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라코리아바이오메디칼(주)/이제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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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라코리아바이오메디칼(주)/이제현 대표
  • 취재/박상목 경제부장
  • 승인 2005.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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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의 꿈과 미래, 바이오 세상 실현
첨단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기업

다카라코리아바이오메디칼(주)는(이하 ‘다카라 코리아’) 지난 1995년 생명공학 관련 시약?장비 판매를 시작으로 2001년 R&D(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면서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한국의 생명과학 및 관련 산업 분야에서 독자적인 연구개발과 제품생산을 위해 본사인 다카라바이오(주)와 한일간의 역할 분담과 사업교류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다카라코리아는 ‘인간과 자연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세상’을 지향하면서 생명과학이 가져다 줄 ‘건강하고 밝은 미래’를 하루라도 빨리 실현하는데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어떤 어려움과 고통도 극복하겠다는 바이오 기업이다. 최근 ‘바이오벤처 붐’의 거품이 빠지면서 많은 바이오벤처가 정리되는 중에 생명과학 산업이 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 고민 중이라는 이제현 대표를 만나 비전 있는 다카라코리아만의 사업전략을 들어 보았다.


아시아 최고의 생명공학기업을 향하여
생명과학은 인류의 미래를 책임질 중요한 학문으로 최근 십 수 년 동안에 수 천 년의 역사 속에서도 해내지 못한 많은 성과를 얻어냈으며, 발효나 의약품산업을 비롯한 전통 바이오산업에서 유전자치료나 세포치료와 같은 최첨단 의료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산업화되고 있다. 다카라코리아는 당시 일본에서 유학을 마치고 일본 국립 신경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있던 이제현 박사가 현재 연구 분야에만 200여명의 연구원과 연간 30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하는 일본 최대의 생명공학 기업이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다카라 바이오 그룹’에 사업을 제안하고 이를 받아들여 1995년 10월 다카라바이오의 자본과 기술을 투자하여 설립한 회사.
1995년 국내의 열악한 연구 환경 속에서도 연구에 매진하는 생명 과학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기업이 되고자 설립한 다카라코리아는 생명공학 분야에 있어서 기초에서 응용분야에 이르는 종합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기술력을 지향하는 기업으로서 신속히 실용화 될 수 있는 기술을 주로 연구하는 다카라코리아. 순수원천기술은 모기업인 다카라바이오 쪽에서 투자ㆍ연구하고 있고 어느 정도 안정되고 실용화 단계에 있는 기술은 다카라코리아가 맡고 있다. 또 한국형 기술 즉, 한방이나 전통건강식품 같은 분야는 한국의 환경에 맞게 실용화 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아직은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생물로부터 기능성 소재를 찾는 프로젝트를 서울대, KAIST, 명지대, 등과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최근 전통식품회사인 CJ와 같은 기업들이 첨단 생명공학이나 건강관련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 하고 있다. 또한 최근 5년 동안 유사한 사업을 추구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연구만큼은 다른 기업보다 월등함을 자부하는 다카라코리아. 기업정신인 존중, 책임, 성실을 바탕으로 지난 10년 동안 사업성과 다양한 연구개발을 기본으로 인간의 건강한 삶과 질 향상을 지향하는 다카라코리아를 주목하자.

고객이 만족할 때 까지...‘연구지원 사업부’
유전공학 연구의 핵심기술이 되는 제한효소 발매를 시작으로 유전자공학 연구용 시약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있으며, 생명공학 발전에 따른 새로운 기술과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는 다카라코리아. 사업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특정 유전자 대량증폭 기술인 PCR분야는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LA (Long and Accurate) PCR Kit, 고속 PCR을 가능하게 한 「TaKaRaZ-Taq」 Real Time PCR용 Kit, 초고성능의 PrimeSTAR™등 독창적인 제품을 개발하여, 선두주자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PCR법을 이용한 유전자검사 서비스와 신기술 개발에 주력하여 세포이식, 유전자치료, 유전자 진단이라는 고도로 선진화된 의료분야 연구를 폭넓게 지원하고 있다. ICAN, Cold Shock RetroNectin, Cycleave PCR법 등 핵심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제품 개발과 연구개발 전개는 생명공학 분야의 경쟁력은 물론이고, 사업부 매출 및 기술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건강한 삶의 꿈을 실현하는 ‘바이오 식품 사업부’
최첨단 바이오기술을 활용하여 인류의 생명연장과 건강수준의 향상을 목표로 1999년 6월 바이오식품 분야에 첫발을 내딛었다. 동양의학의 기본정신이 되는 “의식동원”을 바탕으로 생명공학기술을 응용하여 천연 다시마에서 추출한 U-fucoidan(암세포의 자살을 유도하여 암세포 사멸기능)함유 음료인 Apoidan-U, 한천에서 추출한 천연 올리고당 (당 흡수 촉진, 노화방지기능)을 활용한 ?마시는 한천? 명열엽의 주효능 생리활성물질의 발견(치매예방 및 항당뇨효과)과 기능해석, 버섯류의 생리활성 물질의 발견과 기능해석(항암효과),첨단 식물조직배양공법을 개발하고 이에 원근 100년 산삼을 기초로 하여 산삼과 그 성분이 거의 동일한 산삼배양근을 주 원료로 한 ‘천지인 산삼배양근을 발매하는 등 첨단 바이오산업의 연구 성과를 기능성 건강식품 사업화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한 다카라바이오사가 발견한 신규생리활성물질의 생체 내에서 작용기작 해명에 주력하여 부작용 걱정 없는 항암제, 당뇨병 약 등 의약품으로의 응용개발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렇듯 다카라코리아는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을 기반으로 인류의 건강과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끊임없이 노력, 탐구하고 있다.

생명과학의 대중화 선도, ‘한국유전자검사센터’
2000년 초, 우리나라 최초로 유전자변형농산물(GMO)과 유전자재조합식품 유전자 검사서비스를 시작으로, 일반인에게는 생소하였던 genomics, bioinformatics, proteomics의 전문분야 연구 성과를 실생활의 편리성과 안전성을 제공하는 유전자검사서비스로 전환하여 제공하므로서 생명과학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 GMO유전자검사, 한우판별 등과 같은 축산물유전자검사, 쌀 품종유전자검사 등을 통해 식품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고품질의 식생활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앞장서고 있다. 또한 유전자 혈연확인을 통해 해외동포의 국적 취득을 돕고 있으며 법원촉탁을 통한 법의학유전자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바이오의 미래를 실현하기위한 ‘연구개발센터’
바이오 시장은 생명과학 및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그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으며 그에 상응하는 연구개발 및 생산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특히 사람은 비롯한 주요 생물의 genome project 가 완성되어 가면서 다량의 유전정보를 인류의 건강과 복지 그리고 환경보호 등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각종 도구가 출현하고 있다. 다카라코리아는 이러한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보다 나은 연구개발서비스와 사업 확충을 위하여 2001년 8월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고 다양한 연구개발과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신기능성 Equol 생산기술개발, 당뇨병치료제 Voglibose 생산기술 개발 등의 국가연구비지원 프로젝트 등을 통한 바이오 소재 개발 연구, 곤충세포를 이용한 단백질 발현 시스템 개발, 핵산지문법에 의한 시중유통 브랜드 쌀 품질 평가, 유전공학연구용킷트, 기능성 DNA Chip 등 생명공학 관련기술의 개발과 다수의 유전공학 연구용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대기업과 경쟁하기 위한 차별되는 연구전략
“적은 인력과 투자로 단기간에 성과를 이루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초창기부터 국내 바이오벤처와 대학의 우수한 연구자들과 협력하여 공동연구를 적극 진행해 왔다. 이미 국내 바이오 벤처사들과 개발한 제품들을 일본을 통해서 세계로 공급하는 일을 해오고 있고 현재도 다른 벤처기업들과 기술제휴, 상품제휴, OEM생산 등 사업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곧 결실을 맺을 것.”이라는 이제현 대표는 다카라코리아가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앞설 두 있도록 차별화된 전략으로 무장하고 있다.
국내 생명공학 분야의 명실상부한 선두두자로서 다카라코리아는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다카라 심포지움 등 국내 10여개의 생명 공학 관련학회를 꾸준히 후원하고 협력함으로써 학술교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TKB연구과제’ 공모, 국가 연구과제 참여, 광주과학기술원 ‘우수 졸업생 상’,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젊은 과학자 상’ 등을 시상함으로써 학문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앞으로 ‘생명공학의 꿈과 미래 그리고 바이오 세상’의 실현을 위하여 오늘도 최선을 다하는 다카라코리아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본다.

다카라 코리아 이제현 대표 인터뷰
◆ 이 사업에 뛰어 들게 된 동기
93년 일본의 동경대학교 대학원에서 구조분자 생물학으로 박사과정을 마쳤다. 그 시절 난 생명 공학 분야의 일본 내 기업들의 연구와 사업의 체계적인 시스템에 부러움을 느꼈고, 그에 반해 한국의 바이오산업의 연구 여건은 열악했고, 이 분야의 업체들은 영세하거나 체계적인 공급체제가 거의 없는 수준이었다. 자신이 필요로 하는 연구용 시약의 취급 업체를 찾는 데만 한두 달이 소요되고 자료를 구하기도 힘들뿐더러 동경대에서 1주일이면 끝 낼 수 있는 실험이 한국에서는 1년 동안의 시간을 사용하는 수준과 맞먹을 정도로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 속에서 더욱 한국의 생명과학 연구활동에 기여하는 산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마음이 커져갔다.

◆ 한국에서 어떻게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나
93~94년에 한국에서도 바이오 사업의 중요성을 깨닫고 바이오 연구 및 산업발전에 관한 정책 프로젝트를 진행 중 이었다. 결심을 굳힌 난 한국의 주요 제약, 식품회사를 비롯한 10여개의 관련 회사들을 방문하여 사업을 제안하고 투자를 요청하였지만 성과를 얻을 수 없었고 결국 일본의 기업으로 눈을 돌렸다. 94년 한여름 연고도 전혀 없이 무모하게 찾아간 곳이 다카라바이오당시 다카라슈조(주)였고 3년 안에 흑자를 낸다는 조건으로 순전히 나만을 믿어 준 다카라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그렇게 회사설립 자금 투자를 받고 기술지원을 받아 7개월간의 회사설립을 준비한 후 95년 11월 보한 바이오메디칼(주)「현 다카라바이오메디칼(주)」로 창립했다.
시작과 함께 선진국 형 마케팅의 일환으로 쉬운 우리말로 설명되고 풍부한 기술정보와 제품정보를 만재한 카탈로그 작업과 함께 6개월에 걸쳐 제품가이드를 제작했다. 오랜 준비와 노력을 쏟아 부었던 혁신적인 제품가이드는 당시 학회에선 획기적인 일이었으며 대학 등의 연구자들로부터 대단한 호평과 함께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우수 생명공학기업으로 인정받고 성장할 수 있는 원천이 되었다.

◆ 이 사업을 이끌어 오면서 힘들었던 시기는
인생사 새옹지마라 했던가? 당시 기업인이라면 누구에게나 힘들었던 IMF 외환위기와 맞물려 다카라는 ‘100일간의 축제’라 하여 전량수입품인 제품의 할인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는 중이었다. 환율은 하루가 다르게 급등하고 경쟁사들은 앞 다투어 가격을 올리는 마당에 다카라는 외환위기 이전부터 진행해왔던 이벤트였기에 끝까지 가격을 올리지 않고 커다란 손해를 감수하며 고객과의 약속을 지켜냈다. IMF외환위기 폭풍 속에서도 환율 리스크를 감수하면서도 지켜왔던 제품의 정가 표시제로 인해 우리는 소비자에게 강한 신뢰를 심어 줄 수 있었고, 모두 힘들었던 그 때의 고객들이 우리를 믿고 지금의 고객으로 남아 주었고 응원군이 되었다. 가장 어려웠던 시기의 악재가 기업의 신뢰 상승이라는 호재를 가져다 준 것이다.

◆ 대표님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처음 다카라를 시작했을 때 국내의 열악한 연구 환경 속에서도 연구에 매진하는 국내의 생명 공학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설립했고 그 신념은 변함이 없다.
일본에선 연구자와 기업이 연계가 잘되어있고 연구자가 대접받는 환경이다. 내 자신이 연구자 출신이었기에 무엇보다 연구자에게 연구와 지원의 필요성에대해 잘 알고 있다. 그러기에 다카라는 꾸준히 학회와 학술 단체를 지원해 오고 있고(현재 다카라에서 지원하는 학회는 10여개정도 이다.) 몇몇 학회에는 10년째 지원을 계속해 오고 있다.
바이오산업시장은 생명과학 및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그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으며, 신기술, 신제품, 신소재 연구 개발이 끊임없이 요구 되고 있다. 장차 국내에 밝은 바이오미래를 실현하기 위해선 R&D(연구개발센터) 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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