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자원봉사자 30여 명 대상 …‘소록도 자원봉사캠프’운영

군에 따르면 지금까지 소록도 자원봉사캠프는 관내 자원봉사자와 단체가 참여해 당일로 운영돼 왔으나, 올해부터는 모집범위를 전국으로 넓히고 기간도 3박4일로 확대 운영하면서 지역 맞춤형 봉사활동으로 진행한다.
특히, 이번 자원봉사캠프는 새벽 5시부터 병동에서 환자들의 식사 수발을 비롯한 목욕, 산책, 말벗 돼주기 등의 환자 중심의 봉사활동과 마을에서 주민들의 집안 정리 등 마을 환경 정비를 한 주민 중심의 봉사활동으로 나뉘어 내실 있게 운영됐다.
또한, 봉사활동 이후에는 병실 문패를 예쁜 글씨로 다시 써주는 등 재능나눔의 시간을 통해 환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캠프 마지막 날에는 소록도의 문화역사와 관광 명소를 탐방하는 등 볼룬투어 프로그램도 실시됐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한 봉사자(제주시, 박정호)는 “멀리서 온 만큼 보람있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면서 “소록도에서 배운 봉사정신을 우리 지역에서도 이어 나가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고흥군이 추진하고 있는 ‘소록도 자원봉사캠프’는 지난 2007년 11월 국립소록도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2008년부터 매년 봄, 가을 연 2회에 걸쳐 봉사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군은 지금까지 총 39회에 걸쳐 2,244명의 봉사자를 배출해 자원봉사의 성지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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