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노드시스템/이금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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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드시스템/이금석 대표
  • 취재/이철영 부장
  • 승인 2005.1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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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미디어 시대의 강자, 신기원 열다
원가절감, 시간단축, 차별화 된 AVR 시뮬레이션으로 중국시장 공략

디지털 방송장비 전문회사 노드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복합형 디지털 셋톱박스’를 개발하여 글로벌 기업으로써의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또한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AVR시뮬레이션’은 국내,외 대학으로 공급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노드시스템은 중국 하이테크산업박람회에 참가, 중국사평자동차 등과 3,2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였다. 이에 입지확장을 결정하고 주식에 공모, 장외거래 2시간 만에 공모주가 바닥나는 이변을 연출했다.


최근 쌍방향 커뮤니티가 정보 통신 분야의 화두가 되면서 디지털 방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노드시스템은 2000년 2월 통신장비의 개발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출발하여, 디지털 방송(위성방송/지상파방송/케이블방송)수신기 및 양방향 셋톱박스 등의 방송수신장비는 물론 미디어 서버와 같은 방송송출장비를 연구개발˙제조하는 디지털방송장비 전문회사로 발돋움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세계최초로 개발한 ‘복합형 디지털 셋톱박스’는 위성수신은 물론 HDTV 지상파의 수신, 웹 서핑을 할 수 있는 인터넷과 연결을 가능하게 해주는 다기능 디지털 셋톱박스로 90%이상의 부품을 국산화하여 원가를 절감, 가격경쟁력에서도 뛰어난 우위를 보였다.
양방향 TVTEL(TV를 통해 광고를 보며 무료전화를 할 수 있는 시스템)도 탑재된 이 셋톱박스는 국가연구기관인 전자부품연구원에서 공동 개발한 것으로 이미 그 신뢰성이 입증된 상태이다. 이처럼 신뢰할 수 있고 차별화 된 기술력과 질 높은 품질서비스를 자랑하는 노드시스템은 최근 기업평가연구소의 기술신용평가 제조업 부문에서 ‘AAA등급인정’을 획득,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이에 서울경제신문, 정보통신부, 중소기업청 후원의 2005년 영 프런티어 어워즈를 비롯한 각종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특정 채널 시청에 따른 소비자 보상’ 시스템의 중국특허를 획득, 현재 3천개가 넘는 중국방송국(지역방송국 포함)을 대상으로 로열티 계약 및 제휴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월 18일에는 대우 일렉트로닉스의 협력업체로 등록되어 당사 제품의 대외적 신인도 및 브랜드 가치 향상은 물론 매월 안정적인 매출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비용. 시간 절감, ‘AVR시뮬레이션’
복합형 디지털 셋톱박스에 이어 노드시스템이 야심차게 내놓은 AVR시뮬레이션은 가전제품 회로 개발을 위해 획기적으로 개발된 고성능˙저소비 전력형의 마이크로 콘트롤러로써 현재 국내에서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회사가 거의 없는 상태이다. 예를 들어 핸드폰을 전체적으로 작동시켜주는 메인칩에 소프트웨어 명령어를 넣었을 때, 초기 에러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보완, 수정하는 작업이 수백 번 반복되어 안정화 단계를 거치게 된다. 그래서 제품 개발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제품이 생산되는 시점은 기본적으로 6개월~1년이라는 오랜 기간을 거쳐야 한다. 때문에 막중한 연구비용이 필요하여 기업입장에선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AVR시뮬레이션은 이 기간을 한달 이내로 대폭 축소시킨다. 따라서 연구비용과 원가절감, 시간과의 싸움에서 강력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는 이금석 대표의 설명이다. 또한 미국 제품의 가격은 3만5천불, 일본 제품은 3만 불 정도에 판매되고 있지만 AVR시뮬레이션은 똑같은 기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3천~4천 불 정도로 가격경쟁에서 기업의 경쟁력 확보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노드시스템은 AVR시뮬레이션을 서울대, 성균관대 등에 공급했으며, 중국 하얼빈공대, 연변과기대에 샘플을 제공하는 등 해외시장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 기업과 3,200만 달러 수출 계약
최근 노드시스템은 중국 하이테크 산업박람회에 참여하여 중국 ‘사평자동차’ 및 ‘CHINA e-LOTTO TECHNOLOGY’ 등과 총규모 3,200만 달러(약 334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사평자동차는 차를 조립하고 공급하는 회사이며, CHINA e-LOTTO TECHNOLOGY는 중국전역에 각종 전자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써 앞으로 노드시스템은 2년간 모바일 POS 단말기와 RFID 리더기 등을 독점으로 공급하게 된다. 더불어 노드시스템은 중국사평자동차 그룹이 내년부터 공급예정인 상용차에 장착할 위성 DMB 모듈을 연간 100만 개 규모로 내년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세계시장 규모가 40조원에 이르는 DMB시장에서 기술을 선도하고 제품공급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한편 CHINA e-LOTTE TECHNOLOGY에 LOTTO와는 복권발매기 200만불, 택시 무선 카드 결재기 480만 불, 전자화폐결재기 360만 불 규모의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년부터 공급예정이다.


주식공모 2시간 만에 모두 마감
매년 연구개발에 매출의 6%를 투자하고 있는 노드시스템은 충남 당진에 위치한 회사소유 약 7,000평 부지위에 디지털기기전문 R&D 공동체(가칭 노드디지털센터)를 위한 연구센터를 건립한다. 이미 지난 6월 착공식을 시작으로 1년 6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 상태다. 공사가 완료되면 노드디지털센터에는 설립주체인 (주)노드시스템을 비롯해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KAIST, 벤처협회 등과의 연계 아래 각종 첨단디지털기기 및 모듈을 생산하는 50여개의 기업연구소가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나 자체생산기반을 확보하지 못한 기업들에게 부담 없는 조건으로 연구시설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노드시스템의 이금석 대표는 “디지털 강국 코리아의 신화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업들 간의 협업시스템이 절실히 요구 된다”며 “이를 위해서는 우선 디지털 기기 전문 연구센터의 건립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 노드디지털센터 건립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뜻을 밝혔다.
노드시스템은 수출 계약으로 인한 입지확장을 위해 주식에 공모, 최근 장외거래에서 약 2시간 만에 모든 공모주가 동이 나는 기염을 토했다. 내년에는 탄탄한 준비기간을 거쳐 중반기에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금년도 및 내년도 예상 실적을 반영할 시 예상적정주가는 5,400원~6,000원 이었으나 대우 일렉트로닉스 협업업체 등록 등 중요 수주 실적으로 인해 8,000~9,000원선으로 상향조정할 예정이다. 내년도 예상매출 역시 600억에서 1,000억으로 올렸다. 또한 차세대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 앞으로 5년 이내에 디지털 방송 및 통신장비분야에서 세계 5대 기업에 들어가겠다는 야무진 계획도 세우고 있다.
세계 초일류 디지털 미디어 회사로서의 희망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노드시스템. 이를 위해 지속적인 변화와 개혁으로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와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 신기술 개발과 인재양성 및 국내외 마케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 이 회사의 마스터플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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