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크리트는 가장 오래된 건축 토목 재료이지만 노동집약적이고 제조환경이 열악하다는 선입견이 있다. 물론 그런 선입견이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인류가 문명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생존공간을 구축하면서 콘크리트는 가장 오래된 건축 토목 재료로서 그 역할을 해왔다.
이런 환경에도 불구하고 (주)대창(박영희 대표)은 힘들고 고된 일로 인식되고 있는 콘크리트 제품 제조업에서 기술로 승부하며 해당 분야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 지역경제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품질, 기술개발, 신의로 일군 강소기업
1996년 8월 설립된 (주)대창은 설립초기부터 지금까지 오로지 콘크리트 2차 제품을 개발, 생산 및 납품을 해온 기업으로 낙후된 콘크리트 2차 제품 제조업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뛰어난 품질관리로 각종 인증획득 및 강원도 유망 중소기업 선정 등의 쾌거를 안았다. (주)대창이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데에는 창업주이자 현재 박영희 대표의 남편인 고 황시현 대표 때부터 ‘품질’, ‘기술개발’, ‘신의’를 가장 중점적으로 관리를 해왔기 때문이다.
“자랑같이 들리겠지만 저희 (주)대창에서 제조해서 납품하는 콘크리트 2차 제품의 품질은 그 어디에 내놓아도 최고라 자부합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박영희 대표의 말처럼 (주)대창의 우수한 기술력으로 뛰어난 품질을 확보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주)대창의 품질은 제품을 직접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증명해주고 있다고.
두 번째는 기술개발이다. 단순한 구조물로의 콘크리트 2차 제품이 아니라 기능적, 친환경적, 시공간편의성 등을 확보한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고 있다. 특히 이에 만족하지 않고 기술을 개발하고 제품을 보완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경쟁력을 갖췄다.
마지막으로 고객들과의 신의다. 제품의 품질, 납기, 편의성 등은 고객이 바로 (주)대창의 제품을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고객과의 약속, 바로 신의다.
품질, 기술개발, 신의를 바탕으로 16년 동안 국내 콘크리트 산업을 이끌어 오고 있는 (주)대창은 이제는 좀 더 환경친화적이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의 발전을 꾀하고 있다. 이에 인재경영을 통해 기술을 개발하고 제품을 보완하면서 콘크리트 2차 제품 제조업에서 또 다른 신기원을 이룩하려 노력하고 있다.
원주시 공무원들, 직원들의 지원과 격려로 난관 헤쳐

문막 반계리에 위치한 (주)대창은 박영희 대표의 남편인 황시현 전 대표가 창업한 회사로 지난 2009년 황 대표가 타계 후 박영희 대표가 승계했다.
“남편이 타계하고 처음 회사를 승계했을 땐 정말 아무것도 모른 채 막막했습니다. 그럴 때 처음 저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이 바로 원주시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었습니다. 처음 원주시청에 방문했을 때 저를 반겨주시는 모든 분들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정말로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는 창업주이자 박 대표의 남편인 고 황시현 대표가 구축한 사람들 사이의 신의가 얼마나 중요한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러한 신의와 믿음은 고스란히 회사경영에도 반영되어 (주)대창이 고객들에게 인정받으며 국내 콘크리트 산업에 선두주자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
박 대표는 아무것도 모르는 가정주부가 회사를 경영한다는 것 자체가 큰 난관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 황시현 대표가 다져놓은 길 위에서 많은 사람들의 지원과 격려로, 또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해 주는 직원들이 있었기에 기업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지난 2009년 12월부터 해군 전투장비 국산화 개발을 하는 연구소에서 근무하던 아들인 현 황재영 경영기획본부장이 경영일선에 뛰어들어 함께 힘이 되어준 것도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것들이 원동력이라 말하는 박 대표. 그 결과 지난 2010년 6월 강원지방중소기업청의 신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노비즈) 인증을 획득하였으며 2011년 7월, 강원도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되여 명실상부한 “작지만 강한 기업”의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사람들과의 관계를 무엇보다도 중요시 여기도 있는 (주)대창, 이러한 것이 곧 기업의 자산이라고 말하는 박 대표는 모든 직원들이 직장에서 자신에 대한 비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대표이사가 직원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주고 그것을 공유할 수 있는 기업, 그리고 서로 그 목표를 향해 전진할 수 있는 기업이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하며 이것이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원, 회사, 지역이 잘 사는 비전 실현
원주는 각종 교통망과 지리적 위치상 물류의 강점을 가지고 있다. 중앙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제2영동고속도로, 철도 등 다른 곳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은 교통 조건을 가지고 있다. 물류와 유통, 제조업 등 공업의 요충지로서 기업하기 좋은 지리적 위치를 충분히 가지고 있다. 하지만 강원도라는 지역의 자연환경으로 개발이 제한적이며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인한 토지비용의 급상승, 수도권에 준하는 교통을 가지고 있지만 인력확보, 특히 기술인력 확보의 애로사항 등을 같이 가지고 있다. 이를 해결하는 구체적 대안을 설립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교통망 확보뿐 아니라 인구유동성을 높일 수 있는 특화된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원주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도로 및 철도가 신설되면서 원주시민들은 많은 기대를 하고 있죠. 하지만 교통망의 확충에 비해 인력확보는 미비한 상태입니다. 이런 시점에서 원주의 경쟁력 있는 인프라는 무엇일지 고민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