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무 ‘화사’가 출연자를 매섭게 째려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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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 ‘화사’가 출연자를 매섭게 째려본 이유는?
  • 김현기 실장
  • 승인 2017.05.2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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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준 “말이 안 나온다 진짜…”
▲ KBS

[시사매거진] 유쾌한 매력과 실력으로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걸 그룹 마마무의 솔라, 문별, 휘인, 화사가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출연해 매력을 뽐냈다.

이날 사연에는 일흔을 앞둔 할아버지가 출연했다. 주인공은 “저는 철없는 딸 대신 외손자를 도맡아 독박육아 신세 중입니다. 제 딸은요, ‘아빠 애기 응가 했어! 빨리 기저귀 좀 갈아줘!, 아빠가 돼서 그것도 못 해줘?’라며 막무가내로 저에게 애를 맡기고 있다. 평생 자식 뒷바라지를 하고 살았는데 이젠 좀 쉬고 싶습니다”라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주인공의 고민을 들은 딸은 “아빠가 원래 애를 잘 본다. 내가 아예 안 보는 건 아니고 옆에서 지켜봐 준다”고 말했다. 너무 당당한 딸의 모습에 당황한 신동엽이 말까지 더듬으며 “어떻게 지켜보냐”고 묻자, 딸은 “아빠가 감자튀김이나 매운 치킨 같은 걸 먹이려고 해서 말린다. 아이가 먹을 나이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정찬우는 “아빠는 애를 볼 나이가 아니다”라고 속 시원한 사이다 멘트를 날려 방청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김태균은 “그렇게 육아법을 잘 알면서 왜 직접 돌보지 않냐”고 물었으나 딸은 꿋꿋하게 “그래도 아빠가 잘 본다”며 시종일관 같은 태도를 보였다. 이에 정찬우는 제작진에게 “요즘 왜 이렇게 힘든 사연만 주냐”며 하소연했다.

심지어 친구들과 노느라 아빠에게 아이를 맡기고 있다는 딸은 “오랜만에 술자리를 하는데 애 엄마라는 걸 티 내고 싶지 않다. 아빠는 술 많이 드셔서 이젠 줄이셔야 한다”며 황당한 핑계를 댔다. 이에 최태준은 “말이 안 나온다”며 한숨을 쉬고 말았다.

이어서 신동엽이 마마무에게 “같은 여자로서 어떤 생각이 드냐”라고 묻자, 화사는 “아직도 내겐 부모님이 아킬레스건이다. 너무 고생만 하셔서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난다. 주인공의 딸이 너무 밉다”며 특유의 강렬한 눈빛을 매섭게 쏘아 보냈다. 문별 역시 “답답해서 미쳐버릴 것만 같다. 말만 하면 당연하다고만 생각하니까 방법을 모르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기도 했다.

직접 육아는 하지 않고, 그렇다고 남의 손에 맡기기는 싫다는 안하무인의 딸에게 신동엽은 “하면 할 수 있는데 혼자 하는 게 두렵고 못 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다”라며 딸의 잘못을 지적했다. 정찬우 역시 “아버지가 언젠간 아프실 거다. 아프시기 전에 하고 싶은 것도 못하실 수도 있다. 최소한 하고 싶은 걸 할 시간만이라도 달라”며 소통이 되지 않는 딸에게 부탁했다.

독박육아에 시달리는 할아버지의 이 사연은 29일 밤 11시 10분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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