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쉼터, 덕상초
부산광역시 사상구 덕포동에 위치한 덕상초등학교는 자연과 벗하는 아름다운 학교 환경과 선생님들의 열정적인 지도, 늘 밝고 명랑한 학생들과 함께 변화와 선도에 앞장서는 학교다. 사랑과 즐거움이 넘치며 개성이 존중되는 학교를 만들고자 하는 권수환 교장의 신념과 함께 ‘슬기로운 생각과 바른 행동으로 꿈을 가꾸는 덕상 어린이’를 기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덕상초는 1993년 개교 이래 약 20여년의 역사 동안 각종 연구학교와 시범학교 운영을 통해 교육선도를 이끌어 왔으며, 최근에는 예학당 운영, 교내 스포츠클럽 활성화, 기초학력 향상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학생들의 지·덕·체의 고른 발달을 위해 맞춤형 학교 운영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과 보육의 소외 계층 아이들을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 운영의 필요에 의해 기존의 돌봄교실 운영에서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을 올해 3월부터 실시한 덕상초는 1, 2월 두 달에 걸쳐 시설과 기구를 보완하고 아침과 저녁식사 제공을 위한 조리 시설을 갖추었다. 돌봄교실 3실을 확보하여 학생 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어 돌봄을 필요로 하는 많은 학생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조식제공을 하는 아침 돌봄 3명, 간식 제공을 하는 오후 돌봄 22명, 석식 제공을 하는 저녁 돌봄 3명, 인근의 지역아동센터 돌봄 11명 등 39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권 교장은 “보육사 자격을 지닌 보육전담강사 4명과 특별 프로그램 교육을 담당하는 강사 4명을 채용하여 운영 중인 덕상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은 결손가정, 저소득층 맞벌이 부부 등 가정의 따뜻한 보살핌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에게 아침과 저녁식사를 제공하고 피아노, 성악, 리코더, 오카리나, 국어, 수학, 영어, 컴퓨터, 체육활동 등 교과와 문화, 예술교육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부모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 실질적인 교육복지를 실현하고 있다”고 전했다.

덕상초의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은 시행하자마자 나타나는 가시적인 성과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의 큰 호응을 얻으며 인정을 받고 있다. 우선 학생들에게 제 시간에 직접 조리한 식사를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성장에 기여하고 등교하여 귀가할 때까지 학교 안에서 모든 교육활동이 이루어져 정규교육과정을 비롯한 방과후학교, 틈새 도서실 운영까지 학교의 Total Ede-care 시스템이 구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아침 및 저녁교실까지 말 그대로 온종일 돌봄교실을 운영함으로써 저소득층 및 맞벌이 가정의 자녀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쉼터가 되고 있고 학생들의 시간을 개별 관리해줌으로써 효율적인 시간 활용이 가능하게 되었다. 권 교장은 “학교가 즐거운 곳으로 인식되어 정서적 안정과 학력신장이라는 긍정적 효과를 유발하는 돌봄교실은 학부모로부터도 학교의 교육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의 변환점을 주는 계기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돌봄교실 운영에 필요한 인력 채용을 통한 고급인력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사회 전반적으로 선효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덕상초의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은 아직 초기단계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덕상초의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 운영에 학부모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관심까지 주목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안전, 교육지원 확대, 사교육 절감, 교육복지 실현, 학부모의 경제활동 전념이라는 일석오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