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선생님과 함께하는 진로 체험 여행도 진행된다. 학생들의 진로와 관련한 체험 여행을 동아리별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이다. 학교는 두 가지의 진로탐색시스템에 관한 학생들의 소감문이 담긴 기록 모음집을 제본함으로써 수업활동물을 전시해두고 있다.

여기에서 나아가 독서토론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수업활동이 함께 이루어진다. ‘함께 읽는 책, 함께 하는 토론’이라는 테마 아래, 상모중의 도서관에는 40권씩 세트로 구비된 진로 관련 서적 및 문학 서적을 구비해두어 각 교과수업에 활용하고 있다. 수업 후에는 독서 기록 및 토론을 통해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데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 외에도 학생들의 진로교육을 위한 교원진로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학교 자체에서 개발한 진로 인성 노트를 활용하여 진로지도 방법과 진로지도 과정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써 상모중은 ‘2010 바른인성교육 실천사례 연구대회 기관상’에서 최우수 표창을 수여받은 바 있다.

국어선생님과 문학적 감동을 찾아 나서다

상모중은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자아의식과 꿈의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창의성을 길러주며, 발전적인 현실 대처 능력 함양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교육은 박제된 지식의 전달보다 감성을 통한 사제 간의 공감대가 형성됐을 때 엄청난 시너지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국어선생님과 함께하는 생생 문학기행’을 기획했다. 국어 교과서에 실린 기행문의 발자취를 따라서 떠나는 통합 교육 성격의 체험활동으로, 배경 작품의 특성에 따라 과학, 역사, 사회 등 관련 교과 선생님이 동행해 학습 자료를 준비함으로써 팀티칭(Team Teaching)이 이루어지도록 도모하고 있다. 문학기행 활동 후에는 학생 기록문집 및 문학 기행 앨범을 제작하여 교과통합교육을 구현하고 있다.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연계된 프로그램 운영으로 만족도를 높여

상모중에 조직된 학부모회와 학교운영위원회는 학교 교육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학교에서는 연 4회 학부모교실 운영 및 연 2회 수업 공개 행사를 통한 학부모 교육 상담파트너십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앞서 언급한 지역적 특성에 따라, 방과후 2시간 한부모가정 및 기초생활수급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학생들을 돌보는 ‘반딧불교실’을 운영해 일과시간 이후에도 학생들을 챙기고 있으며, 간식까지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EBS를 활용한 수업으로, 전 교사와 전 학생이 참여해 100%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사교육비를 절감할 수 있고, 일과 수업시간 외에 부족했던 점을 보완할 수 있어 학습력 향상에도 기여했다. 한편, 구미지역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약을 맺었으며, 학생 봉사동아리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상모중은 미래사회에 가장 필요한 창의력 신장을 위해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을 하고 있으며, 교사들은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개별화된 수업 전략을 탐구하고 있다. 또한 기존 사고의 틀을 깨고 새로운 시각에서 사물과 사건을 볼 수 있도록 많은 다양한 진로탐색 및 체험 활동을 시도해 양방향성 수업을 꾀하는 한편, 소인수 학급의 특성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개인별 맞춤형 수업을 제공한다.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상모중학교는 지난 5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경주교육문화회관 특별전시관에서 열린 2012 대한민국 좋은 학교 박람회에 참가했다. 특색 있는 교육활동과 각종 수업자료 및 학생 활동자료를 전시함으로써 상모중 부스를 방문한 교사, 학생, 학부모 등 많은 관람객들에게 학교 교육활동을 소개함과 아울러 학교 교육활동을 홍보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특히 2011년에 이어 2012년에도 창의인성모델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상모중의 부스를 방문한 교육 관계자들과 학부모들은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학교의 독서토론교육과 창의·인성교육 내용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전국 우수 운영교’ 표창을 받은 바 있는 교과교실제 및 수준별 수업자료 공유를 위해 타 학교로부터 수업 자료 요청이 쇄도하기도 했다. 경북 도내 3개 중학교가 참가한 박람회에서 상모중학교는 명실공이 경북의 명문 중학교로서 위상을 드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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